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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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28호의 세계 (2-0)


■ 원작판 스토리 다이제스트 ■


초기의 『철인28호』는 각 에피소드별로 제목이 따로 붙어있지 않고, 게다가 내용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 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내용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임의로 17개의 에피소드로 끊은 다음, 캇파 코믹스[カッパ․コミクス] 등을 참고로 제명을 붙여 보았다. (*캇파 코믹스는 코분샤[光文社]에서 1964 ~ 1966년에 걸쳐 20권으로 펴낸 단행본 버전. 코믹스를 コミックス가 아니라 コミクス로 표기한 점이 특징) 또한, 『소년』 지상에 연재된 본편 이외에도 몇 개의 외전격인 단편이 존재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후반에 따로 설명하겠다.


제1화 「철인 탄생」편
―강림! 강철의 파괴신―
『소년』 1956년 7월호 ~ 1957년 4월호 연재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어느 고도[孤島]에 위치한 일본군의 비밀과학병기공장이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괴멸, 근무자 중 오직 한 사람, 시키시마 박사만이 살아남았다.
전쟁이 끝난 얼마 후, 직업 갱단인 무라사메 형제가 시키시마 저택에 침입한다. 그곳에 난입한 의문의 남자와 로봇 26호. 마침 방문 중이던 소년탐정 카네다 쇼타로의 눈 앞에서 로봇은 시키시마 박사의 부친인 시키시마 노인과 무라사메 일파의 조직원인 타츠미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다. 이 사건을 발단으로 하여 차례차례 일어나는 로봇 강도사건. 오오츠카 서장의 부탁을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쇼타로는, 로봇 26호가 전시중에 군의 명령으로 시키시마 박사가 개발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그보다 훨씬 우수한 거대로봇 ‘철인28호’의 개발이 좌절되었다는 사실도. 한발 한발 사건의 진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쇼타로를 또 다른 의문의 로봇이 습격해 온다. 철인28호란 이놈을 말하는 것인가?!
쇼타로는 무라사메 형제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지만, 철인은 파괴와 살육을 일삼는다. 전시중에 세워진 로봇 연구소에 단서가 남아있으리라 추측하고 그 건물이 있던 자리로 향하는 쇼타로, 그러나 그곳에 무라사메 형제와 국제밀수조직 PX단이 출현한다. 연구소에 숨어 있던 복면의 과학자가 철인을 제작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쇼타로, 무라사메, PX단은 그를 둘러싸고 격렬한 삼파전을 벌이지만, 실수로 아직 미완성 상태의 거대로봇이 작동하게 된다. 그 로봇이야말로 철인28호였던 것이다.
폭주상태에 빠진 철인28호는 아까 쇼타로를 습격했던 로봇 - 철인 27호 - 를 가볍게 분쇄해 버리고는, 근처의 마을까지 습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어느 사이엔가 PX단과 결탁한 복면의 과학자는 철인의 조종기를 완성하여 통제권을 확보한 뒤, 철인을 이용하여 범죄를 일삼는다. 쇼타로는 그동안 해외에 잠적하고 있었다가 철인 사건의 소식을 듣고 돌아온 시키시마 박사에게 부탁하여 또 하나의 조종기를 만들어 받은 뒤, PX단과 철인을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붙인다. 치열한 공반전 끝에, 무라사메 갱단의 장남인 무라사메 류사쿠는 자동차로 특공을 가하여, 스스로의 목숨과 맞바꾸어 철인을 바다 깊숙히 가라앉히는 것이었다.

▶잡지 『소년』 연재판에서는 복면의 과학자가 철인을 제작한 것으로 나오지만, 캇파 코믹스판(및 이후의 아키다서점 판, 이하 동일)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쇼타로의 아버지 카네다 박사가 제작한 걸로 바뀌었다. 이 추가설정에 따르면, 1945년 종전 직후, 카네다 박사가 좌절된 철인계획을 바탕으로 28호의 제작을 결심하고 마침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시키시마 박사가 협력하겠다고 자원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10년 후인 1955년 가을에 두 박사의 손에 의해 철인이 완성되는 장면이 묘사된다. 이 카네다 박사의 설정은 이후 흑백판 애니나 『태양의 사자』판에서 계승된다. 어째서 이와 같이 설정을 바꾸었는가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으나, 어린 소년인 쇼타로가 철인을 관리하게 되는 것에 필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는 설이 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도 ‘그럼 부친이 발명한 것이라면 어린애한테 핵무기를 맡겨도 괜찮단 말이냐?’라는 의문이 생겨나지만...

