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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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방견문록
1. 홍대입구역 근처 한양○크 지하층에 재고도서 쌓아놓고 처리하는 코너가 있는데 현재 휴간중인 팝툰 과월호가 각 호별로 거의 다 있는 것을 목격. 혹시나 늦게라도 모으실 생각이 있거나 모으다가 이빨 빠진 거 채우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람. 별 상관 없지만 옆의 서울문화사 재고코너(권당 1,200원)에는 꼬로화백의 '체리체리 GOGO' 제1권(그러나 2권은 영원히 안 나오겠지!)이라든가 석동연의 '얼토당토' 같은 꽤 추천할만한 개그작품들도 있더라는 전설이...

2. 역시 한양툰○ 지하층의 일서코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테레비군 딜럭스 시리즈(데카렌, 아바렌, 마지렌 상하권)나 판타스틱콜렉션 시리즈(아기토, 류우키, 마지렌, 블레이드, 울트라맨 메비우스 등등)가 들어와 있음. 특히 후자의 경우는 출판사인 아사히 소노라마가 망했기 때문에 대체 어디서 재고가 흘러들어온 건지 고개를 갸우뚱할 따름. 약간 떨어진 책장에는 다른 출판사에서 내놓은 마지렌 1~28화 아카이브도 들어와 있음. 별 상관 없지만 작년 이맘때쯤인가 들어온 큐티하니 엔사이클로피디어도 아직 남아있는 듯.

3. 신촌역 북○프의 고전만화 문고 코너에 가끔 수총선생 작품이 쓸만한게 보이곤 해서 찾아가곤 하는데 현재 주목할만한 것은 '세눈박이 나가신다'(전8권 중 6권까지 입하) 하고 '바다의 트리톤'(전3권). 도로로도 있긴 한데 이건 학산에서 정식판 나온지라 별 관심이 안 가고, 그외는 권수가 꽤 들쭉날쭉해서 지르기 애매한 것이 대부분. (그러고보니 아주 가끔 이케가미판 스파이더맨이라든가 하기오 모토의 포의 일족이라든가 하는 걸출한 물건들이 전권 다 출현하는 희귀한 케이스도 있긴 한데 이번에 갔을 때는 안 보이더라 OTL)

4. 돌이켜 보면 차라리 지지난달쯤에 갔을 때 있었던 메루모쨩 그림책같은 걸 건져뒀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메루모가 신비한 약으로 애가 되었다가 어른이 되었다가 하는 건 똑같은데 희한하게도 무슨 외국에 놀러가서 아세틸렌 램프를 비롯한 악당들을 혼내주는 어드벤처 스토리가 되어버려서 작품의 정체성이 의심 갈 정도.) 그러고보니 이곳을 통해 입수한 수총선생 단편집도 꽤 되는데 언제 시간 내서 감상을 쓸까 고민 중. (2백몇화에 달하는 흑남씨 일대기도 언제 다 할지 모르는 판에...)

5. 북○프에 책을 파는 것은 여러모로 정신과 육체를 갉아먹는 경험이라 할 수 있는데, 무거운 책을 열심히 들고 가도 내부 기준에 따라 최대한 짜게 계산해서 종이값보다 좀 나은 정도로 쳐 주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되팔 때 이윤을 남겨야 장사도 되고 운영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그렇게 넘겨준 책이 나중에 얼마에 거래되는지 알게 되면 약간 마음이 불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대략 만화책은 원서/역서 불문하고 권당 백원(성인용이나 청년용일 경우는 약간 더 쳐준다), 문고판 서적은 6백원 내외, 낱장 DVD는 5백원(박스세트의 경우는 좀 다를 듯), A5판 단행본 크기의 소설/전문서/실용서 등은 권당 천원에 넘어간다. 다만 외관에 심각한 흠집이 있거나 보관상태가 안 좋을 경우, 더스트커버가 없을 경우 등은 처분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아예 매입을 안 하고, 두꺼운 월간 만화잡지 같은 것도 처치곤란할 경우가 많은지 매입대상에서 제외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평소에 애착이 큰 책보다는 관심이 짜게 식어서 표지만 봐도 미치겠는데 그냥 버리긴 애석한 그런 책들을 가져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조합만 잘 하면 적어도 왕복 교통비는 건질 수 있을 테니...

6. 신촌에 간 김에 일부러 공씨책방 쪽으로 걸어가 봤더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학생 때하고 비교해서 달라지지 않은 게 하나라도 남아 있다는 증거라서 그런가 보다. (갈 길이 급해서 안에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by 잠본이 | 2011/03/26 00:54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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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1/03/26 01: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3/26 01:59
아직 그 정도로 많이 내보낼 계획은 없는지라...
Commented by 루리도 at 2011/03/26 01:49
중고매장에 중고 팔아 공돈 벌어보자는 생각으로는 절대 아까워서 팔 수 없죠...
그야말로 버릴거 차라리 남 주자는 생각으로 팔아야되죠...ㅠ.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3/26 02:01
슈퍼마켓에 빈병 들고 가서 동전 몇개 받는 거와 같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진짜?!)
Commented by 미니 at 2011/03/26 02:05
지방 사는 늅늅오덕은 그저 울지요..
Commented by 듀란달 at 2011/03/26 02:33
북오프는 50권 이상이면 출장매입도 해주던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디베스테이터 at 2011/03/26 08:21
그러고보니 툰크 지하방에 가본지 좀 된 거 같네요. 퀸블 아이리 샀던 게 가장 최근이었으니....시스프리 화집 두개를 다 저기서 샀는데 다른 건 보이질 않아서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 스멀스멀....(...)
Commented by 마스터 at 2011/03/26 11:32
북오프에서 제일 횡재했다고 생각한 건 영원의 들판 열여섯권을 통째로 천원코너에서 건졌던 날이네요..

저는 무기한 책대여점이란 표현이 제일 탁월한 거 같습니다[...먼 산]
Commented by 에싣 at 2011/03/26 15:17
진짜 미츠메가 토오루 정도는 정발됐음 좋겠습니다 ㅜㅜ 권수가 많아서 그런지 지르기도 부담스럽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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