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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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17화
인기선수 할리가 출전한 로봇볼 경기가 열띤 성원 속에 진행되던 도중, 정체불명의 거대한 로봇이 경기장 한복판에 난입하여 게임을 방해하고 할리를 쓰러뜨린다. 자기 이름을 플루토라고 밝힌 그 로봇은 메트로시티 일대의 유명한 로봇들에게 차례로 도전장을 던지고, 곧이어 플루토의 배후인물로 보이는 가면의 남자가 방송 화면에 나타나 플루토가 그들을 쓰러뜨린 뒤 지상 최강의 로봇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경기를 관람하던 아톰과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는 그 목소리가 잠적 중인 고명한(텐마)박사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플루토의 다음 목표는 경찰청 특수부대의 델타, 로봇팅 시합의 인기 검투사 헤라클레스, 환경감시 전문가 입실론, 그리고 아톰. 이 의미없는 듯한 싸움 뒤에는 아톰에게 더욱 강한 시련을 주어 로봇의 제왕에 걸맞는 재목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고명한 박사의 음모가 숨어 있다. 델타와 헤라클레스가 차례로 플루토의 손에 쓰러지고, 헤라클레스의 손에 부상을 입은 플루토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톰과 대치하다가 부상이 심해져 바닷 속으로 떨어진다. 그런 플루토를 차마 내버려둘 수 없었던 아톰은 그를 건져내어 응급처치를 해주고 플루토는 아톰의 '로봇은 인간의 친구가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는 말에 동요한다.

플루토는 곧이어 달려온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다시 도망치고, 집에 돌아온 아톰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코박사는 싸움만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한다. 그런 가운데, 박사의 집 주위를 둘러싼 취재진의 성화 때문에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해서 심심해하던 아롱이(우란)는 친구인 새들의 도움을 받아 집을 빠져나와 숲으로 간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곳에 플루토가 나타난다. 아롱이는 겁에 질려 그를 적대시하지만 플루토는 아톰에게 '친구'란 말의 의미를 묻고 싶어 온 거라고 말한다.

바로 그때 숲 상공에 처음 보는 비행선이 나타나 플루토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로봇 격투기의 흥행사인 햄에그가 중계료 수입을 노리고 자기의 로봇들을 플루토와 맞붙이려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햄에그의 로봇들은 단 십초만에 녹다운되고 비행선마저 파괴되어 햄에그는 가까스로 탈출. 플루토는 그를 붙잡으려다 비행선의 파편이 아롱이 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꾸어 그녀를 먼저 구한다. 그러나 마침 그때 현장으로 달려온 아톰은 플루토가 동생을 괴롭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결국 그와 대결하게 된다...


*1화의 그 부녀 (구경만 한다), 2화의 할리(나오자마자 당한다), 16화의 델타(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역시 당한다) 등등 전에 게스트 출연했던 녀석들이 마구 몰려나와 연속 드라마로서의 분위기를 한껏 높인 플루토 등장편.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플루토가 도전하는 로봇들이 원작에서처럼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강호들이 아니라 메트로시티 주변에서 맴도는 그렇고 그런 녀석들뿐이라, 타이틀인 '지상 최강의 로봇'(원작은 '지상 최대'였음)이 뜬금없이 들린다는 게 문제다. 피노키오같은 얼굴에 말을 타고 다니던 헤라클레스는 마징가같은 험상궂은 얼굴로 강화되어 그냥 걸어다니고, 유치원에서 애들 돌보던 오카마 보육사 입실론은 난데없이 미소녀화(?)되어서 엑스맨의 스톰 흉내를 내며 노스2호와 몽블랑과 게지히트는 아예 삭제되었다. (햄에그가 중간에 데리고 나오는 로봇 3대 중 2대가 노스2호와 몽블랑과 아~주 약간 실루엣이 비슷하지만 아마도 내 착각이리라...꿍얼)

*로봇볼 경기의 아나운서는 리본의 기사(나카요시판)나일론경. 저 길다란 코는 어딜 가나 눈에 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햄에그도 등장해서 조무래기스러운 치졸한 짓을 벌이다 바보가 되어 도망간다. '청기사'편에도 재등장할 모양이니 그때는 좀더 분발해서 악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 -_-

*원작이나 구 TV판에서의 플루토는 원래 중동의 어느 나라의 왕(쫓겨났지만)이 넘쳐나는 돈과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세상의 지배자가 되고자 자기 휘하의 과학자에게 명령하여 만들어낸 전투 로봇. 그러나 여기서는 아틀라스 편에서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텐마박사의 일련의 음모에 한몫하기 위해 태어난 도구에 가깝다. 엄청난 완력과 열선을 발산하는 뿔 밖에 없었던 원작판에 비해 이쪽 플루토는 내장 무기가 장난 아니게 많다. (오프닝에서 이미 보여줬던 그 '미사일 퍼붓기'도 그대로 나오니 원...)