●무라사메 형제[村雨兄弟] / 갱
남의 것을 훔치긴 해도 도리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고, 포위망도 깔끔하게 돌파해버리며, 형무소에 갇혀도 손쉽게 빠져나오는 무적의 형제 갱단. PX단 같은 대조직을 상대로 해서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철인월드에 걸맞는 매력적인 악역 태그인 것이다. 형 류사쿠[龍作]는 폭주상태에 빠진 철인에게 특공을 가하여 사망하고, 동생 켄지[健次]는 외적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쇼타로에게 협력하게 된다는 점도 재미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요코야마의 다른 작품인 『이가의 카게마루』에도 무라사메 5형제라는 형제 닌자가 나오지만 이들과는 관계 없음)

●PX단[PX團] / 조직
유럽을 중심으로 암약 중인 국제적인 밀수단. 철인을 밀수에 이용하려고 일본에 진출해 오지만, 클로로포름과 쇼타로의 활약으로 일본지부는 괴멸. 전용 전차나 전투기나 잠수함도 갖추고 있지만, 국가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S국과는 애초에 게임이 안 되는 규모여서, 눈 깜짝할 사이에 적역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복면의 과학자 / 과학자
시키시마 박사가 앞으로 5개월만 더 만들면 될 정도로 끝마쳐둔 철인28호를, 무려 15년에 걸쳐 겨우겨우 완성시킨, 대단한건지 무능한건지 알 수가 없는 과학자. 그 신상에 대해서는, 과거에 시키시마 박사와 함께 철인계획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점 외에는 일체 불명. 정체는 쇼타로의 아버지라는 설도 있지만 신빙성이 낮다. 연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강도를 일삼고 뒤에는 PX단에 몸을 팔더니, 결국에는 빗속의 총격전에 휘말려들어 사망(?). 철인 제작자의 명예마저도 시키시마 박사에게 날치기당한 불행한 인물이다.

●철인 27호[鐵人27號] / 로봇
시키시마 박사가 개발한 철인28호의 프로토타입. 작가는 ‘프로레슬러 같은 용모’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 생김새는 어딜 봐도 야쿠자. 성능은 28호보다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위대와 맞장을 뜰 정도로 강하다. 덕분에 오랜 시간에 걸쳐 ‘저놈이 28호인가보다’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사실 절반은 의도된 연출이었으니 뭐...) 전신으로부터 빛을 발한다는, 28호에는 없는 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그 때문에 견고함은 떨어지는 듯 하다. 동생인 28호와 싸워 어이없게 패해버림으로써, 주역이 등장할 때까지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에 머물렀다.


제2화 「S국 스파이단」편
―S국 로봇병단[兵團]의 습격―
『소년』 1957년 4월호 ~ 1958년 8월호 연재
프랑스의 명탐정 클로로포름이 일본에 찾아온다. 바다 속에 가라앉은 철인을 건져낸 쇼타로와 손을 잡고 PX단의 잔당을 추적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괴로봇을 조종하는 S국의 스파이단이 쳐들어와, 결국 PX단은 전멸하고 만다.
S국 스파이단은 압도적인 과학력과 조직력을 구사하여,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철인을 탈취한 다음, 등에 거대한 로켓을 장착하여 바다 속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도록 개조한다. 그러나, 개심[改心]한 무라사메 갱단의 차남 무라사메 켄지의 협력에 의해 그들의 비밀기지가 발각당하고, 다시 철인은 쇼타로 일행의 손으로 돌아온다.
시키시마 박사를 중심으로 하여, S국의 로켓을 사용해서 철인을 비행 가능케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내부에 숨어든 첩자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드디어 철인은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이 여세를 몰아 수사를 계속하던 쇼타로 일행은 S국 스파이단의 두번째 비밀기지도 발견. 쇼타로는 철인과 함께 쳐들어가지만, 오히려 역습당해 조종기를 빼앗기고 만다.
유리한 입장에 선 S국 스파이단은 쇼타로 암살을 꾀한다. 그러나 쇼타로는 그점을 역이용하여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한 뒤 적을 방심시키고, 스파이단의 수령이 클로로포름의 대역으로 고용된 니코폰스키였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허나, 니코폰스키가 조종하는 철인 때문에, 도무지 체포할 도리가 없다.
같은 시각, 미합중국 암흑가의 거물인 스릴 서스펜스도 역시 철인을 목표로 일본에 상륙. 게다가 프랑스의 괴도 쟈넬 파이브까지 가세하여, 철인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4파전이 전개된다. 조종기가 이들 사이에서 뺏고 뺏기기를 거듭한 탓에 철인의 조종자도 차례로 바뀌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쇼타로의 손에 돌아온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초조해진 니코폰스키는 본국으로부터 전투용의 공룡 로봇을 호출하여 강제로 철인을 끌고 가려고 획책한다. 허나, 철인과 쇼타로의 절묘한 반격에 허를 찔리는 바람에, 결국 생명을 잃고 만다.

