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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벨트의 놀라운 위력
★완구시장 3년만에 확대, 가면라이더 등이 히트 (닛케이신문 2011년 6월 14일자)

일본완구협회는 2011년 6월 14일, 2010년도 완구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5% 늘어난 6,699억 엔(소매실적 기준)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규모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3년만의 일이다. TV프로그램 <가면라이더 오즈>, <원피스> 등에 관련된 완구가 인기를 끌어,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변동 폭이 큰 것은 남아 대상 완구다. 남아용 캐릭터 완구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579억 엔이었다. 반다이의 가면라이더 상품 <변신벨트 DX 오즈 드라이버 / 오메달 시리즈>에서는 벨트 70만 개, 메달 3천만 장을 판매하여, 헤이세이[平成] 이후 가면라이더 관련상품 중에서는 최고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변신벨트는 같은 날 발표된 '일본 장난감 대상 2011 보이즈 토이 부문'에서 대상을 획득했다.

단골메뉴인 남아용 일반 완구에서는 타카라토미가 발매하는 미니카 시리즈 '토미카'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12% 증가한 381억 엔. 여아용 완구도 1.9% 증가한 386억 엔으로 견실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일본완구협회의 타카스 타케오[髙須武男]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완구시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후에도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확대된 이유로는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좀처럼 줄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Original Text (C) Nikkei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1

단지 저것만으로는 저렇게 성장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서 관련기사를 찾아봤더니 꽤 자세한 사회학적 설명이 나와서 한번 같이 옮겨보았다.

★가면라이더의 변신벨트, 히트의 불가사의 (닛케이플러스원 2011년 6월 4일자)

"이 장난감 좀 보세요! 날개돋힌 듯 팔려서 물건이 없었던 걸 간신히 구했어요." 엄청나게 기뻐하는 이웃의 초등학생 쿠니모토 겐키[国本玄輝] 군을 보고 탐정 후카츠 아스카[深津明日香]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남아용 캐릭터 장난감은 나오는 족족 히트하고 있네. 어째서일까."

두 사람은 우선 정보조사기업인 GfK 재팬(도쿄도 나카노구)에 2009년과 2010년의 장난감 판매 순위를 가르쳐달라고 의뢰했다. 어느 쪽도 1위는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변신벨트. 상위권에는 슈퍼전대 시리즈나 현대판 팽이치기인 베이블레이드[*1] 등, TV나 만화로 익숙한 캐릭터들의 관련상품이 들어가 있었다. 시장 규모를 조사해 보니, 장난감 전체의 2009년도 일본 국내 판매액은 2008년보다 0.9% 감소했다. 하지만 남아용 캐릭터 시장은 오히려 30% 증가하여, 3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1 - 한국에는 '탑블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소개.}

그 다음에는 라이더 시리즈 등의 완구를 판매하는 반다이로 향했다. 응대를 맡은 안자이 나오키[安斎直樹] 씨(36)는 "이제까지는 변신벨트나 로봇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벨트 등에 부착하는 메달이나 열쇠같은 추가 아이템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이블레이드의 판매원인 타카라토미에서는 마시모 오사무[真下修] 씨(47)가 질문에 답해주었다. "남자아이들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상품을 자기 나름대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상품의 종류도 가능한한 많이 늘려서, 수집하는 즐거움도 있지요."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훨씬 빨리 완구를 졸업하고 패션 등으로 관심이 옮겨간다고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 같은데." 그런 뜻에서, 육아의식 조사를 하고 있는 모리구치 유키[森口有紀] 씨(43)에게 질문해 보았다.

모리구치 씨는 "아버지들의 행동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해설하기 시작했다. 장난감을 갖고 활발히 놀 만한 나이의 자녀를 둔 30대 후반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71~1974년생)'나 약간 더 젊은 세대의 남성들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모양이다. NHK방송문화연구소(도쿄도 미나토구)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자녀들과 교류하는 평균시간은 2010년 기준으로 평일 21분, 일요일 57분이었다. 평일 12분, 일요일 34분이었던 2000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모리구치 씨는 "현재의 30대는 취업 직후에 도산이나 구조조정을 겪은 세대입니다. 직장 일변도의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됨으로써 가정을 보다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죠."라고 지적한다. 그들은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하는 특촬 드라마에 열중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운 추억이 가득한 장난감을 통하여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오오사카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오오타케 후미오[大竹文雄] 씨(50)는 "아버지들의 초과근무나 휴일출근이 줄어든 것과도 관계있을지 모릅니다."라고 말한다. 부친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과 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용품을 구입할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 남성의 2009년 기준 초과근무 시간은 평균 12.4시간으로, 2007년보다 2시간 가까이 짧아졌다. 2010년에는 다시 늘어났지만, 2008년의 리만브라더스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반다이로부터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체격이 좋은 우량아들을 대상으로 변신벨트의 길이를 착용자의 허리에 맞게 연장할 수 있는 추가부품을 발매했더니 "예상 이상으로 잘 팔렸습니다. 아무래도 부친들이 자기가 착용하려고 구입했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겐키가 거들었다. "베이블레이드 대회에서도 애들보다 오히려 아빠가 더 열을 올리는 경우가 많던데."

