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횡산선생 우주SF의 초기작을 복간!
★우주경비대 한정판 BOX
요코야마 미츠테루[横山光輝] 著
2011년 12월 20일 발매 / A5판 전2권 세트 / 6,300엔 / 쇼가쿠간[小学館] 크리에이티브

-1961년 4월 2일부터 1962년 4월 21일까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된 장편 SF만화를 컬러삽화도 포함하여 완전 복각. 수백년 후의 미래, 우주를 자유롭게 항행하게 된 시대에, 우주평화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우주경비대와 우주선의 화물을 강탈하는 우주 갱단의 싸움을 그린 '우주 갱'과, 태양의 이변으로 지상 온도가 섭씨 200도까지 상승해버린 인류 최후의 날을 묘사한 '최후의 날'의 2부로 구성. 특히 제2부는 이후에 나온 <마즈>를 방불케 하는 지구종말 서스펜스 스토리. 별책부록으로 같은 시기에 '주간 소년 선데이'나 '별책 소년 선데이'에 발표한 단편작품 <미래를 엿본 남자>, <오후 3시의 대결>, <그림자 세계>, <검은 늪지>, <시간경비대>, <13번 행성>, <타임머신>을 수록한 단편집 <그림자 세계>를 증정!

※정보출처: 요코야마 미츠테루 공식홈

그냥 캡틴퓨처나 렌즈맨 짝퉁으로 시작해서 뜬금없이 지구멸망이라는 엄청난 스케일로 끝맺는 희대의 괴작이 복각된 것은 기쁜 일이다만 주인공이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별로 볼 마음은 안 드는데... 오히려 부록으로 나오는 단편들 중에 내용만 듣고 관심을 갖게 된 놈이 몇 편 있어서 이쪽이 더 탐나더라는 해괴한 상황. (그러나 가격이 저모양이니 나같은 서민보다는 어딘가의 자수성가한 중년팬들이나 사 보라는 소리같아서 그냥 넘길까 하노라...) 소소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느 사이엔가 전인류적 문제로 변해버리는 스타일은 나중에 <지구 넘버 V7>에서도 단순히 초능력자를 용병으로 내세운 지구-화성 정부의 대립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끝에 가서는 구인류와 초능력자 사이의 갈등으로 인한 초능력자들의 집단 엑소더스(...)로 바뀌는 전개를 통해 아주 잘 써먹은 바 있다.

<미래를 엿본 남자>는 어딘가에 소개된 요약을 보니 경찰에게 쫓기던 갱(연기/ 무라사메 류사쿠!)이 우연히 미래를 들여다보는 기계를 만든 과학자(연기/ 후랑켄 박사!)와 마주쳐서 자기가 미래에 총맞고 죽는다는걸 알고 선수를 쳐서 그 총을 쏘는 형사를 죽이려 하지만...이라는 얘기 같은데 이거 아무래도 '월간 우뢰매' 초기에 국내 작가가 번안한 그 단편의 원작인 듯 하다. (작가가 채일병이었나 조항리였나 가물가물) 어린이 독자를 생각해서인지 그 번안판에서는 과학자 대신 그 과학자의 조카라는 소년이 대신 기계를 보여주는 식이었지만 뭐 그건 그렇고.

<시간경비대>는 위 경우와는 반대로 횡산선생 쪽에서 도작을 한거 아닌가 싶은 혐의가 짙은 물건인데... 시공을 넘어 올바른 시간선을 지키는 패트롤 대원으로 취직한 현대인 청년이 과거 역사기록에 '수상한 궤짝에서 나온 요망한 기운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라는 구절이 있는 걸 보고 이거 혹시 시간 범죄자가 과거로 들고 간 방사성 물질 얘기 아닌가 싶어 조사하러 간다는 내용... 딱 보시면 알겠지만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첫번째 에피소드를 베꼈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사항은 다른 해설서에 소개된 작품의 첫 페이지 정도이긴 하지만 그냥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시작 부분이 똑같아서 작품 전체를 보고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긴 한다만 그것 때문에 가뜩이나 고환율로 신음하는 요즘 6천여 엔을 쓰기는 좀 그렇지. (거기에다 횡산선생이 도작을 한 게 이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아예 노골적으로 라이더 해거드의 <동굴의 여왕> 베끼신 <퀸 피닉스>가 있잖아 =_=)
by 잠본이 | 2012/01/02 11:16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37877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2/01/02 12:51
AK에서 내줄라나 모르겠군요.
Commented at 2012/01/02 13: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harkman at 2012/01/02 15:33
6천엔....
Commented by 차원이동자 at 2012/01/02 20:38
가격이...
Commented by 스페쿨라트릭스 at 2012/01/03 21:19
어렸을 때 보던 요코야마 미즈테루의 그림은 엄청 박진감 넘치고 멋있어 보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깊숙히 넣어놨던 바벨2세를 다시한번 봐봐야겠네요. 그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