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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앤더슨의 세계 #4 - 선더버드
선더버드(Thunderbirds, 1965)

< Data >
-1965년 9월 30일~1966년 12월 25일 영국방영 / ATV / 컬러 35mm / 50분×32화
-1966년 4월 10일~1966년 12월 4일 일본방영 / NHK / 전32화 방송 이후 16화분 재방송
-2002년 7월 30일 코드1 DVD 발매(A&E 홈비디오) / 디스크 12장 세트 / 총 1,728분

< Staff >
-원작: 제리 & 실비아 앤더슨 / 프로듀스: 제리 앤더슨, 레지 힐(시즌 2) / 감독: 브라이언 버제스, 데이빗 엘리엇, 데이빗 레인, 앨런 파틸로, 데스먼드 손더스 / 각본: 제리 앤더슨, 실비아 앤더슨, 토니 바윅, 마틴 크럼프, 앨런 페넬, 앨런 파틸로, 도널드 로버트슨, 데니스 스푸너 / 특수효과: 데렉 메딩스 / 작곡: 배리 그레이 / 촬영: 존 리드 / 편집: 피터 엘리엇, 데이빗 레인, 해리 레저, 해리 맥도널드, 렌 월터 / 제작: AP필름즈 / 배급: ITC 엔터테인먼트

< Cast >
-제프 트레이시: 피터 디넬리 / 스콧 트레이시: 셰인 림머 / 존 트레이시: 레이 버렛 / 버질 트레이시: 데이빗 할리데이(1대), 제레미 윌킨(2대) / 고든 트레이시: 데이빗 그래험 / 앨런 트레이시: 매트 짐머만 / 레이디 페넬로프 크라이튼-워드: 실비아 앤더슨 / 브레인즈: 데이빗 그래험 / 키라노: 데이빗 그래험 / 앨로이셔스 파커: 데이빗 그래험 / 틴틴 키라노: 크리스틴 핀 / 더 후드: 레이 버렛 / 트레이시 노부인: 크리스틴 핀 / 기타 단역: 존 테이트, 찰스 팅웰, 폴 맥스웰

< Story >
21세기, 과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고나 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다. 우주비행사 출신의 백만장자 제프 트레이시는 이러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국제구조대(IR)라는 비밀조직을 결성한다. 국제구조대의 멤버는 제프의 용감한 다섯 아들들과 천재 발명가 브레인즈, 런던지부를 책임지는 사교계의 미녀 레이디 페넬로프와 그녀의 운전수 파커, 트레이시 가의 집사 키라노와 그의 딸 틴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구조대는 특정한 국가나 정부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인명구조라는 최우선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철저히 정체를 감춘 채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평소에는 태평양의 외딴 섬에 숨겨진 비밀기지와 지구 궤도상의 스테이션에서 전세계를 모니터하다가 긴급 구조신호가 포착되면 즉시 출동, 첨단 과학 장비를 구사하여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한다.

'선더버드'는 국제구조대가 구조활동에 사용하는 슈퍼메카 시리즈의 이름. 정찰용 로켓 선더버드 1호는 장남 스콧 트레이시가, 대형 수송기 선더버드 2호는 삼남 버질 트레이시가, 우주로켓 선더버드 3호는 막내 앨런이, 잠수정 선더버드 4호는 4남 고든이, 그리고 우주 스테이션 선더버드 5호는 차남 존이 각각 조종한다. 그들의 첨단기술에 눈독을 들이는 악당 '더 후드'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암약하지만, 지혜와 용기로 온갖 곤경을 헤쳐나가며 사람들을 돕는 국제구조대의 모험은 오늘도 계속된다!

< Background >
제리 앤더슨과 실비아 앤더슨의 공동원작으로 제작된 슈퍼마리오네이션 시리즈 제4탄. 단일 메카를 조종하는 1명의 히어로가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는 기존의 포맷에서 벗어나, 복수의 히어로가 용도별로 전문화된 여러 대의 메카를 동원하여 팀플레이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새로운 패턴을 창출했다. 트레이시 가족의 캐릭터 조형은 미국 TV서부극 <보난자>에 등장하는 카트라이트 가족에서 힌트를 얻었으며, 형제들의 퍼스트 네임은 머큐리 계획에 참가한 우주비행사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스콧 카펜터, 버질 그리솜, 앨런 셰퍼드, 고든 쿠퍼, 존 글렌) 사령관 격인 제프 트레이시의 전직이 우주비행사이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나이라는 설정 또한 60년대 당시의 우주개발 붐을 반영한 것이라 할 만하다. (다만 본 작품이 나온지 불과 몇 년만에 실제 달착륙이 실현되는 바람에 이 설정은 현재는 폐기되었다.) 배경 년도는 본래 제작시기의 백년 후인 2065년을 의도하고 있었으나 작품 내에서의 연도 표시가 들쭉날쭉하는 바람에 한때는 2026년을 기준으로 하는 신설정이 오피셜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극장판들 및 차기작 <캡틴 스칼렛>과의 연결성 등에 근거하여 현재는 2065년설이 다시 공식화되었다.

