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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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먹거리에 이런 사연이!
1.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뉴욕에서 만들어졌다?
아메리칸 크림치즈는 프랑스의 뇌샤텔(neufchâtel) 치즈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1872년 뉴욕주에서 윌리엄 A. 로렌스(William A. Lawrence)라는 유제품 업자가 개발했다. 8년 뒤, 치즈 공급상인 A. L. 레이놀즈(A. L. Reynolds)가 이 치즈를 은박으로 포장하고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양질의 식품 생산지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서 그렇게 작명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현재까지도 미국 크림치즈 시장을 독점한 채 번영을 누리고 있다.

2. 게토레이는 대학 스포츠 팀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65년, 플로리다대학 미식축구팀 '게이터스(Gators = 악어들)'의 코치 한 사람과 그 대학의 신장(腎臟) 전문가 한 사람이 물, 소금, 설탕, 레몬주스를 혼합한 특제 음료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남부의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시합을 계속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2년 뒤, '게토레이(Gatorade)'라고 명명된 문제의 음료는 미국 전역으로 보급되었고, 덕분에 플로리다대학은 9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3. 스팸은 아무 의미 없이 지은 이름이 아니다?
1937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의 식품회사 호멜 컴퍼니(Hormel Company)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고기 통조림을 개발했다. 주 재료는 돼지의 어깨살과 햄(허벅다리와 궁둥이살)을 잘게 다진 것이었는데, 이름은 멋대가리없게도 '호멜 양념 햄(Hormel Spiced Ham)'이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속속 유사품을 내놓으면서 판매실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위기감을 느낀 호멜사는 이 상품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그리하여 우승한 이름이 바로 '스팸'이다. 이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설로 'spice+ham'의 합성어라는 설과 'Shoulder of Pork And haM'에서 따왔다는 설이 존재한다. '스팸'이란 이름을 고안하여 100달러 상금을 타낸 행운의 사나이는 케네스 데이누(Kenneth Daigneau)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호멜사 간부의 동생이기도 했다.

4. 프리스비 원반은 파이 접시에서 시작했다?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에 프리스비 파이 컴퍼니(Frisbie Pie Company)라는 파이 가게가 있었다. 인근 대학의 학생들은 여기서 파이를 사먹은 뒤 남은 양철 접시로 원반던지기를 하며 놀곤 했다. 1948년, 월터 모리슨(Walter Morrison)과 워렌 프랜시오니(Warren Franscioni)가 이 놀이에 착안하여 '비행접시(Flyin' Saucer)'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원반을 상품화했다. (마침 그 당시 미국은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다는 소문으로 인해 들끓고 있었다.) 이후 왬-오(Wham-O)라는 완구회사가 이 상품의 판권을 사들여 '프리스비(Frisbee)'라는 이름으로 판매, 대히트를 기록했다.

5. 캠벨의 치킨 누들 수프는 실수로 지어진 이름이다?
1934년, 캠벨사가 '치킨과 누들(Chicken with Noodles) 수프'를 출시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기식품이지만 당시만 해도 그리 잘 팔리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당시의 유명 라디오 쇼인 '에이머스와 앤디(Amos 'n' Andy)'에서 누군가가 실수로 이 상품을 '치킨 누들(Chicken Noodle) 수프'로 부르는 사고가 생겼다. 이 방송을 청취한 사람들은 캠벨사에 새로운 수프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를 걸기 시작했고, 캠벨사는 눈치 빠르게 상품명을 바꾸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었다. 내용물은 그대로 두고 단지 이름에서 'with'와 's'만 뺀 것뿐인데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히트상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6. 네이선의 유명한 핫도그는 의사들을 홍보에 이용했다?
1916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네이선 핸드워커(Nathan Handwerker)라는 사람이 아내의 조리법을 활용하여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단돈 5센트의 저렴한 가격을 매겼으나 오히려 사람들은 '가격이 너무 싼 걸 보니 재료가 안 좋은 것 아니냐'며 의심하여 역효과가 나 버렸다. 네이선은 생각 끝에 몇 명의 바람잡이를 고용하여 흰 가운 차림으로 청진기를 매고 가게 앞에 늘어서서 핫도그를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리고는 가게에 '의사들도 안심하고 먹는, 믿을 수 있는 핫도그입니다!'라는 팻말을 내걸었다. 네이선의 배짱과 수완 덕택에 그의 가게는 곧 전국을 호령하는 핫도그 제국으로 자라났다.

7. 마시멜로는 원래 약품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었다?
1800년대 중반까지 마시멜로 캔디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초기의 마시멜로는 마시멜로(marsh-mallow;양아욱)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즙을 채취하여 계란흰자와 설탕을 섞은 뒤 거품 모양의 머렝 과자(meringue)로 만들어 굳힌 것인데,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후 뿌리즙 대신 젤라틴을 사용하게 되면서 약으로서의 효능은 완전히 사라진 평범한 과자로 자리잡았다.

*출전: Odd Facts About 7 Iconic American Products (Reader's Digest)
*편역: 잠본이 (2012-01-27)
by 잠본이 | 2012/01/27 22:12 | 먹는게 남는거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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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12/01/27 23:20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얘기를 읽고보니 부산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데도 '부산 어묵' 상표를 달고 팔리는 대기업 어묵 판매 얘기가 생각나네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12/01/27 23:49
버몬트 카레도 있지요.
Commented by 이비 at 2012/01/28 01:22
오호 이런 재밌는 뒷얘기가 음식에 있었네요~ 잘 읽었슴다.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2/01/28 01:47
현재 유명한 음식중하나인 아구찜은 어떤 항구에서 버리는 물고기인 아구를 몸이 안좋은 할머니가 주워다 콩나물과 함께 판게 시작
Commented by rumic71 at 2012/01/28 19:43
사이다도 원래는 약용...
Commented by 풍신 at 2012/01/28 21:53
오 상식을 늘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먹을 곳이...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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