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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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28호의 세계 (2-2)
제9화 「가짜 철인 사건」편
―철인, 다시 파괴신으로―
『소년』 1962년 3월호 ~ 1962년 9월호 연재
옛날에 철인을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였던 S국이 다시 철인을 노리고 스파이단을 파견한다. 이번에는 철인과 조종기의 모사품을 만들어, 쇼타로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살짝 바꿔놓는 작전을 세운다. 그들의 작전은 보기좋게 성공하여 철인을 손에 넣지만, 이웃에 사는 소년에게 철인을 목격당하고 만다.
소년의 증언을 계기로 조사를 시작한 쇼타로 일행은, 드디어 S국 스파이단을 찾아낸다. 궁지에 몰린 스파이단은 철인으로 포위망을 뚫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시키시마 박사의 전파착란장치에 의해 철인은 조종불능에 빠지고, 그들의 계획은 실패. 빠져나갈 구멍이 없음을 깨달은 스파이단은 결국 전원이 독약을 먹고 자살하는 길을 택한다.

●S국 스파이단․제2진 / 조직
니코폰스키가 이끌었던 제1진에 이어서 파견된 두번째 스파이단. 리더인 지킬스키[ジキルスキ―](본국에서는 하바로프[ハバロフ] 각하)는 군사력으로 밀어붙였던 니코폰스키와는 반대로, 일단 가짜 철인을 만들어 진짜와 살그머니 바꿔치기한다는, 약간 빙 둘러서 가는 작전을 채택. 과연 냉전시대의 스파이답다. 그 때문에 멀쩡한 쇼타로를 스토킹하고, “성급하게 굴면 니코폰스키처럼 실패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역시 계획을 서둘렀기 때문에 실패. 마지막에는 전원이 음독자살을 꾀한다. “철인을 빼앗는 데엔 실패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본국에서도 그점만은 알아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애국심이 넘치는 조직이었다.

●가짜 철인28호[ニセ鐵人28號] / 로봇
S국 스파이단이 제조한 철인의 복제품. 겉모양은 완전히 똑같고 하늘도 날 수 있(로켓은 애초부터 S국 물건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으나, 세밀한 동작은 흉내내지 못하고, 그다지 견고하지도 못하다. 진짜 철인과 몸통박치기를 한 끝에 산산조각나고 만다.


제10화 「십자결사」편
―거대 몬스터를 쳐부숴라!―
『소년』 1962년 9월호 ~ 1963년 5월호 연재
(*철자는 같은 モンスタ―지만, 후랑켄의 인조인간과 구별하기 위해 그쪽은 ‘몬스타’, 이쪽은 ‘몬스터’로 칭함.)
고로길 박사라는 사람이 쇼타로를 찾아와서 “내가 개발한 몬스터라는 로봇이 테러집단인 십자결사에게 악용당하기 전에 철인으로 파괴해 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러나 박사는 뒤를 밟은 십자결사의 조직원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게다가 무기를 자국[自國]으로 반입하기 위한 중간지점으로 고베 항을 이용하려는 십자결사에 의해 몬스터는 이미 일본에 옮겨져 있었다. 대량의 무기를 둘러싸고 철인과 몬스터, 그리고 일본경찰과 십자결사의 싸움이 시작된다.
몬스터의 다채로운 능력 앞에 철인은 고전. 동시에, 십자결사의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잔인무도함 앞에 일본경찰도 수난을 겪는다. 그러나 결국 철인은 몬스터를 파괴하고, 경찰도 십자결사의 체포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고로길 박사[ゴロギル博士] / 과학자
어느 나라(초판에서는 ‘카리[カリ―]국’)의 과학자. 자기가 만든 로봇 몬스터가 십자결사에 의해 쿠데타에 이용되게 생겼기 때문에, 일본까지 찾아와서 쇼타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일단은 쇼타로의 집에 피신하지만, 곧바로 십자결사에게 발견되어 살해당하고 만다.
군대도 당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철인과도 호각으로 싸울 정도인 몬스터를 대체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을 보나, 이름을 보나, ‘악용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인데 말이지......