작품의 아이디어는 프로듀서인 제리 앤더슨이 출장 중에 라디오로 독일의 탄광에서 낙반사고가 일어나 광부들이 땅 속에 생매장되었다는 소식을 듣다가 떠올린 것으로, 발달된 과학 장비를 갖춘 전문 구조대가 인명 구조에 주력한다는 단순명쾌한 컨셉이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이런 컨셉을 그럴 듯하게 영상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메인 스폰서이자 앤더슨 부부의 멘토이기도 했던 루 그레이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수 개월에 걸쳐 제작한 파일럿 에피소드인 <하늘의 포로(Trapped in the Sky)>를 보고 난 그레이드는 열광적인 지지파로 돌아서서, 본래 25분짜리로 기획되었던 시리즈를 50분짜리로 고쳐 만들도록 주문하기까지 했다. 그 덕분에 본작은 AP필름즈 최초의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고, 전작 <스팅레이>에 참가한 스탭들에 더하여 훨씬 많은 인원이 제작에 투입되기에 이르렀다. 참고로 '선더버드'라는 타이틀은 제리의 형 라이오넬이 2차대전 중에 미국에서 군대생활을 하면서 편지에 적어 보낸 '선더버드(천둥새) 비행장'에서 유래한다. 초기 기획안의 제목은 그냥 <국제구조대(International Rescue)>였다고 한다.

본작의 특수효과도 전작에 이어 데렉 메딩스가 담당했는데, 더욱 발전된 미니어처 촬영 기법을 차례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법은 '롤링 로드' 및 '롤링 스카이' 시스템으로, 고정된 배경 앞에서 모형을 움직이는 대신 모형을 고정시켜 놓고 배경의 하늘이나 바닥의 길을 전동 모터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모형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좁은 촬영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촬영기사가 움직이는 모형에 일일이 초점을 맞추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공중을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모형 주위에 연기를 피워올려 마치 구름 속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이 기법은 후대의 블루스크린 합성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실감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기에, 나중에 메딩스가 참가한 몇 편의 <007> 영화에서도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폭발 및 로켓 발사 효과를 업그레이드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시판되는 완구의 부품을 활용하여 미니어처를 만들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성어린 개조 솜씨로 그러한 약점을 커버하는 등 특수효과 스탭의 피땀어린 노력이 화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모형의 표면에 페인트와 먼지를 덮어씌워 마치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계인 듯한 느낌을 주는 기법도 동원되었는데, 이 기법은 나중에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 등에 사용되면서 SF영화계에서 일종의 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슈퍼메카의 위력을 생생하게 표현한 본작의 특수효과는 영국, 미국의 SF영화뿐만 아니라 일본의 특촬 프로그램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울트라 세븐> 이후의 울트라 시리즈를 보면 방위조직 기지 내에서 대기하거나 출격하는 전투기의 정밀한 묘사가 자주 나오는데, 이것 역시 본작을 의식한 연출로 여겨진다.

작품 자체는 인형극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한 미니어처 묘사, 충실한 질감,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스토리, '구조'라는 긍정적이고 건전한 테마, 세련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메카와 의상 디자인, 그리고 모든 것이 명확하게 제시된 세계관 등을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음악도 전작들과는 달리 오케스트라 편성을 기본으로 영상과도 잘 매치되는 중후한 사운드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본래 계획된 제작편수에 더하여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되었고, <선더버드 출동!(Thunderbirds are Go, 1966)>과 <선더버드 6호(Thunderbird 6, 1968)> 등 2편의 완전신작 극장판이 개봉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작 최대의 목표였던 미국 3대 공중파 네트웍에 대한 세일즈는 실패로 끝났는데, 여기에는 러닝타임이 어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너무 길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배급에 열을 올리던 그레이드가 가격을 너무 높게 부르는 바람에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탓도 있었다. 2편의 극장판 또한 흥행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못하여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결국 그레이드의 결정에 따라 <선더버드> 시즌2는 처음 6화분만 완성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제작이 중단되었다.

본작은 관련 상품의 폭발적인 매출과 더불어 앤더슨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급기야는 재방송과 머천다이징 전개를 통해 영국의 국민적 캐릭터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본작을 제재로 한 코믹스, 소설, 게임, 완구, 생활용품 등이 지속적으로 발매되고 있으며, 영국와 일본의 TV CM에도 트레이시 가족이 이미지 캐릭터로 출연하는 등 그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다. 일본 방영 제목은 원본과 거의 같은 '선더버드[サンダーバード]'.