오랜 기간 동안 슈퍼전대 시리즈의 제작에 관여해 왔던 토에이의 스즈키 타케유키[鈴木武幸] 씨(66)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요즘은 모친들도 편승하고 있죠." 35~40년 전의 초기 히어로들은 터프한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요즘은 젊고 멋있는 '훈남'을 주역으로 세우고 있다. 자녀가 있는 도쿄도의 한 여성(38)은 "종종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합니다.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르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되더군요."라고 밝혔다.

"그렇게 사주고도 돈이 남아날까?" 국립 사회보장 및 인구문제 연구소의 이와사와 미호[岩沢美帆] 씨(39)에게 문의해 보니, 제2차 베이비붐 세대는 "결혼이나 출산이 비교적 늦어서, 경제적인 여유도 있는 모양입니다."라고 분석한다.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단카이[団塊] 세대[*2]의 조부모를 지닌 '단카이 3세'에 해당한다. 양친과 친가, 외가 각각의 조부모를 합친 6명에 더하여, 자식이 없는 삼촌이나 외삼촌, 고모나 이모도 든든한 돈줄이 되어준다. 내각부(内閣府)[*3]의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는 자식이나 손주를 위해 우선적으로 돈을 쓰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 - 좁은 의미로는 제1차 베이비붐 시기(1947~1949년)에 태어난 세대, 넓은 의미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난 문화적, 사상적으로 공통점을 지닌 모든 세대를 의미. 전후 일본의 역사와 일생을 같이해 왔으며, 그 특이한 인구 구성 때문에 현대 일본사회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온 세대이다.}

{*3 - 일본의 중앙 행정기관의 하나. 내각의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되었으며, 내각의 중요정책에 관한 기획 입안 및 종합 조정, 총리 관할에 속하는 행정사무의 처리 등을 주 업무로 삼는다.}


장난감 업계 전문지 <토이저널>의 이부키 후미아키[伊吹文昭] 씨(60)는 "장난감은 경기가 안 좋을 때일수록 히트작이 더 잘 태어납니다."라고 말한다. 수입이 줄어들면 우선은 어른들의 의복 등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이고, 어린이에 대한 투자는 가능한 한 손대지 않는다. 장난감은 비교적 가격도 싸다. "그러니까 지금도 계속 팔리는 거구나."

☆ 불황이라도 대히트를 기록한 장난감은 많다 ☆
1957~58년 / 나베조코 불황[なべ底不況] / 야구반(에포크사), 훌라후프(여러 회사)
1973~75년 / 석유파동 / 오셀로(츠쿠다 오리지널), 초합금 마징가Z(포피)
1985~86년 / 엔고불황 / 트랜스포머(타카라), 실바니아 패밀리(에포크사)
1997~99년 / 금융위기 / 포켓몬스터(닌텐도), 타마곳치(반다이)

※자료협조 : 토이저널 (각 회사명은 발매 당시의 이름이므로 현재는 달라졌을 수도 있음)

보고를 끝내고 나니, 겐키가 장난감 가게에 또 갈 거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장난감 산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잖아?" 타이르는 아스카에게 겐키는 샐쭉한 얼굴로 답한다. "하지만 아빠도 갖고 싶어하시는 걸요. 이번엔 아버지날[*4] 선물로 사는 거예요." (기사작성/ 타카하시 에리[高橋恵里])

{*4 - 일본에서는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6월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날로 정하여 각각 따로 축하한다.}

Original Text (C) Eri Takahashi / Nikkei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1

왠지 옛날 하이퍼하비 가샤폰 특집에 나왔던 '자기가 가샤폰 사고 싶어서 아들 핑계대고 전문점에 드나드는 아버지 얘기'(자투리 만화로 그려진 거라 완전 픽션인지 사실이 섞여있는 건지는 불명)가 떠올라서 괜시리 가슴이 찡해지는군 OTL
by 잠본이 | 2011/06/18 22:13 | 특촬최전선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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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격화 at 2011/06/19 08:00
우훗, 좋은 포스팅. (응?)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욜덴 at 2011/06/19 10:03
마지막이 심정합니다.. 아버지의날 선물.... 우리나라는 언제 저런 레벨이될가요? 부럽네요.
Commented by 욜덴 at 2011/06/19 10:04
짜투리 만화는 아마 실화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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