●십자결사[十字結社] / 조직
테러행위로 자국[自國]의 국왕을 폐위시키고 정권장악을 노리는 비밀조직. 조직원은 모두 십자 마크가 새겨진 복면을 쓰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태연히 해치우는 주제에, 자기들은 결코 자해[自害] 따위 하지 않고 불리해지니까 바로 백기를 들고 나오는, 근성 없는 놈들이다. 몬스터라는 “군대의 힘으로도 쓰러뜨릴 수 없는” 병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겨우 기관총 몇 정 입수하기 위해 머나먼? 일본까지 일부러 찾아온 것도 요상하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말자. 마지막에는, 본국의 십자결사 지도부가 붕괴했기 때문에 일본에 파견된 멤버는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다. 뭐, 어차피 귀국해봐야 최소한 사형일테니 차라리 일본 경찰에게 잡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몬스터[モンスタ―] / 로봇
철인을 까마득히 능가할 정도로 거대한 로봇. (*이라고 해봐야 사실 두 배 정도...) 그 크기에 비해서는 타격기에 약하다는 점 때문에 정면승부를 걸지 않고 땅속에 숨어서 공격을 가한다는 비겁한 술수를 주로 쓴다. 물론 그 외에도 해중, 공중 공격이 가능하고 화염도 방사하며 연막도 뿌린다. 배때기를 열고 쪼로로록 내보내는 소형 몬스터는 보기엔 귀엽지만 사실은 강철도 관통하는 가공할 만한 파워를 보여준다. 철인이 없는 다른 나라에 갔더라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을 텐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참고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파라솔 초콜렛’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우리들만의 비밀로 해 두도록 하자. (*접어놓은 우산처럼 길쭉한 몸통과 검고 뾰족한 머리 때문에...)


제11화 「블랙박사」편
―저주받은 피의 일족―
『소년』 1963년 5월호 ~ 1963년 8월호 연재
어느날 쇼타로의 집에 중상을 입은 청년이 도망쳐 온다. '사라'라는 이름의 그 청년은 의식불명에 빠진 채 “블랙 박사..... 적사관[赤死館]”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나 의식이 미처 돌아오기도 전에, 사라 청년은 의문의 남자들에게 끌려가고 만다.
적사관이라는 저택에 사는 블랙박사의 일족은 대대로 서서히 체조직이 붕괴되는 기이한 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블랙박사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체질이 비슷한 사라 청년의 몸에 자식의 뇌를 이식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쇼타로 일행에 의해 그 계획이 탄로나자, 박사는 자식과 함께 불꽃 속으로 사라져 간다. 보기 흉한 자기들의 몸을 세상에 알리지 않기 위해서...

●블랙박사[ブラック博士] / 과학자
사라 청년의 젊은 육체를 집요하게 노리고 있다 - 고 쓰면 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지만, 목적은 병으로 죽어가는 자식의 뇌를 건강한 청년의 육체에 이식하기 위해서다. 블랙 가문은 대대로 체세포가 조금씩 붕괴되어가는 이상한 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박사’라는 칭호로 보아 아무래도 의학박사인 듯하며, 그 어렵다는 뇌이식수술을 단지 혼자 힘으로 해치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아니면 실력도 없는데 그냥 무작정 덤벼드는 걸지도) 그가 사는 ‘적사관’의 이름은 에드거 앨런 포의 『적사병의 가면』에서 따온 듯하다. 그나저나 블랙박사의 아들 이름이 ‘블랙 케니[ブラック․ケニ―]’라는 건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원래 그런 만환데 뭘 따져)

