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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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어드 4권까지 다 읽고
읽은 건 몇달 전이었지만 읽은 직후에는 영 기운이 안 나서 끙끙거리다 이제와서야 몇 마디만 간단히...
(1, 2권을 이벤트로 획득한 뒤 나머지는 꼭 사리라!고 결심하고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일주일만에 독파)

...아, 그랬구나. 이거 사실은 미래가 아니라 우리의 과거를 투영한 얘기였구나.
어쩐지 '라디오'를 생전 처음보는 기술 취급을 하고 '텔레비전'이 그걸 대체하니까 우와와 하더라니 OTL
락벳 파병(북한이 아니라 베트남이었습니다. 죄송)이 끝나고 점점 어수선해지는 지구,
뜻있는 민주화 인사들이 들고 일어나지만 오히려 지배층은 그걸 틈타서
더욱 더 큰 이익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급기야는 군의 쿠데타까지...

덕분에 1권 읽고 내가 기대했던 '주인공과 해결사의 알뜰살뜰한 나날'은 완전히 머나먼 꿈이 되어버렸지만,
확실히 이 분위기에서는 이런 결말로 갈 수밖에 없었을 듯.
(간만에 등장해서 마지막 시련 노릇을 하지만 최후는 너무 허무했던 ○○ 지못미 OTL)

이제 메이런은 그 머릿속에 애송이 지원병과 반체제 예술가의 '기억'을 함께 떠안고 계속 살아가야 할텐데
그 괴로움을 어떻게 밤마다 달래며 제정신을 유지할지 심히 걱정된다.
결국 '미싱' 문제도 그다지 해결된 게 없는 채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라...;;;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 해 주는 소설이었지만
다시 읽을 마음을 먹으려면 꽤 오랜 세월이 지나야 할 것 같다.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데 주인공은 어쨌든 계속해서 달려가야만 하는 그런 이야기니까 T.T


ps. 약간 아쉬웠던 건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메이런의 아버지 이야기나 아이라의 활동이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슬쩍 암시만 흘린 채 넘어간 듯하다는 점이지만,
어디까지나 내 멋대로 상상하고 기대한 것이니 작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by 잠본이 | 2010/11/27 18:16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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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차원이동자 at 2010/11/27 22:27
진짜 10년전 작품인데 지금읽어도 감동적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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