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이건 대체 무엇일까요? 그냥 보기엔 평범한 돌 같습니다만." "자네는 저런 정육면체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리라 생각하나?" "그러고보니 뭔가 붉은 색으로 글자가 새겨져 있군요." "아마도 고대의 종교적인 터부를 표시하는 역할을 했겠지."
"그 다음 유물을 보게나. 건물에 붙어있던 표지판일세." "저 글자만으로는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군요." "비서라는 것은 높은 교양을 자랑하는 직업이었다네." "그렇다면 이건?" "교육기관이라는 얘기야."
"다음 유물도 뭔지 아리송하긴 마찬가지군요. 대체 무슨 뜻일까요?" "역사 시간에 배우지 못했나? 저 문자열은 큰 액수의 돈을 나타내네." "그렇다면 이곳은..."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금융기관이었겠지."
"대단한 발견들입니다 교수님.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군요." "진짜 중요한 건 바로 여기 있네." "아니 이것은?!" "고대에는 왕이라 불리는 정치 지도자가 있었지. 그들의 주거지일세." "제 눈에는 그냥 창고처럼 보이는데요." "자네 논문 심사일이 나흘 뒤라고 했지?" "다시 보니 교수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고."
# by 잠본이 | 2004/03/11 00:08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덧글(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