●사라[佐良] / 민간인
블랙박사 아들의 뇌를 이식하기에 적합한 체질의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생명을...이 아니라 육체를 위협당하고 있다. 그리하여 중상을 입고 도망쳐들어온 곳이 하필이면 쇼타로네 집이었다. 쇼타로 집을 방문한 게스트 캐릭터는 십중팔구 죽는다는 것이 불문율인데도 그만은 무사하다는 것이 좀 이상하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그가 조종기나 비밀서류와 마찬가지로 ‘쟁탈전의 대상물’이었기 때문이다. 성씨[名字] 이외의 개인 신상은 일체 불명인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제12화 「파이어 2세」편
―로봇 견본시[見本市]의 격투―
『소년』 1963년 8월호 ~ 1963년 11월호 연재
파가오니아 국에서 로봇견본시가 개최되어, 철인도 참가하게 되었다. 출전자 중 한 명인 빅․파이어 박사는, 알아주는 대기업인 베라네드 재단에 자기의 로봇인 파이어 2세를 팔고자 하나, 재단 측에서는 전혀 상대조차 해 주지 않는다. 약이 단단히 오른 파이어 박사는 출전 로봇을 이용하여 화이트버팔로 산 정상까지 레이스를 벌일 것을 제안한다. 다른 출전자들도 동의하여, 세계 최초로 로봇에 의한 등산 레이스가 시작된다.
그러나 파이어 2세는 레이스에 이기기 위해 다른 로봇을 인정사정없이 파괴하는 반칙을 저지른다. 산기슭에서 기다리던 출전자들은 자신들의 로봇이 늦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쇼타로에게 조사를 의뢰, 철인은 기록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버팔로 산에서 철인과 파이어 2세의 불꽃 튀는 격투가 벌어진다. 파이어 2세는 거의 호각 이상으로 싸워서 철인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가지만, 발치의 얼음이 녹는 바람에, 계곡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격투 와중에 철인에 부착한 카메라가 망가져서 증거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파이어 박사는 체포를 면하지만, 결국 베라네드 재단은 다른 회사에 발주하기로 결정, 울분에 가득 찬 파이어 박사는 더욱 더 강한 파이어 3세를 만들어서 철인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소년』 연재판에서는 철인에게 장치해 둔 카메라가 망가졌기 때문에 파이어 2세의 범죄는 발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캇파 코믹스판에서는 카메라가 무사한 것으로 바뀌어, 파이어 박사는 일단 형무소에 갇히지만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수수께끼의 스폰서로부터 명령을 받고 박사를 위해 보석금을 내준 것은 바로 검은 선글라스의 남자. 경과야 어찌되었건 간에 파이어 박사는 전과1범이 되어버린 셈이다.

●빅 파이어 박사[ビッグ․ファイア博士] / 과학자
파이어 2세, 3세와 지네 로봇의 제작자. 철인월드의 다른 과학자들이 대체로 연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정도[正導]를 벗어나는 것에 비해, 그는 순전히 돈을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파이어 박사는 로봇 제조회사의 사장이기도 한 것이다. 지능회로라는 멋진 발명도 해냈고, 우수한 로봇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었으면서, 영업이 서툴러서 손해를 보고 만다는, 일본의 모 메이커(*어딘데?)를 연상시키는 아저씨다. 마지막에는 결국 덜미를 잡혀 형무소에 갇힌다.

●미스터 X[ミスタ―X / 검은 선글라스의 남자
파이어 박사의 비즈니스 뒷공작을 책임지는 산업스파이(특명사원이냐?). 철인의 능력을 조사하고, 쇼타로의 수사를 방해하고, 라이벌 회사의 공장을 파괴하는 등의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후에는 실수를 저질러서 파이어 박사에게 맞아죽는다. 파이어 박사는 이런 녀석에게 지불할 돈이 있었다면 차라리 우수한 영업사원을 고용해서 회사를 키울 생각을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쯤은 로봇제조업계의 빌 게이츠가 되어 있었을지도?

●파이어 2세[ファイア二世] / 로봇
파이어 박사가 제조. 베라네드 재단[ベラネ―ド財團]에 팔아넘기기 위해 만든 공사용 로봇이지만, 학습능력을 지닌 ‘지능회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로봇과의 전투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화이트버팔로 산상[山上]의 싸움에서는 철인도 압도했지만, 운 없게도 발밑의 얼음이 녹는 바람에 계곡 아래로 추락해버렸다. 손가락에서 열선을 내뿜고 전신에서 고열을 방사하는 것이 가능. 어째서인지 배꼽도 있지만 기능은 불명. 또한 어깨에 앉아있는 로봇 새는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여 본체에 보고하는 한편, 전투시에 지원을 맡기도 한다.
......이거, 진짜 공사용으로 만든 거 맞아?


제13화 「파이어 3세」편
―로봇 비즈니스 번성기[繁盛記]―
『소년』 1963년 11월호 ~ 1964년 6월호 연재
베라네드 재단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어 발주처를 바꾸려고 획책하는 파이어 박사는 외장을 제거하고 골격만 갖춘 파이어 3세를 이용하여 발주받은 회사의 공장을 파괴한다. 쇼타로는 파이어 박사가 범인이라고 추리하지만, 박사의 능숙한 알리바이 대처로 인해 도무지 증거를 잡을 수가 없다.
그리하여 쇼타로는, 철인과 파이어 3세를 싸우게 해서, 외장을 벗겨낸다는 아이디어를 짜낸다. 재단의 발주를 미끼로 박사를 대결에 끌어들이는 데에는 성공하나, 역시 지능회로를 갖춘 파이어 3세의 막강함 때문에, 증거를 잡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다.
하지만 파가오니아 경찰의 조사 결과, 증인과 파이어 박사의 부하가 발견됨으로써, 박사는 구치소에 갇힌다. 궁지에 몰린 박사는 파이어 3세를 이용하여 도망하려 하나, 철인에게 저지당하고, 파이어 3세는 파괴된다.