●클로로포름[クロロホル厶] / 탐정
프랑스의 명탐정. 일본에 진출한 PX단을 섬멸하기 위해 찾아왔다. 총솜씨도 두뇌회전도 발군이라는, 소년탐정 쇼타로의 라이벌. 다만 니코폰스키에게 이용당하는 등 상당히 바보스런 면도 갖추고 있다. 다른 요코야마 작품에서는 악역을 연기했기 때문에, 이친구가 S국 스파이겠거니 하고 생각한 독자도 많았으리라.

●S국 스파이단․제1진 / 조직
국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S자로 시작한다는 점이나 단원의 이름이 ‘~스키’로 끝나는 것만 보면 어딘지 금방 안다. (지금은 ‘R국’이 되어버렸지만서도) 가히 엽기적이라 할 만한 패션센스의 단원복이 나이스. 철인을 손에 넣어 로봇 기동대를 만들기 위해 일본에 잠입. 공룡 로봇처럼 강력하긴 하지만 크기가 지나치게 큰 로봇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철인의 비밀을 알아내려 했다. - 달리 말하면, 일본이 자랑하는 정밀기계의 기술을 빼내려고 왔다는 소리가 된다. 2종류의 인간형 전투로봇과 공룡 로봇, 전투기 X33 등을 사용.

●니코폰스키[ニコポンスキ―] / 스파이
일본에 잠입한 S국 스파이단의 리더. 표면적으로는 클로로포름이 신분안전을 위해 고용한 그의 대역 노릇을 하고 있으나, 실은 스파이 활동시에 거꾸로 클로로포름을 자기의 대역으로 이용했다. 머리도 좋고 총솜씨도 일류. 생명의 은인인 나무꾼을 주저없이 사살해버리는 비정함도 갖췄다. 산꼭대기의 호수를 범람시켜 경관대를 전멸케 하고 공룡로봇을 사용하여 무수한 인명을 살상하는 등 잔혹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뒤 오오츠카 서장으로부터 “적이지만 대단한 사나이였다”라는 말도 안 되는 칭찬을 받았다.

●스릴 서스펜스[スリル․サスペンス] / 갱
미합중국 암흑가의 왕자로 불리는 거물. 철인을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자기 휘하의 사천왕(맥 로이[マック․ロイ], 로크 록[ロック․ロック], 텀 블링[タ厶․ブリング], 빌 데인저[ビル․デンジャ―])을 끌고 일본으로 왔다.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일본 법정에서 종신형 판결을 받지만, 인조인간 몬스타의 도움으로 탈옥. 새로운 부하(록큰 롤[ロックン․ロ―ル], 지루바[ジルバ], 롱런[ロングラン])와 함께 후랑켄 박사를 위협하여, 박커스를 만들게 해서 범죄에 이용한다. 과학력이나 기술력은 전혀 없는 주제에 잔머리와 무력에 의한 우격다짐으로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모습은, 오히려 과학자나 조직 중심의 철인월드에서는 색다른 매력으로 비치기도 한다. 최후에는 다시 교도소로 보내졌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겠지만, 캐릭터 작명이 참으로 안이하다... 클로로포름은 마취제 이름이고 스릴 서스펜스는...차라리 국내 해적판의 ‘스킬’이란 작명이 멋져보일 지경 -_-)


