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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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의 명복을 빌며
고인에 대해서 잘 아는 편도 아니고 작품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내 일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 그녀가 함께한 사실이 있었기에, 오늘 부고를 들은 김에 잊어먹지 않도록 기록해두고자 한다. (어쩌면 어딘가 다른 곳에서 몇 차례 이미 얘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마침 이분이 주연과 주제가를 겸한 영화 <보디가드>가 꽤 유행했었는데, 영화 자체는 학업에 바빠서 볼 기회가 없었지만(지금까지도 못 봤다), 주제가는 영어공부 삼아 듣던 굿모닝팝스 등의 프로그램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걸 듣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뭔가 시험을 볼 일이 생겼는데(어떤 시험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모의고사나 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문제 하나가 속을 썩였다. 적당한 단어를 찾아 순서대로 칸 채우기 문제였는데 미래시제 조동사와 빈도부사의 위치관계를 알아야만 풀 수 있었던 것이다.

고민하던 바로 그때 내 머릿속을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노래가 있었으니!

"And I~ WILL ALWAYS love you~♪"

그렇구나! 미래시제 조동사는 빈도부사 앞에 왔었지! 이 문제는 나의 것이다! 음하하하하!

그렇게 해서 그날 성적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그리고 그게 나의 1년 농사에 무슨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미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지만, 희한하게도 그 문제를 풀었던 과정만은 휴스턴 아줌마의 꾀꼬리같은 목소리와 함께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으니 참 세상은 흥미롭기 그지 없다.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작사가와 영화 제작진과 음반사 홍보 담당자와 김광한씨와 기타등등에게 다 공을 돌려야 하겠지만 일단 노래를 부른 휴스턴 아줌마가 대표로 상을 받는 거라고 치자. 물론 상 같은 거 실제론 안 줬다.)

좀 엉뚱한 얘기를 길게 늘어놓았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by 잠본이 | 2012/02/12 22:29 | 일상비일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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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2/02/12 22:2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12/02/12 22: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2/02/12 22:3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draco21 at 2012/02/12 22:48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은 온데간데 없지만.. 테입까지 사서 들었던 가수가 이렇게 사라지는게. 참..
Commented by 풍신 at 2012/02/12 23:04
꽤 충격 받았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D 앨범 몇개 갖고 있는 가수가 돌아가시다니...
Commented by 애쉬 at 2012/02/12 23:07
이런 개인적인(?)친분이 있으셨군요^^

이젠 시험 치르실 일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팝 가사로 영어문법을 되짚어보는 일은 꽤나 위험합니다^^;; 시적으로 쓰기 위해 도치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유리조각 같이 완벽하던 그 목소리가 천상에수 다사 울려퍼지고 있을지
이럴 땐 참 궁금하답니다
Commented by DECRO at 2012/02/12 23:23
RIP
Commented by 도리 at 2012/02/12 23:36
RIP...
Commented by EST at 2012/02/12 23: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보디가드 OST는 테잎으로 갖고 있군요.
마이클 잭슨도 그렇고 참 허망하게들 떠나는 것 같아서...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12/02/13 00:49
RIP...
Commented by 데니스 at 2012/02/13 05:27
이분이 한참 전성기를 누릴때가 중고교 시절이라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단 소식에 문득 지나간 세월 그리고 난 어떻게 살아왔나 하고 뒤돌아 보게 되네요. 더불어 청춘의 한부분이었던 인물이 이제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게 문득 슬퍼지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Y.W. Ahn at 2012/02/13 07:37
RIP...
Commented by 블랙 at 2012/02/13 10:37
가사에서 'And I~' 부분이 우리나라에서는 '왠 다이아~'로 패러디 되어 유명했었죠.
Commented by 루리도 at 2012/02/13 12:29
나름(?) 청춘의 한 부분이었네요..
뭐..저도 어린 시절이었지만, 참 많이 듣던(들리던) 곡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충격받았습니다.

고인에 명곡을 빕니다.
Commented by SAGA at 2012/02/13 21:44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 한 명이 이 세상을 떠났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張氏 at 2012/02/15 18:42
너무 이른 때에 하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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