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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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람을 사로잡는 방법인가!
어제 저녁에 지하철역 근처 음식점에서 로스까스를 시켰다.
허○아비같은 유명 체인점보다 싼 편이라서 어떤가 싶어 저녁도 해결할겸 시킨 거였는데...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한조각씩 먹어나가다 보니 맛의 느낌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처음엔 왠지 히레까스보다도 딱딱하고 육질도 좀 기대에 못미친다 싶었으나,
점점 먹어갈수록 부드러운 부분이 나오고 고기의 깊은 맛이 서서히 우러나는 게 아닌가!

그리하여 맛의 절정에 다다르기 바로 직전에 어느덧 마지막 한 조각.
(좀 아쉽긴 하지만 가장 맛날 때 마무리하는 편이 여운도 남고 뭐 좋지 아니한가)
같은 고기로 만들었을텐데 이렇게 기승전결이 뚜렷하다니 거참 묘한 일이로다.

우리네 인생이나 우리가 만드는 작품도 이런 식으로 미약하게 출발하여 장대하게 끝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
(밥 한끼 갖고 이런 깨달음까지 얻다니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군)
by 잠본이 | 2010/07/17 12:12 | 일상비일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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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나네꼬 at 2010/07/17 12:36
..하지만, 반대 방향부터 드셨다면!?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7/17 12:48
50:50의 러시안 룰렛 (...)
Commented by Charlie at 2010/07/17 13:10
그렇다면 용두사미라는 또다른 깨달음을!
Commented by 푸른미르 at 2010/07/17 13:11
윗 댓글이 으아니! 하군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7/17 17:37
으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내 로스까스가 불발이라니! 불발이라니!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0/07/17 13:12
그거 아무래도 튀기는 시간을 잘못 잡아서

끝에 부분이 좀 많이 튀겨 진거 아닌지...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7/17 17:38
이 포스팅의 또 다른 제목은 '꿈보다 해몽' (...OTL)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10/07/18 13:00
입안에 쌓일수록 맛이 좋아지는 양념이라거나…
Commented by 꽃가루노숙자 at 2010/07/20 22:04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해치워나가면 말그대로 기승전결이군요.(도입 전개 갈등 고조 결말)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10/07/21 18:43
가로로 절단해 상하로 드셨다면 기승전결 하나도 없는 괴이한 전개의 맛이 나왔을듯한 맛이셨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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