제3화 「쟈넬 파이브」편
―기암성 대공방전―
『소년』 1958년 8월호 ~ 1959년 1월호 연재
철인을 자기의 로봇 콜렉션에 추가하려는 쟈넬 파이브는 교활한 수단으로 철인과 조종기를 함께 훔쳐낸다. 그러나 그 조종기가 철인을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었다. 시키시마 박사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또 한 대의 조종기는 아직 쇼타로 일행의 손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2개의 조종기를 사용한 철인 쟁탈전이 벌어지게 된다.
쇼타로 일행은 쟈넬 파이브의 아지트인 ‘기암성’을 공격하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가오리의 방해를 받아, 도무지 가까이 갈 수가 없다. 그러나, 쇼타로의 아이디어 덕택에 가오리의 활동 정지 시간을 틈타 기암성에 침투하는 데 성공, 쟈넬 파이브는 수집해 둔 로봇군단을 깨워 맞서게 하지만, 하나 둘씩 철인에게 파괴당하고, 결국 기암성은 함락된다. 쟈넬 파이브는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프랑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쟈넬 파이브[ジャネル․ファイブ] / 괴도
멋드러진 콧수염이 잘 어울리는, 댄디한 프랑스 괴도신사. 재기발랄한 변장의 명인. 단순히 지혜를 겨루기 위한 목적으로 철인 쟁탈전에 참가했으나, 마지막에는 패배를 인정하고 순순히 귀국한다. 살인을 혐오하여, 서스펜스에게 죽을 뻔한 쇼타로를 구해 준 일도 있다. 일본에서의 거점은 기암성[奇巖城]. 세계 각지에서 훔친 다종다양한 로봇들을 수집품으로 삼고 있어서, 기암성 공방전 때는 그 중 일부를 출격시켜 철인과 싸우게 했다.
참고로 첫 연재시에는 ‘샤넬’이었으나, 코분샤 문고에 실릴 때 아이들은 이해 못할 복잡한 사정 때문에 ‘쟈넬’로 바뀌었다. 이래서야 마릴린 먼로도 체면이 서질 않을텐데 말이지.
(*샤넬 파이브는 유명한 프랑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만든 향수 브랜드 이름이고, 미국 배우 마릴린 먼로는 “잠옷 대신 샤넬 넘버 파이브만 두르고 잔다”는 말로 유명. 괴도신사라는 설정이나 ‘기암성’은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서 유래.)

●하늘을 나는 가오리[空飛ぶアカエイ] / 사이보그
(*정확히는 ‘노랑가오리’지만 귀찮아서 줄여쓴다)
기암성 주변을 무리지어 떠돌고 있던 정체불명의 가오리들. 사실은 후랑켄 박사가 인공심장의 실험을 하기 위해 개조한 것들이다. 그 인공심장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차가운 물 속에 서식하고 몸의 표면적도 넓은 가오리를 사용한 것이다. 내장된 기계가 자기[磁氣]를 발한다는 것은 둘째치고, 대체 어떻게 해서 하늘씩이나 날 수 있는지는 수수께끼다. 몸에서 발하는 자기가 철인의 조종전파를 산란시켜 쇼타로 일행을 곤란에 빠뜨리지만, 마지막에는 자위대의 네이팜탄과 미사일 공격에 의해 전멸. 후랑켄 박사의 피리소리에 의해 조종된다는 점이 흥미깊다. (*『키카이다』의 기르 교수? -_-)


