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특촬영화 대전집2012년 9월 28일 발매 / B4대형판 288쪽 / 5040엔 /
빌리지 북스[ヴィレッジブックス]-모든 특촬영화 팬들에게 바치는 토호[東宝] 특촬영화의 집대성! 츠부라야 에이지[円谷英二] 특수기술 감독이 특촬기술을 선보인 쇼와[昭和] 황금기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신세기에 들어와서 제작된 고지라 시리즈까지, 1954년(<고지라>)부터 2004년(<고지라 파이널 워즈>)까지 토호영화사가 제작하거나 배급한 특촬작품 총 70편을 망라! 작품 크레딧, 등장 캐릭터 같은 기본 데이터는 물론이고, 본편 스틸 사진, 메이킹 사진, 홍보자료 소개, 게다가 헤이세이[平成] 고지라 시리즈의 숨은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카와키타 코이치[川北紘一] 특수기술 감독의 관점에서 쓰여진 작품해설을 더하여, 토호특촬영화의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으로 각 작품의 매력을 소개한다. DVD 감상시의 가이드북이나 연구자의 기본자료로써 활용할 수도 있는, 여러 방면의 팬들에게 권할 만한 책.
아마존 리뷰에 따르면 데아고스티니에서 발매했던 염가판 DVD+해설서 패키지
'토호특촬영화 DVD콜렉션' 전 65편의 책자 부분을 기초로 하여 어른들의 사정으로 그 시리즈에는 라인업되지 않았던 <수인 설남>, <늑대의 문장>,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 <지진열도>, <건헤드>의 5작품을 추가 수록한 모양. 다만 DVD콜렉션의 책자 내용을 그대로 실은 것은 아니고 일부 데이터나 사진들이 생략되어 있어서 완벽한 자료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모양새라고 한다. 혹시나 DVD콜렉션을 성실하게 사 모은 사람이라면 '이것까지 또 질러야 하나' 하고 고민 좀 하게 될 듯. 구입한 사람들 말로는 가격도 후덜덜하지만 크기나 두께가 거의 흉기급이라고 하니 바다 건너에서 지르려면 각오를 꽤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수록 작품 리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4년의 고지라 완결편 이후로는 아예 토호특촬의 명맥 자체가 끊긴 상태인데 과연 언젠가는 제대로 부활할 수 있을는지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의 전통예능 취급을 받으며 쓸쓸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는지 궁금한 바이다. (몇년 전에 토미야마 PD가 피규어왕과 인터뷰한 걸 보니 뭔가 새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 모양인데 제작할 여건이 아직은 안 되는 듯. 오히려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제작한다는
미국판 고지라가 더 빨리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어째 카와키타 아저씨는 이런 종류의 책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질 않네... (이분이 토호특촬 광빠인거야 꽤 오래 전부터 알려지긴 했다만 이 아저씨가 손댄 영화들 자체를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눈물이... 뭐 그건 본편 감독과 각본의 책임도 있긴 한데 평성고지라 중 일부분은 분명히 이 아저씨의 특촬부분이 폭주해서 본편을 갉아먹은 케이스도 있고 하니 좋게 봐줄수만은 없는 게 내 심정이라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