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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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로크의 수수께끼 #5
[Q5] 쿠미 닐센은 분명 처음에는 에스퍼였는데 어째서 재등장시에는 초능력을 잃어버렸는가?

▶히지리: 본인 스스로 초능력을 봉인하는 길을 택했다.

▶조사결과: 초능력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던 것뿐.

초능력이란 것은 매우 섬세한 것이라서 사용자의 정신적인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친다. 로크 자신도 엘레느 번스타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분노 때문에 강대한 사이코키네시스를 발동시킨 바 있고(「겨울 행성」), 에리카를 막으려는 의식이 너무나 강했던 나머지 순식간에 텔레포테이션 능력을 습득(「코즈믹 게임」)하기도 했다. 잠재의식을 통해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여 초능력을 끌어낸다는 방식으로 에스퍼 훈련을 수행했던 칸 재단(「마녀의 세기」)이나 그 방식을 거꾸로 응용하여 에스퍼들의 기억을 봉인한 ‘황제계획’(「신세계전대」)의 사례도 있다.

우주해적 로드 레온(「로드 레온」)이 실수로 여동생을 죽인 충격 때문에 광기에 빠진 채로 초능력을 폭주시켜 행성 하논을 통째로 날려버린 케이스나, 소년 라그가 에스퍼 해적들의 공격 속에서 증오와 격정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거의 로크에 버금가는 능력을 발휘했던(「별과 소년」) 케이스도 인상깊다. 라그 이상의 잠재능력을 지녔으면서도, 유괴되어 범죄자들에게 학대당한 충격으로 인해 초능력을 잃은 소녀(「스타 게이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마음의 상처 때문에 초능력을 쓰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고 보니, 어쩐지 초능력자는 만화가와 꽤 흡사한 것 같다. 위의 문장에서 ‘초능력’을 ‘창작의욕’이라는 단어로 바꾸기만 하면 완전히 만화가 얘기 아닌가.)

각설하고, 쿠미 닐센의 경우, 성간기업의 부정을 폭로하는 르포 기사를 쓰다가 킬러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등의 트러블에 휘말리면서도(「어리석은 자의 배」), 터프한 취재활동을 계속하는 등,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강인한 듯 하다. 정신적인 면 이외의 다른 원인이 있다면, 그녀가 지닌 초능력이 극히 특수한 종류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우주선의 반응로를 강제정지시킬 때 레마의 에스코트를 받아서 겨우 성공한 것을 보면, 그녀가 지닌 것과 같은 원자 레벨의 초능력은 훈련하기도 어렵고 그다지 사용할 기회가 없으면 제대로 익히기도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처음에는 쿠미를 암살하러 고용된 킬러였다가 얼떨결에 그녀의 파트너가 되어버린 도메니코(「어리석은 자의 배」, 「허공의 전쟁터」)에 대해서인데, 이 친구와 매우 닮은 ‘도메니코 장군’이란 인물이 「유랑ㆍPARTⅡ」에서 그려진 타가의 회상장면에 등장한다. 악당 오벨에게 암살당하여 별다른 활약 없이 사라진 단역이었는데, 작가 히지리씨에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물어보니... ‘자손이거나 우연히 닮은 타인’인 모양이다.

-출전: 『초인 로크의 수수께끼』(SG기획, 1995) pp.28-29
-해석: 잠본이(2010.08.14)
by 잠본이 | 2010/08/14 17:49 | 로크모험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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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풍신 at 2010/08/15 04:00
자손이나 타인...멋진 말이군요.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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