제4화 「인조인간」편
―신에게 거역한 천재 과학자―
『소년』 1959년 1월호 ~ 1960년 1월호 연재
후랑켄․슈타인 박사가 벌이고 있는 금단의 연구 - 그것은 바로 죽은 자를 되살려내는 것이었다. 기암성을 경비하던 가오리는 바로 그가 생체개조를 통해 만들어낸 최초의 성과였고, 그 연구결과를 응용하여 태어난 것이 인조인간 몬스타였다. 그러나 몬스타는 살인귀의 뇌를 이식받았기 때문에 연속으로 잔혹한 살인을 범하고 만다. 몬스타에게 시키시마 박사의 뇌를 이식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후랑켄 박사는 시키시마 저택을 습격하지만, 철인과 쇼타로에게 격퇴당하고, 몬스타는 경찰에 체포된다.
몬스타는 마침 이웃 감방에 갇혀 있던 스릴 서스펜스와 함께 감옥을 부수고 탈출하여, 얼룩바위에 숨겨져 있는 후랑켄의 비밀연구소로 돌아온다. 쇼타로 일행은 얼룩바위 주변의 조사를 개시하지만, 하늘을 나는 가오리와 몬스타, 그리고 거대한 로봇 가오리의 방해로 인해, 몇 번이고 위기에 빠진다.
한편, 후랑켄 박사는 철인을 능가하는 뛰어난 로봇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작업을 시작하지만, 정작 완성된 로봇 박커스는 그를 돕는 척 하던 서스펜스 일당에게 탈취당하고 만다. 간신히 가오리를 물리친 쇼타로 일행 앞에 나타난 박커스는 그 엄청난 위력으로 철인을 압도하고, 그 기세를 몰아 서스펜스 일당은 박커스를 악용하여 갖은 범죄를 저지른다. 하지만, 박커스는 보다 강력한 조종기를 만든 후랑켄 박사의 손으로 돌아오고, 힘을 잃은 서스펜스 일당은 체포된다.
박커스를 되찾는데 성공한 후랑켄 박사였으나, 쇼타로 일행의 추격에 의해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된다. 그와 행동을 같이하던 몬스타는 총격을 받아 쓰러지고, 박커스 역시 싸움 도중 조종 불능이 되어 오히려 후랑켄 박사를 습격, 결국은 철인의 손에 파괴된다. 중상을 입은 후랑켄 박사는 “나의 비밀은 해저 묘지에 남아있다”라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소년』 연재판에서는 철인을 압도하는 파워를 보여준 강호[强豪] 박커스. 그러나 캇파 코믹스판에서는 서스펜스 일당에게 앙심을 품은 후랑켄 박사가 미리 장치해둔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철인과 싸워보기도 전에 파괴된다. 물론 그 폭발에 말려들어 서스펜스 일당도 죽는다. 뿐만 아니라, 몬스타도 서스펜스 일당과의 싸움에서 총에 맞아 죽고, 후랑켄 박사 또한 박커스를 완성한 직후 도망치려다 서스펜스에게 사살당하는 걸로 나온다. 한마디로 이 버전에서는 쇼타로 일행이 하는 일이 거의 없이 악당들끼리 싸우다 자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랑켄 박사는 박커스같은 멋진 로봇을 만들어냈다”라는 대사는 그대로 남아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후랑켄 슈타인 박사[不亂拳酒多飮博士] / 과학자
십년에 걸쳐 생명창조 연구를 계속한 끝에, 하늘을 나는 가오리나 인조인간 몬스타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거대 가오리나 박커스, 블랙옥스같은 100% 기계로 이루어진 로봇까지 만들어낸, 철인월드 최고의 천재과학자. 아무튼,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찾아볼 수 없는 쇼타로군조차 “후랑켄 박사는 정말 엄청난 과학자였군요”라고 감탄할 정도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자기 창조물(박커스)에게 살해당하지만, 스스로의 연구성과에 의해 개조인간으로서 부활. 이번에는 사고능력을 지닌 로봇의 개발에 매진하나, 두번째 죽음에 의해 좌절당한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생각하는 로봇은 결국 만들어내지 못했구나”였다.
(*아시다시피 메리 월스턴크래프트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서 따온 이름. 이름이 한자인 걸로 보아 일본인일텐데... 저 한자를 풀어보면 뜻이 참으로 고약하다 -_-)

●인조인간 몬스타[人造人間モンスタ―] / 사이보그
후랑켄 박사가 시체를 조합하여 기계장치를 함으로써 되살려낸 존재. 살인귀의 뇌를 사용했기 때문에 박사의 거처를 멋대로 빠져나가 연속살인을 저지른다. 처음에는 창조주인 후랑켄 박사에게도 덤벼들 정도로 흉폭했으나, 철인에게 몇번 얻어맞고 나서는 그나마 얌전해졌다. 프로레슬러 ‘슈퍼 아토믹’을 순식간에 KO시킬 정도로 강하지만, 철인에게는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경관대의 일제사격을 맞고 인공심장이 파열되어 죽는다.
(*『프랑켄슈타인』에서도 사실상 괴물 자신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거대 가오리[巨大アカエイ] / 로봇
후랑켄 박사가 얼룩바위의 비밀연구소를 지키기 위해 제작했다. 사이보그 가오리와는 달리 하늘을 날지도 못하고 전기충격을 가하는 능력도 없다. 그 때문에 철인에게 간단히 파괴당한다. 이 녀석이 등장함으로써, 후랑켄 박사가 사이보그뿐만 아니라 거대로봇까지 만드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노인네다.

●박커스[バッカス] / 로봇
후랑켄 박사가 제작. 애초부터 철인과 대적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늘도 날 줄 알고, 파워도 스피드도 결코 철인에게 뒤지지 않는다. 입에서 열선을 뿜어내기도 한다. 첫 싸움에서는 공중전 끝에 철인의 로켓을 손상시켜 완승[完勝]. 디자인 모티브는 사람의 해골인 듯 하나, 전체적인 포름form은 곡선이 많아 여성적(특히 발 부분)으로 느껴진다는 팬도 있다. 조종기가 손목시계형이라는 간편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 덕분에 견고성이 떨어져, 전투중에 조종기가 너무나 쉽게 망가졌기 때문에, 조종불능이 된 박커스는 철인의 몸통박치기를 먹고 파괴된다. (*박커스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로마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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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4/02/26 21:50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핑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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