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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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발굴단!
"교수님, 이건 대체 무엇일까요? 그냥 보기엔 평범한 돌 같습니다만."
"자네는 저런 정육면체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리라 생각하나?"
"그러고보니 뭔가 붉은 색으로 글자가 새겨져 있군요."
"아마도 고대의 종교적인 터부를 표시하는 역할을 했겠지."


"그 다음 유물을 보게나. 건물에 붙어있던 표지판일세."
"저 글자만으로는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군요."
"비서라는 것은 높은 교양을 자랑하는 직업이었다네."
"그렇다면 이건?"
"교육기관이라는 얘기야."


"다음 유물도 뭔지 아리송하긴 마찬가지군요. 대체 무슨 뜻일까요?"
"역사 시간에 배우지 못했나? 저 문자열은 큰 액수의 돈을 나타내네."
"그렇다면 이곳은..."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금융기관이었겠지."


"대단한 발견들입니다 교수님.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군요."
"진짜 중요한 건 바로 여기 있네."
"아니 이것은?!"
"고대에는 왕이라 불리는 정치 지도자가 있었지. 그들의 주거지일세."
"제 눈에는 그냥 창고처럼 보이는데요."
"자네 논문 심사일이 나흘 뒤라고 했지?"
"다시 보니 교수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고."






by 잠본이 | 2004/03/11 00:08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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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5/09/09 14:58

제목 : 엉터리 발굴단 II ~The Great Old O..
"교수님, 이곳이 틀림없나요?" "그렇다네, 이곳이야말로 그 옛날 세계를 지배했던 '그레이트 올드 원'이 살던 곳일세." "하지만 아무리 봐도 평범한 상점가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그것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우리와 달랐기 때문일세. 그들은 영혼이나 신령한 것보다 돈과 네온사인을 숭배했지." "아앗, 저기 뭔가가 있습니다! 벽화 같은데요." "오오, 바로 저것일세!""교수님, 이건...?" "비디오 게임이라는 고대 유희가 여명기를 맞이할 무렵,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전설의 위대한 존재, '꿀꺽맨'일세!"......more

Commented by DEMONBANE at 2004/03/11 00:34
.......핫핫핫...
왠지 블랙유머같은 느낌;
Commented by Gerda at 2004/03/11 00:38
허허허허....
Commented by ColoR at 2004/03/11 00:47
다른건 몰라도 저 왕실은 뭐하는곳일지 정말 궁금합니다-_-;
Commented by Devilot at 2004/03/11 01:15
우와 완전 100% 순 엉터리(...)
Commented by Flying-Vizcat at 2004/03/11 06:37
멋지군요. 현실이 미래에서 왜곡되 인식되는...
Commented by 水花靑子 at 2004/03/11 07:47
.....[3초간 경직]
여, 여비서. 저 곳은 로망이 넘치는 곳. [야]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4/03/11 09:00
허엇........
3월말에 답사가는데 저런거 찾는거 아닐지 걱정됩니다(틀려)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3/11 09:55
저것이 학계의 현실 (말살당한다)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4/03/11 10:04
그러니까...
지금의 현실자체는 주름살 늙은이들의 거짓일지도..[타앙!]

잠본이님 앞으로 자주 와도 될까요?ㅇ_ㅇ/~*
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4/03/11 10:22
여비서라는 곳이 꽤....
Commented by Moo!! at 2004/03/11 11:22
헐헐.. -.-a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3/11 11:38
꼬마네즈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오셔도 좋습니다.
Commented by 夢影 at 2004/03/11 12:10
헉, 사학과다 보니.. 정말 절실하게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ㅡ,ㅜ 우리가 하고 있는 게 정말 저러면 어쩌지? ㅇ,ㅇ;;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4/03/11 12:28
꽤나 시니컬하군요!
Commented by scharnhorst at 2004/03/11 14:18
음 저도 사학과 인데....'~'
그나저나 저 '억만불'을 교수님께 말씀드리면, 교수님이 한국 불교계에 대한 논문을 다시 쓰셔야 할듯...(뭐래니)
알트아이젠님// 다들 3월말에 떠나시네요~ 전 이번 춘계 답사는 패스하개로 작정했는데....
Commented by zodiac47 at 2004/03/11 14:43
최고입니다~! >_< b
Commented by 다즐링 at 2004/03/11 16:01
'억만불'과 '여비서'가 합동사업 하면 대체 무슨 가게가 될지...[먼산]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04/03/11 20:19
와핫! 재밌습니다. 乃
Commented by 러브친구 at 2004/03/11 21:24
하핫......넘 웃기네요...
어찌나 진지한지.....ㅋㅋ
Commented by LONG10 at 2004/03/11 22:31
시미즈 레이코의 '달의 아이' 6권 뒤에 있는 '잭 & 엘레나' 단편에서 미래의 인간들이 더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지구에 와서 도쿄 타워를 보고 '도쿄 타워 꼭대기에는 왕이 살며 옛날 사람들은 열성적인 불교 신자였기 때문에 매일 아침 무릎 꿇고 기도를 했을거다'란 추측을 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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