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콜린스, 에이스를 노려라!
★피프틴 러브 #1
Andi Watson 각본, TOMMY OHTSUKA 작화
2011년 6월 8일 발매 / $4.99 / 56쪽 / 전 3부작 예정 / 마블 코믹스
-웨이드 테니스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밀리 콜린스는 테니스에 인생을 건 꿈많은 소녀. 하지만 전교 최하위라는 비참한 성적 때문에 제대로 졸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담당 코치는 그녀를 포기했고, 숙모는 그녀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소질을 인정해 주는 오직 한 사람은 도무지 믿을 구석이 없는 술주정꾼 한 명뿐. 과연 밀리는 이 난관을 헤치고 자기의 꿈을 성취할 수 있을까?

본래 2003년에 6부작 미니시리즈로 기획된 오리지널 스토리로, 통상의 마블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너무 다른 탓에 작품 자체는 이미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8년 동안 어둠 속에 묻혀 있다가 이제야 햇빛을 보게 된 기구한 작품이다. 당시 기획을 맡았던 Bill Jemas의 의도는 명백히 '마블이 이전에 해본 적 없는 것을 해보자'였으나 슈퍼히어로물과 가족시트콤 외의 장르는 거의 주목을 못 받는 미국만화계의 생리에는 잘 들어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마블이 펴낸 여성대상 고전명작 시리즈(<오즈의 마법사>, <오만과 편견> 등)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뒤늦게 3부작으로 재편집 발매되기에 이른 것이다.

발매 소식과 함께 공개된 5페이지 가량의 프리뷰를 본 이들의 반응은 제각각인데, "이거 뭐야? '테니스의 공주님'이야?"라든가 "어떤 계층을 타겟으로 잡은 건지 도통 모르겠어."라는 극단적인 반응도 있지만, 이제까지 미국만화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된 일이 거의 없었던 여성 주인공의 스포츠물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모험적인 시도로 평가할만 하다. 작화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일본만화의 영향 외에도, 현지 TV드라마 등에서 소녀들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가고 있는 '칙 릿' 스타일 작품들의 영향도 느껴진다. 이 작품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간에 마블뿐만 아니라 미국만화계 전체에서 꽤 특이한 시도로 남을 것만은 틀림없다.

참고로 주인공 밀리 콜린스의 이름은 마블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서 1945년에 펴낸 개그만화 시리즈 <밀리 더 모델>의 주역인 밀리슨트 '밀리' 콜린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는 아치 코믹스와 유사한 형태의 청춘 연애 시트콤으로, 이후 타임리가 아틀라스 코믹스로, 그리고 마블 코믹스로 회사명을 바꾼 뒤에도 계속 이어져, 1973년까지 총 28년간 207호가 발간된 인기 작품이었다. (아치 코믹스의 전설적인 작화가인 댄 디카를로나 스탠 골드버그도 한때 참여) 말하자면 <피프틴 러브>의 초기 기획은 현대를 무대로 하여 밀리가 스포츠계에서 활약하는 일종의 리메이크였던 셈이다.
by 잠본이 | 2011/03/25 09:54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360916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풍신 at 2011/03/25 11:29
믿을 구석이 없는 술주정꾼이라...왠지 우라사와 나오키의 해피가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11/03/25 11:50
불태웠어...하얗게 불태웠어.
Commented by 스킬 at 2011/03/25 12:02
에이스를 노려라 + 거인의 별 + 내일의 죠 인가 보군요.
Commented by etssyum at 2011/03/29 16:25
내일의 별을 노려라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1/03/25 13:05
잘하면 영화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