●파이어 3세[ファイア三世] / 로봇
파이어 박사가 철인에게 재도전하기 위해 특별제작한 ‘로봇과 싸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로봇’. 손가락에서 열선, 뿔에서 방해전파를 발사한다. 역시 배꼽이 있는데 여기서는 연막(최면가스)이 나오도록 되어 있다. 지능회로에 의해 로봇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도 동일. 간단히 말하자면, 2세와 비교해서 그다지 달라진 점이 없다. 특히, 비행능력이 추가되어 있지 않은 점이 불가사의하다. 베라네드 재단에게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았고, 2세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졌는데도 말이지..... 그런 뜻에서, 결국 마지막에는 철인이 상공[上空]으로부터 공격해오는 것을 막지 못해 쓰러진다.


제14화 「사막의 괴로봇」편
―철인의 해외파병 문제―
『소년』 1964년 6월호 ~ 1964년 11월호 연재
파가오니아 국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소속을 알 수 없는 잠수함이 쇼타로와 오오츠카 서장을 납치하여, 내전이 한창인 사막의 어느 나라로 데려간다. 2인을 맞아들인 그들의 사령관은 자기가 혁명군의 리더라고 하면서, 국왕군의 세력을 꺾기 위해 철인의 힘을 빌렸으면 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가난한 민중을 위해서라면”이라며 수락한 쇼타로는 철인을 출동시켜, 국왕군의 로봇 ‘기드’의 대부대를 차례차례 파괴해 나간다.
그러나, 그 나라 특유의 모래폭풍에 휘말려 혼란에 빠진 탓에 쇼타로는 국왕군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 아니, 실은 이쪽이야말로 혁명군이고, 쇼타로가 혁명군이라 믿었던 쪽이 국왕군이었던 것이다. 국왕군은 자기들의 평판이 나쁜 것을 알고 쇼타로를 속여 자기들을 위해 일하도록 꾸몄던 것이다. 게다가, 쇼타로와 철인이 맡은 일은 국왕군이 이미 주문해 두었던 로봇이 도착할 때까지 단순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국왕군 진영에 도착한 용병로봇 사탄은 기드를 전멸시키고 혁명군 병사를 차례로 살육해 나간다. 어느 쪽에도 가담할 수가 없는 난처한 입장이 되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쇼타로였으나, 사탄이 죄없는 부녀자와 아이들까지 죽이는 것을 보고, 결국 철인을 사용할 것을 결의한다. 다시는 국왕군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철인을 반환받은 쇼타로는 철인을 조종하여 사탄을 파괴하고 국왕군을 격퇴, 내전은 혁명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본 에피소드는 『소년』 연재판에서는 로봇 견본시로부터의 귀국 도중에 벌어진 사건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캇파 코믹스판에서는 이상하게도 견본시로 가는 도중에 벌어진 일이라는 식으로 대사가 바뀌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트신은 『소년』판과 마찬가지로 “빨리 일본으로 돌아가서 초밥을 실컷 먹어야겠어”라는 식으로 되어있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사막에 너무 오래 있다보니 둘 다 일사병에 걸렸나?

●고무라스[ゴ厶ラス] / 군인
사막에 위치한 어느 나라의 국왕군 사령관. 혁명군 로봇 ‘기드’에 대항하기 위해 용병로봇을 주문하고 그것이 도착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철인을 이용해먹는 계획을 입안[立案]. 쇼타로와 오오츠카 서장이 탄 여객선을 잠수함으로 위협하여 두 사람을 납치한다. 게다가 쇼타로에게 철인의 사용을 의뢰할 때에는 혁명군 흉내를 내는 등, 제갈공명도 울고 갈 정도의 지략을 보여주었다. 혁명군이 승리한 후 국왕군 수뇌부는 해외로 도피한 듯 싶은데, 과연 이사람은 어찌 되었으려나? (역시나 공개처형?)

