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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bookjapan.jp/ebj/title/18240.html http://www.daimokuroku.com/?titleid=18240 오카자키 츠구오 作 '두근두근 하트비트' (소년선데이 연재, 전5권)
은행강도를 추격하던 어리버리 신참 여형사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그런데 그 총알은 개발중인 신약이 들어있는 시험관을 통과한 직후 주인공에게 명중한 것이었다. 기적적으로 회복한 주인공은 약의 부작용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기만 하면 폭발과 함께 초인으로 변하는 힘을 얻게 된다. 문제는 폭발할 때마다 옷이 찢어져서 곤욕을 치르게 된다는 것인데... 주인공은 예전의 평범한 체질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변신할 때마다 새로운 자기 자신에 매료되어 점점 대담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
하이텔 애니동 초창기에 모 님이 초반부를 대본형식으로 번역연재하여 화제를 모았고 그 이후 2권인가 3권까지가 심각한 가위질을 거친 해적판으로 나와서 뭇 청소년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추억의 그 작품. 그런데 이 작가는 오히려 '저스티'나 '라그나록 가이'같은 SF히어로물로 더 유명했던 사람인데 어째서 e북재팬은 그 작품들을 다 놔두고 뭔가 미묘한 작품들만 라인업에 올려놓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요즘은 찾는 사람이 없나, 아니면 판권 문제인가?)
너무나도 80년대스럽게 몽실몽실 파릇파릇한 이 작가의 그림체는 보면 볼수록 미키모토 하루히코 생각이 나는데, 아무래도 미키모토 쪽이 약간 나중에 데뷔한 걸로 보아 이쪽이 원조고 미키모토가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혹은 공통으로 영향을 준 제3의 작가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미야자키와 타카하타가 둘다 거슬러올라가면 모리 야스지의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여담이지만 나중에 이 작가가 <마크로스 2>의 코믹스판을 그린 걸 보고 참으로 세상은 돌고 도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감개무량하기도 했다. (근데 같은 내용인데도 어째서 OVA보다 코믹스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건지는 미스터리... 주인공들 표정이 풍부해서 그런가)
그나저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감상하고 싶긴 한데, 아마존 등에 올라온 중고물품들은 세트판매의 경우 해외배송 해주는 곳이 없고 낱권판매를 이용하자니 여러 판매자와 따로따로 거래해야 한다는 위험부담이 있어 망설여진다. 현지 옥션에 올라온 경우도 해외배송은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그렇다고 국내 대행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엄청난 금액의 수수료가 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손대기는 좀 그렇다. 이런 식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가운데 우연히 e북재팬의 저 판매코너를 발견한 것인데... e북은 또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보니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겠다. |
# by 잠본이 | 2010/12/08 23:52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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