*플루토가 우란이나 아톰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서서히 마음을 바꾸어 가는 과정은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르지만(원작에서는 오히려 우란이 아톰에게 싸우라고 부추기고 아톰이 못 나가니까 자기가 대신 나갔다가 플루토한테 잡히는 개그까지 벌인다) 결국 큰 흐름으로 보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다음화까지 합친 2화분의 진정한 주인공은 플루토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스토리를 저렇게 바꿔버린 탓에 우란은 원작 이상으로 꽃밭에만 파묻힌 디즈니표 소녀가 되어버리고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아톰의 팬티를 입은 토플리스 우란'도 결국 재현되지 못했다...중얼중얼;;;)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남방의 탈바가지 같은 얼굴과 굳세보이는 시꺼먼 원통형 팔다리를 자랑하던 원작판에 비해 이쪽 플루토는 너무 순해보이는 눈매(때로는 무지 슬퍼보임;;; 너 플루토가 아니라 로보트킹이지~;;;)에다가 멋대가리없는 상자곽 몸집이라 좀 임팩트가 덜하다. 다만 그 무표정한 얼굴에 약간씩 움직이는 눈의 움직임이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그의 동요하는 마음을 보다 강하게 드러내주는 듯하니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나저나 중간에 헤라클레스와 싸울 때 보여주는 '180도 빙빙돌아 허리케인 일으키기'는... 원작에서는 최후의 상대인 '보라'가 썼던 기술 아니던가?;;;;;;

*아무래도 플루토의 갈등이나 텐마박사의 '로봇의 제왕이 주절주절'(사실 기획의도대로라면 장엄하고 멋져버려야 할 부분이지만 하도 여러번 되풀이하다 보니 '저 노친네 또 시작이군'이라는 지겨움밖에는 남지 않는다...) 등등에 시간을 쏟다보니 아톰 쪽의 심리묘사는 원작에 비해 쓱 지나쳐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플루토' + mirugi님의 설명
by 잠본이 | 2004/03/16 12:27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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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4/03/17 00:55
입실론에 열 두표!
Commented by 이즈길 at 2008/09/18 20:55
아톰하트의 비밀(GBA) 스테이지들 중 2003년도 애니판의 플루토 에피소드를 다룬 편이 있었는데 거기에 노스2호와 몽블랑이 나와 주더군요......
역시나 원작과는 매우 다른 2003년도 애니판스러운 리메이크버전으로 재탄생한 이네들을 보니 뭔가 좋다고 해야할지......다른 의미로 서운해해야 할지.........음?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쿨럭(......)
암튼, GBA에서의 대전상대 순서가 노스 2호→시엘(텐코)→몽블랑→입실론→플루토인 것을 생각하면, 대전 순서만큼은 애니가 게임보다 못하단 생각이 왠지 계속 들구요.........하하하. [-]
아, 그러고 보니 게임의 이네들은 전부 플루토한테 깨지는 게 아니라 죄다 아톰하고 붙는군요(...) 깜박(......)

OTL 시간나시면 GBA 해보심을 추천합니다......뭔가 이상한 의미로 재미있습니다, 네.(!?!?!?)
애니와는 상관없는 노선도 나름 재미있고(!?!?!?!?) 막장 샤라쿠왕자도 나오고 하니까요(!?!?!?!?!?)
재밌습니다. 뭔가 복잡미묘하게 재밌어요. (끝까지)

지금 2003년도판 17화를 다시금 떠올려 보니
.........우란 탄생 에피소드에서의 우란과 플루토 에피소드에서의 우란을 비교하고 싶어졌습니다............정말이지 달라도 너무나 다른 작화(............)

P.S. 그러고 보니 플루토 에피소드에선 전부 반짝반짝 빛나더군요.........특히 입실론은 플루토와 대결할때 한바퀴 휭도는 장면에서 완전 빛났던듯? 플루토 에피소드가 2003년도 애니판들 중 가장 작화가 좋았다는 말도 있고요^^;
.........그런 입실론의 작화가 후반부의 로보타니아 에피소드에서 완전 망가진 것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르게 가슴아팠(.........) 암튼 지못미 히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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