●기드[ギド] / 과학자
혁명군 리더. 국왕군의 병력에 대항하기 위해 로봇 ‘기드’를 제조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약간 상식과 비껴난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기드는) 내가 만들었으니 내 이름을 붙이는 건 당연하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겨우 1개월동안 싸운 걸 갖고 “기나긴 싸움이었다”라고 하기도 한다. 가장 묘한 것은, 사탄을 쓰러뜨린 쇼타로에게 “내가 자네를 오해하고 있었군”이라고 하는 부분. 그다지 오해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기드[ギド] / 로봇
기드가 개발한 사막전용 로봇. 등에서 열선을 발사하기도 하지만, 실은 모래폭풍이 불면 모래 속으로 숨어들어 웅크리고 있다가 폭풍이 그치면 다시 튀어나와 공격을 재개한다는 전술을 최대의 무기로 삼고 있다. 어째서인지 소라게를 본뜬 생김새라서, 등판 위쪽은 강하지만 복부가 약하다는 결점을 지니고 있다. (뭐 국왕군의 전차대와 싸울 때는 별로 약점도 아니었지만) 그 약점을 철인과 사탄에게 간파당하여 전멸.

●사탄[サタ―ン] / 로봇
국왕군이 거금을 주고 구입해 온 용병로봇. 제작자는 불명이지만 겉모습을 보면 파이어 박사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전투 중에 기드의 약점이 복부라는 것을 간파하고 모래 속으로 숨어들어가 지중으로부터 공격하여 전멸시키는 것을 생각해내는 등, 일종의 학습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파이어 박사의 지능회로가 탑재되어 있는 건가?) 다만 자기 자신의 약점은 잘 몰랐던 듯, 열선을 발사하는 뿔이 휘어진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자기를 향하여 열선을 쏘았기 때문에 폭발, 철인에게 패한다. (쇼타로 왈 “바보구만”)


제15화 「VL2호」편
―스노우 국으로부터 온 로봇―
『소년』 1964년 11월호 ~ 1965년 5월호 연재
스노우국으로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만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우연히 일본인 관광객의 손에 넘어간 살인광선의 설계도 일부를 되찾기 위해 스노우국의 비밀조직이 암약[暗躍]하고 있었던 것이다.
설계도는 예기치 않은 일로 쇼타로의 손에 넘어가고, 결국 경찰이 보관하게 되었다. 그것을 알아낸 비밀조직은 본국으로부터 조립식 로봇 VL2호를 반입하여 경찰을 습격하나, 철인의 방해로 인해 실패한다.
한편 쇼타로는 VL2호의 행동패턴을 근거로 비밀조직의 은신처를 찾아내어, 경찰과 함께 습격, VL2호를 격퇴하고 조직 전원을 체포하는 것이었다.

●스노우국의 괴인들[スノ―國の怪人たち] / 조직
정체는 스노우국의 비밀경찰. 자국[自國]이 개발한 살인광선의 설계도가 일본인 관광객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에, 일본에 잠입하여 암약한다. 스노우국에서는 살인광선뿐만 아니라 VL2호같은 엄청난 로봇도 만들고 있었던 걸로 보아, 상당히 하이테크 군사국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대단한 것은 최면술을 이용한 자백[自白]머신. 이런 게 있었다면 애초에 시키시마 박사나 마키무라 박사로부터 로봇개발의 비밀을 끌어냈으면 되었을 거 아닌가? 참고로, 다른 적역들과 마찬가지로, 한번은 붙잡은 쇼타로를 “아직 어린애인데 죽이는 건 불쌍하다”라며 살려준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전원 체포된다. 그 후 일본과 스노우국 사이의 외교문제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역시 일본정부 특유의 ‘보고도 못본체’를 했으려나?

