http://www.youtube.com/watch?v=diP-o_JxysA
스타플릿 사령부가 있는 평화로운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 뒤에 그것을 확 뒤집는 대규모 테러와 엉망진창으로 두들겨 맞는 엔터프라이즈의 내부, 그리고 상기된 얼굴로 무언가를 쫓아 바쁘게 뛰어다니는 주역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하는 악역(어떤 인물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된 동기가 복수라는 것은 확실하다)의 음산한 나레이션이 앞으로 닥쳐올 재앙을 예고하는 것을 보노라면 왠지 트렉보다는 놀란판 뱃맨이나 007 스카이폴 생각이 절로 드는... (하여튼 그놈의 놀란신이 사람들 다 버려놨어 OTL) 사실 인간들 알록달록한 유니폼 빼면 별로 트렉스러운 구석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다른 우주영화라고 해도 믿겠다 싶은데 물 속에서 서서히 솟아오르는 엔터프라이즈(로 추정되는 우주선)의 뒷태가 마치 우주전함 야마토 발진! 을 연상케 해서 뿜기기도 하고 하여튼 복잡한 기분임.
http://www.youtube.com/watch?v=BrHlQUXFzfw
일본 공개판 예고편은 여기에 몇 초 정도 부가영상이 붙어 있는데 그 장면에서는 스팍으로 추정되는 푸른 제복의 인물이 커크로 추정되는 인물과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손을 맞댄 채 무언가 애틋한 대사를 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이 장면이 마침 구극장판 2편 <칸의 분노>에서 원조스팍이 엔터프라이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과 매우 비슷하여 팬들로 하여금 경악과 추측으로 밤을 지새게 만드는 중이다. 우리의 떡밥제왕 쌍제이가 설마 그렇게 빤히 보이는 루트를 탈 리는 없고 아마도 뭔가 다른 전개를 눈가림하기 위해 일부러 저런 장면을 넣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자세한 것은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https://apps.paramountpictures.com/movie/startrek/releasedates/release-dates.html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에서 발표한 전세계 개봉 일정. 미국에서는 2013년 5월 17일, 한국에서는 그보다 약 2주 뒤인 5월 30일에 개봉한다. 일본은 좀 더 늦은 9월 13일.
http://www.startrekmovie.co.k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4565
원제는 Star Trek Into Darkness(타이틀과 부제 사이에 콜론[:]이 없다.)이며, 일본에서도 이를 발음대로 옮긴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로 개봉하는데, 요상스럽게도 한국어판 공식홈이나 N포털 영화정보에서는 제목이 그냥 '다크니스'로 되어 있다. <스타트렉 : 암흑으로의 항해>같은 뻑적지근한 제목은 무리라도 <스타트렉 더 비기닝 2>나 <스타트렉 다크니스> 정도가 무난하리라 생각했는데 아예 시리즈 타이틀 자체를 빼버리다니 이건 뭐하자는 건가 잘 모르겠다. 혹시나 속편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낄지도 모르는 일반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속여서 끌어들이기 위해 그냥 독립된 영화인양 어정쩡한 제목을 붙인 건가... (그러고 보면 '넥서스 트렉'이나 '네메시스'의 전례도 있고 하니 이거 왠지 농담처럼 들리지 않네. 아이고 머리야...)
어차피 전편에서도 과거와 확실하게 결별한 '쌍제이 트렉'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니 이번에도 그 흐름을 잘 이어나가서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영상체험을 시켜주기만 바랄 따름. 원래 쌍제이 이양반이 트렉보다는 별쌈옜뎐 팬인지라 전편도 딱 그 방향으로 만들었으니 이제와서 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것 같지는 않고... 게다가 순수하게 '우주 모험영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영화가 조지옹의 그 미적거리는 별쌈옛뎐 프리퀄 시리즈보다 훨씬 재미있었으니(...)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봐야 할 듯.
그나저나 왠지 마틴 프리먼이 사이먼 페그 대신에 스코티 자리에 있었으면 진짜 웃겼을텐데 아 참 안타깝네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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