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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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키에겐 3개의 선택지가 있다.
0083 니나를 위한 변명이랄까 프로파일링... (풍신님)

<0083> 마지막 장면은 아시다시피 니나의 상콤한 미소를 클로즈업하는 데서 끝나고 그 상대편에 서 있는 우라키의 얼굴은 상상에 맡긴 채 더 이상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무슨 연애 시뮬레이션의 결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미묘한 엔딩을 보고 당시 참 황당했던지라 그 후 우라키가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상상해본 뒤에 튀어나온 몇 가지 아이디어를 수첩에 메모했던 기억이 나는데 마침 그 수첩이 짐더미 속에 박혀 어딘가로 숨어버렸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하여 여기에 다시 써 볼까 한다.

1. 그냥 자기도 웃어준 뒤 둘이서 함께 잘 먹고 잘 산다
사실 니나가 추락하는 콜로니 안에서 벌인 행각을 아는 사람이 우라키 혼자만 남은 상황임을 생각하면 이게 가장 무난한 결말이긴 한데 이래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라키가 진짜 간도 쓸개도 없는 쉬운 남자로 보이게 되니 무지 불쌍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나이도 우라키가 어리기 때문에 뭐 하나 이길만한 건덕지가 없어!)

2. 타오르는 증오를 이기지 못하고 달려들어 냅다 팬다
"당신때문에 속 시커멓게 태우고 콩밥까지 먹었는데 웃어? 내가 배알도 없는 놈으로 보여? 오늘 너 죽고 나 죽자!"라든가... 남자 입장에선 제일 솔직한 반응이긴 한데 소심할 때는 무지하게 소심한 우라키가 과연 저럴 것인가 싶긴 하다. 뭐 단시간이나마 감옥 갔다 왔으니 그동안 좀더 차가운 도시남자가 되었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페미니스트들의 맹렬한 비난은 어쩔 것인가?

3. 일단은 웃어준 뒤에 통신실 가서 정보부에 찌른다
"아 진짜라니까요. 여기 지온과 내통한 협력자가 있어요. 빨리 체포조 보내요!"라든가... 아무리 소심한 우라키라도 속에 깊이 맺힌 원한이 남아있다면 소극적인 방법으로 골탕 먹이려고 할 가능성은 있겠지. 근데 니나는 신분상 민간인이니 헌병대에 체포하라고 할 수도 없고 대체 어디에 신고하지? 매카시 시대의 미국처럼 지온 협력자 색출하는 정치위원회라도 따로 있다면 모를까 업무소관 문제로 좀 거시기해질 가능성도 있고, 니나의 뒤에 거대기업 애너하임이 버티고 있는 거 생각하면 공연히 벌집 건드리는 꼴이 될지도 모름.

(니나가 가토를 감쌌다든가 우라키를 협박했다든가 하는 것도 두 사람만 아는 일이고 증거가 남아있지를 않으니 사실 우라키 입장에서는 불리함... 이래서 사람은 중요한 순간에 녹음기와 카메라를 챙겨야 하는 것인데 정작 일이 생기면 놀라서 그럴 여유가 없어진다는 게 안타깝지! OTL)

만약 여러분이 우라키의 입장이라면, 여러분의 선택은?!
by 잠본이 | 2011/04/02 22:41 | GUNDAMANIA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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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SH at 2011/04/02 22:46
일단 우호적인 분위기인거 같으니
베드인 한 번 해보고 고민하겠습니다....

(20년전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건만...)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4/02 22:49
실리를 따지는 어른의 여유가 느껴지는군요.
근데 그리되면 이미 우라키가 아니라 버닝영감 레벨인디(...)
Commented by draco21 at 2011/04/02 22:53
일단 모빌슈트부터 타고 빔라이플의 조준선을 맞춘다.... (`0')/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1/04/02 22:55
4. 전근 신청 한다.
Commented by JOSH at 2011/04/02 23:09
사실은 니나의 옆이 우라키의 감옥이었던 겁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02 23:15
니나 곁을 떠나 착한 여자를 찾는 게 좋아보이긴 한데, 그 착한 여자가 때빼고 광내서 쓸만하게 만들어 놓으면 니나가 다시 돌아와 막장드라마를 찍을 것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블랙 at 2011/04/02 23:05
용서해 주겠다면 같이 가고 증오 스럽다면 니나따위 무시하고 그냥 갈길 가버리면 되겠죠.
Commented by theadadv at 2011/04/02 23:07
2,3번이 될거면 진작 했을테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장면 전에서 키스X우라키를 떠올렸다는... 둘이 너무 사이가 좋아 보여서. 니나는 그 둘을 보면서 알 수 없는 미소를...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4/03 01:22
니나는 본질적으로 건담덕후라서 그쪽 방면으로 동인질하지는 않을 듯
Commented by 음음군 at 2011/04/02 23:09
4. 일단 용서는 해주고, 되도록이면 만나지 않도록 한다. Or
계란소년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어이)
Commented by spawn at 2011/04/02 23:11
조금 있으면 티탄즈의 도래가 오니 3번에 무게를 둘 수도 있겠군요.
아니면 티탄즈도 애너하임의 눈치를 볼 수도 있다면 정녕 니나의 무적기믹은 무너질 수 없겠습니다. 계란소년 님의 의견대로 전근신청하는 것이 속편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저 3사람의 관계는 전형적인 3각관계를 나타낼 수도 있겠지만 3사람이 속한 진영을 생각해 본다면 작중 배경인 연방과 지온 잔당, 애너하임의 물리고 물린 관계나 뒷거래 등을 우화적으로 나타낸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니나(애너하임)는 어느 쪽 사랑(이라고 쓰고 어느 쪽 거래라고 읽는다)이든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쪽에 갈 테니 코우(연방)든 가토(지온)이든 상관이 없으려나
확대해석이면 말고 말입니다.
Commented by FUNA at 2011/04/02 23:19
4.얼굴에 점을 찍는다(?)

점찍고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싸우는거죠 뭐.
Commented by 아르니엘 at 2011/04/02 23:27
4. 지온으로 망명해서 제2의 가토가 된다.
Commented by 배길수 at 2011/04/02 23:48
5. 코정원에 연락한다
Commented by 풍신 at 2011/04/03 00:13
일단 코우가 웃었다는게 문제...

코우가 능구렁이라면 웃어도 1,2,3이 무리가 없지만...착한 청년 코우가 그렇게 웃은 시점에서...

저라면...무시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4/03 01:22
착한 놈이 화나면 더 무서운 법이죠(...)
Commented by 凡人Suu at 2011/04/03 00:15
6. 코우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뭐?!)
Commented by Rancelot at 2011/04/03 05:14
일단 불꽃싸닥션을 날린 후 말 잘 듣도록 조X를....(...)
Commented by RNarsis at 2011/04/03 11:36
1번을 선택한 뒤, 나쁜 남편이 된다.(...아 비참해)
Commented by 대마왕 at 2011/04/04 08:56
어이없어하는 코우의 뒤에서
사막색 겔구그가 니나를 밟는다...

이어 다시한번 V를 그리는 겔구그를 보며
씨익 웃는 코우..

"미안...시말서로 안될까?"
(어디서 한번 본 듯한 대사지만..)
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11/04/06 12:19
3번의 변형입니다만 '옛 동료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메일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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