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짜투리는 소중한 것이여~
일요일에 KBS스페셜을 보다 보니 포르투갈의 젊은 요리사가 이런 소리를 하더라.

"고향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도축을 하다 보면 동물의 각 부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됩니다. 일품요리에 쓰는 최상의 부위뿐만 아니라 보통은 잘 안 써서 버려지는 사소한 부위까지도 말이지요. 시골에서는 이런 부위들을 응용하여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 꼭 식재료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닌 것 같더라. 이를테면 글을 쓰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을 때도 평생 한 번 떠오를까말까 한 기발한 착상은 그리 자주 만나는 게 아니니,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아무리 사소하고 허접한 것일지라도 잘 모아두고 어떻게 써먹을지 연구하다보면 의외로 그런 것들이 더 나은 글감이 될 때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다.

물론 쓰는 놈이 나같이 게으르다보면 모아놓기만 하고 십몇년째 방치플레이를 벌일지도 모르지만 OTL
by 잠본이 | 2012/04/03 00:12 | 일상비일상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382496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애쉬 at 2012/04/03 01:03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지만. . .
아이디어 모아둬도 별 자원이란 생각은 안듭니다

다만 아이디어를 모아두고 정리하는 버릇은 확실히 남네요 ㅎㅎㅎ
Commented by 풍신 at 2012/04/03 06:34
의외로 그렇게 잔뜩 모아놓고 나중에 가서 잊어먹는 경우도 있고, 그 후에 또다시 찾아서, "어 이거 쓸만하잖아. 왜 잊고 있었지." 하며 재발견을 하는 경우도...
Commented by sharkman at 2012/04/03 06:55
당장 쓸 일은 없을지라도 나중에 찾아보면 의외로 재미있어서 혼자 예전에 썼던 메모를 읽느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12/04/03 09:54
왕년에 이태리 유학생들이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에 우족이나 소꼬리를 구해다 먹었다는 전설이 떠오릅니다.
Commented by utena at 2012/04/04 18:43
제 좌우명(..)중 하나가
"Write down the thoughts of the moment. Those that come unsought for are commonly the most valuable."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