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의 폐쇄된 의료시설. 붕대 감고 침대에 누워있던 한 남자가 서서히 눈을 뜬다.
-남자: ...어떻게 된 거지? 기지는 추락을 모면했나?
테서렉트는?
애꾸눈의 상사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말을 건다.
-상사: 원기를 회복한 듯하여 기쁘구만. 자네 덕분에 작전은 순조롭게 끝났네.
-남자: 국장님! 그럼... '그들'이 해낸 겁니까?
-상사: 당연하지. 그 과정에서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최소한으로 끝났으니 염려 놓게.
-남자: 희...희생이라뇨? 설마 바튼이...?
-상사: 바튼은 무사해. 로마노프 요원이 사랑의 채찍질로 제정신을 돌려놨네. 후유증이 좀 있긴 하지만...
-남자: 저...정말 다행이군요. 제가 얼마나 누워 있었습니까?
-상사: 한 며칠 됐나? 그 사이에 맨해튼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지.
-남자: 기지도 피해를 입었으니 재건 작업으로 다들 정신없겠죠? 저도 빨리 퇴원해서 합류하겠습니다.
-상사: 그 문제 말인데... 실은 자네는 '그들'은 물론이고 다른 요원들에게도 죽은 걸로 되어있네.
-남자: 무슨 소립니까? 퇴근시켜 달라고 해도 절대 허락 안 한다고 그러시더니...
-상사: 정신 잃기 전에 자네가 한 말 기억 안 나나? '그들'의 등을 떠밀어줄 계기가 필요했거든.
-남자: 그거야 제가 진짜로 죽었을 때 얘기죠.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그러면 사기 아닙니까?
-상사: 그건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자넨 한동안 다른 곳에 잠복해서 새로운 임무를 맡아주게.
-남자: 어쩔 수 없군요. 또 어딘가에 떨어진 운석을 쫓아 장거리 출장입니까?
-상사: 아니, 이번에는 좀 달라.
고등학교 교장을 맡아줘야겠어.
-남자: ??!!!!!!!!!!!!!!!!!!?
(C) Marvel이렇게 해서
그 남자는 영문도 모른 채 초인이 우글거리는
뉴욕의 모 고교로 전근을 가게 되는데...
-남자: 아참 국장님, 제 사물함을 정리한 흔적이 있던데 혹시 트레이딩 카드 못보셨나요?
-상사: 글쎄? 난 모르겠는걸. 자네 부상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이군. 검사 좀 받아보게.
애꾸눈 상사의 옆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던 숏컷의 부관은 진실을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NOT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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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이어질지도 모르는 이야기 (빨간반지님)
콜슨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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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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