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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 코믹스의 대부가 하늘의 별로 돌아가다
만화가 우치야마 마모루[内山まもる](본명 内山 守) 씨가 2011년 12월 1일 아침에 자택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향년 62세. 장례 및 고별식은 12월 5일 오전 10시부터 근친자끼리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며, 상주는 장남 타쿠미[匠] 씨. 대표작으로 <더 울트라맨>, <리틀 거인군> 등을 남겼다.

우치야마 씨는 1949년 1월 16일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카지마[鹿島]군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호코타[鉾田]시에 합병) 골프, 낚시, 오토바이, 카메라, 야외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계를 이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본래 만화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학교 졸업 당시 취미로 그린 만화원고를 여동생이 멋대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투고한 것이 계기가 되어 채용 제의를 받았고, 부모에게 2년간만 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타츠노코에 정식으로 입사했다. 원래는 애니메이션 부문에 배속되었으나 만화부의 일손이 모자랐던 탓에 쿠리 잇페이[九里一平]의 연재물 작업을 거들면서 만화 작법을 배운다.

이후 우시오 출판사의 <희망의 벗>이라는 잡지 편집장이 '만화를 그려보지 않겠는가?'라고 제의하였으나, 타츠노코 프로덕션은 기본적으로 직원이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친교가 있었던 한 여성이 '해볼만한 일이잖아!'라고 격려해준 덕에 용기를 얻어, 상사에게는 비밀로 한 채 타츠노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5일간 32페이지 정도의 원고를 그려서 만화가로 데뷔, 약 반년간 그 일을 계속했다.

그 후 쇼가쿠간으로부터 '괴수를 그릴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시험삼아 그려준 것을 계기로 하여 학년지에 <점보그 A(에이스)> 코믹스판 연재를 시작,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뒤 쇼가쿠간에서 '울트라맨을 그려주지 않겠나?'라는 제의를 받고 타츠노코를 퇴사한 뒤 연재에 들어갔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0세. 그동안 부모와 약속한 2년도 지나가서, 부모가 직접 고향으로 끌고 가려고 찾아왔으나 결국 도쿄에 눌러앉게 되었다. 실패하면 부모를 뵐 면목이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 이후로는 보다 진지하게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우치야마판 울트라맨 코믹스는 원작인 드라마의 TV 방영과 동시진행하는 형태로 발표되었다. 잡지 '코로코로 코믹'에 6년간 <돌아온 울트라맨>, <울트라맨 에이스>, <울트라맨 레오>, <울트라맨 타로>를 그렸고, 이후 '소학 3년생'에 M78성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묘사한 오리지널 장편 <더 울트라맨>을 연재하여 인기만점의 히트작이 되었다. (이후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더★울트라맨>과는 관계없는 별개 작품임.) 스토리는 잡지사의 담당기자와 상의해서 만들어 나갔으나 처음에는 울트라 형제를 너무 지나치게 많이 죽여서 츠부라야에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고 한다. 이 시리즈를 통하여 오리지널 캐릭터 '안드로 메로스'나 '쟈칼 대마왕' 등이 등장, 현재도 피규어 등으로 발매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울트라맨의 성공으로 만화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우치야마였으나, 그 후에는 전혀 다른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인간'을 그리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시작한 야구만화 <리틀 거인군>은 미야자키에 위치한 프로야구 자이언츠팀의 캠프까지 찾아가 취재를 감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단행본 15권에 이르는 장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야구만화를 집필했고, 1983년에는 청년지에도 진출했다. 말년에 골프광이 된 뒤로는 주로 골프만화에 힘을 기울였다.

1990년대 이후 제2기 울트라 시리즈가 재평가되면서 관련 미디어믹스의 하나였던 우치야마판 울트라맨에도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울트라맨 메비우스>의 방영 이후 우치야마의 신작 울트라맨 코믹스가 등장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쇼가쿠간의 잡지 '테레비군'을 통해 울트라맨 메비우스의 외전을 만화로 연재했으며, 2009년 12월에 개봉한 극장영화 <대괴수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의 회상 장면에 빛의 나라 주민 역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키타서점의 'GOLF코믹' 지에 <데드에 핀을!>이라는 작품을 연재 중이었으나 별세로 인해 2012년 1월호 게재분이 최후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내년 1월 9일에는 역시 인기 작품의 코믹스화에 조예가 깊은 원로작가 카즈미네 다이지[一峰大二] 씨와 함께 합동 사인회를 열 예정도 있었던 만큼 팬들의 슬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ed by ZAMBONY 2011

★관련보도★
http://natalie.mu/comic/news/60547
http://news.mynavi.jp/news/2011/12/01/132/
http://www.yomiuri.co.jp/entertainment/news/20111201-OYT1T01285.htm
http://news.nifty.com/cs/entame/showbizddetail/yomiuri-20111201-01285/1.htm
http://www.sponichi.co.jp/society/news/2011/12/02/kiji/K20111202002155210.html
http://sankei.jp.msn.com/entertainments/news/111202/ent11120201270000-n1.htm

★생전 관련기사★
http://www.manga-g.co.jp/interview/2006/int06-05.html
http://plaza.rakuten.co.jp/coroden/diary/200710110000/
http://ameblo.jp/addicto/theme-10016796205.html


12월 1일은 무슨 마가 낀 날인지 쟁쟁한 분이 또 한분 가셨군... 삼가 고인의 명복을 T_T
(그러나 이쪽은 정말 아는사람만 아는 분인지라 아라키선생과는 대접이 하늘과 땅 차이야! OTL)

그냥 단순히 울트라맨 코미컬라이제이션이라면 다른 작가들도 많이 했지만
이 양반은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M78성운에 대한 독자적인 신화를 창조하는데 성공하고
신캐릭터 안드로 메로스의 탄생에도 영향을 주었으니 명백히 구분되는 공헌을 한 셈이지.
(그런 뜻에서 진짜 <울트라맨 스토리 제로>는 이양반 없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었을 작품이고
<울트라 은하전설>은 전에도 말했듯이 우치야마판 울트라 월드의 실사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
지금쯤은 저 하늘 위에서 메로스와 일당들을 굽어보며 울트라한 미소를 짓고 계시겠지...
by 잠본이 | 2011/12/03 16:29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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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괴기대작전 at 2011/12/03 17:42
헉...저는 울트라맨 타로 25화 빛의 나라를 그려준 걸로 처음 알게됐는데...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12/03 18:48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풍신 at 2011/12/03 18:5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올해 12월 1은 무시무시한 날이로군요.
Commented at 2011/12/03 19: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플라티나 at 2011/12/03 20:22
헉...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1/12/03 22:38
성투사성시도, 울트라맨도 이렇게 지다니....
Commented by 아무것도없어서죄송 at 2011/12/04 13:26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11/12/04 16:34
또 한 분의 거장이 저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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