●VL2호[VL2號] / 로봇
스노우국 비밀경찰이 외국에서 활동할 때 사용하는 지원용 로봇. 세관에 걸리지 않기 위해 부품을 따로따로 들여와서 몰래 조립하는 방식이었는데, (*『건담 0080』의 캠퍼? -_-) 그 조립 과정에 끼여든 오오츠카 서장이 멋모르고 중요한 부속 하나를 빼내오는 바람에 폭발해버렸다. (*먹통X의 무박사? -_-) 디자인이 ‘오니[鬼]’를 닮은 걸로 보아 제작자는 일본인이려나? 생김새에 걸맞게 손에서는 전격[電擊]을 발산. 하늘도 날지만, 어째서인지 분사구가 겨드랑이에 있어서 양팔을 좌우로 쫙 뻗지 않으면 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또한, 조종범위가 10킬로미터밖에 안 된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제16화 「빛나는 물체」편
―유성에서 온 의문의 물체―
『소년』 1965년 6월호 ~ 1965년 9월호 연재
운석이 떨어진 마을에서 주민들이 미이라처럼 변하여 죽어버린 사건이 일어난다. 조사에 나선 경관이나 조사단도 차례로 희생되고 만다. 이것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아메바 형태의 빛나는 물체가 벌인 짓이었다. 쇼타로도 습격을 받지만, 철인의 도움으로 겨우 난을 면한다. 괴물이 방사능을 뿜어낸다는 사실을 알아낸 쇼타로 일행은 가이거 계수기를 사용하여 괴물을 꾀어낸 뒤, 고압전류를 사용해서 퇴치하는 것이었다.

●빛나는 물체[光る物體] / 우주생물
운석에 붙어서 지구에 표착[漂着]한 우주생물. 아메바 형태의 생물로, 차례로 모습을 바꿔가며 인간을 습격해서 피를 빨아먹는다. 바위, 나무, 순찰차, 혼다[本田]경부, 지면, 시바노[柴野]기사, 계기 등으로 변신. 문틈을 파고들어 잠입하거나 가느다란 수도관을 타고 도망치지만, 방사능을 발하기 때문에 가이거 계수기에 의해 탐지당하여, 결국에는 고압전류로 퇴치당한다. 지능은 거의 없는 듯 하나, 상황에 따라서 본능적으로 변형하는 품이 기분나쁘다.


제17화 「갤론」편
―철인, 최후의 싸움―
『소년』 1965년 10월호 ~ 1966년 5월호 연재
어떤 남자가 우연히 만난 쇼타로에게 정체모를 지도를 넘겨주고 숨을 거둔다. 그는 세계정복을 노리는 범죄단체 블랙단으로부터 탈주한 조직의 일원이었다. 경찰에 넘어간 지도를 되찾기 위해 블랙단은 오오츠카 서장 부부를 유괴하고 경찰을 협박한다.
한편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조사하던 쇼타로 일행을 블랙단의 로봇 갤론이 습격해 온다. 갤론의 절묘한 분리합체능력 때문에 철인도 고전, 한쪽 팔이 뜯겨나가는 피해까지 입는다.
블랙단의 해저 미사일 기지를 발견한 쇼타로 일행은 오오츠카 부부를 구조해 내는 데 성공, 갤론도 철인의 역공에 의해 결국 파괴되는 것이었다.

●블랙단[ブラック團] / 조직
세계통일을 꿈꾸는 범죄조직. 그 때문에 세계각국에 멤버를 파견하여 정치가 등을 설득하고 있다. 거역하는 국가에는 근해에 설치한 해저 미사일기지로부터 총공격을 퍼붓는다고 위협한다. -라고 하면 엄청 스케일이 큰 조직처럼 들리지만, 실은 일본 근해의 해저기지 하나가 파괴된 것 갖고 ‘전멸’이라고 떠들어댈 정도의 규모다. 혹시 계획이 아직 시작단계였던 것인가? 『오바케 큐타로』(*후지코 후지오의 개그만화에 나오는 멍청한 허깨비. 두꺼운 입술이 특징)를 연상시키는 복면을 쓰고 있는 걸 보면, 일본인 중심의 조직일 가능성도 있다.

●갤론[ギャロン] / 로봇
블랙단의 기지를 경비하는 제작자 불명의 로봇. 검은 공룡형태로, 입에서 레이저를 발사. 거대한 몸집 때문에 비행은 불가능 -이라고 생각했더니, 여러 개의 부품으로 분리해서 각각의 부품이 따로따로 이동한 뒤에 다시 합체함으로써 고속이동한다는 재주를 보여준다. (*『울트라 세븐』의 킹죠? -_-) 그야말로 테러에 걸맞는 병기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철인에 의해 분리 상태의 부품 하나가 망가지는 바람에, 폭발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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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4/02/26 21:47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핑백(2)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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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2/27 21:13
고로길 박사라니까, 왠지 고 길동의 친척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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