1982년에는 본작의 리메이크를 의도하였다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별개 작품으로 만들어진 2D 애니메이션 <과학구조대 테크노보이저[科学救助隊テクノボイジャー]>가 일본에서 방영되었으며, 2004년에는 조나단 프레익스 감독에 의해 영-미 합작 실사 극장영화 <선더버드(Thunderbirds)>가 개봉되기도 했지만, 둘 다 원작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테크노보이저의 경우는 제반 사정으로 인해 도중하차했고 실사판 선더버드는 제작비의 본전도 건지지 못한 채 간판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점프비디오에서 <날으는 썬더버드>라는 제목으로 대여용 VHS테이프가 출시되었다.

< Links >
http://www.thunderbirdsonline.co.uk/
http://en.wikipedia.org/wiki/Thunderbirds_(TV_series)
http://www.bbc.co.uk/cult/anderson/thunderbirds/
http://www.screenonline.org.uk/tv/id/442090/
http://www.thunderbirds.com/
http://www.amazon.com/dp/B000068M9Q
http://www.tbjapan.com/
http://www.thunderbirds.jp/
http://kanekopyon.tripod.com/index.html
http://www.superdramatv.com/line/tb/
http://www.takaratomy.co.jp/products/thunder/
http://www.sunfield.ne.jp/~kawasima/tb/
http://www.bookcall.co.kr/goods_detail.php?goodsIdx=14204

< Videos >



(C) ITC Entertainment
TV판 오프닝



(C) ITC Entertainment
극장판 <선더버드 출동!> 예고편



(C) ITC Entertainment
극장판 <선더버드 6호> 예고편



(C) ITC Entertainment
일본판 주제가


※편역: 잠본이(2010. 2. 11)
※전재/인용시 출처 및 글쓴이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by 잠본이 | 2010/02/10 22:08 | 특촬최전선 | 트랙백 | 핑백(2)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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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쿠란 at 2010/02/11 08:23
TV수신 상태가 더러운 일본의 지방 변두리 도시의 시청자들은 '영국인은 모두 가분수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리얼리즘의 극치였다지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2/12 22:25
흑백시절에 만들어진 원조 고지라가 요즘 고지라보다 더 리얼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
Commented by 衝破 at 2010/02/11 09:20
오프닝 뒤에 나오는 '슈퍼마리오네이션'...그 시대에 슈퍼마리오를 예견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2/12 22:25
위키 해당항목에 이런 주의문구가 붙어 있슴다.
'게임 <슈퍼마리오 랜드>와 아무 관계 없음' OTL
Commented by 블랙 at 2010/02/11 09:30
공상비과학대전에서 한바탕 두들겨 맞은 작품이었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2/12 22:26
그 시리즈는 웬만한 인기작은 한번씩 깝니다.
그렇다고 작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죠. =_=
Commented by Nine One at 2010/02/11 15:11
뭐라고 해도 007 스리즈와 함께 영국의 영상문화 수준을 보여준 걸작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2/12 22:27
요즘은 그 명성을 닥터후가 이어가고 있죠(...)
Commented by draco21 at 2010/02/12 23:42
Thunderbirds are Go는... 끝나는 부분만 보았고.. (버둥버둥..) 지금도 생각나면 좀 억울하군요.
애니판은 일요일 마다 했었지요. 역시 둘 다 AFKN이었습니다만. 이래저래 멋있었던 물건으로 기억이 남습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10/02/16 11:31
영상을 보니 기억이 나는군요. 추억의 작품입니다. 특히 극장판인 "선더버드6"의 몇장면이 기억납니다.

6호 아이디어를 모형으로 설명하는 장면인데 빌딩모형에 "살려줘요"하고 쓰인 인형이 창문에 있고 그 인형까지 작은기구(풍선?)를 올린다음 줄에 연결된 리프트에 구조대원이 타고 올라가 그 사람을 구조한다는 거였죠. 기각된 이유가 "단일목적"의 구조기구라는 거였던걸로 기억납니다.

또다른 아이디어모형은 설명도 하기전에 스카이쉽원 사태보고를 위해 들어온 대원에게 부딪쳐 떨어지는 바람에 박살이 났던 것으로 기억납니다.(브레인은 자기손이 미끄러진것 뿐이라고 합니다만^^;;)

결국 6호는 영상에 나오는 단발기로 결정되었는데 살짝 웃음이 나오더군요. 첨단기체로 가득한 선더버드에 단발 프로펠러기라....

"선더버드 출동"도 본거 같은데 기억나는 거라곤 제로X호 발진장면뿐입니다. 기체가 차례로 결합되어 이륙한 후 기수에 결합된 커버가 분리되는 장면까지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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