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입 기사 등에 따르면 올 겨울에 개봉하는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에서 주인공 코다이 스스무를 연기하는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山寺宏一]로 결정된 모양. 1995년에 원조 코다이 성우 토미야마 케이[富山敬]가 사망한 이후
음색이 가장 비슷해서 동료들도 착각할 정도라는 야마데라가 토미야마의 역할 중 여럿을 물려받았는데, 그 중에 코다이도 끼어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90년대 이후 PS2 게임이나 파친코 전용으로 새롭게 제작된 야마토의 애니메이션 파트에서는 야마데라가 연기한 코다이를 흔히 볼 수 있어서, 이번의 캐스팅도 거의 예정된 수순에 따른 것이라 보아도 좋을 듯하다.
좀 개그인게 뭐냐면 야마데라는 또 다른 마츠모토의 히트 캐릭터인 캡틴 하록을 연기한 경험도 있다는 것인데, 하록이 주역인 <하록사가 - 니벨룽의 반지>나 < SPACE PIRATE CAPTAIN HERLOCK : ENDLESS ODYSSEY >는 물론이고 <화성여단 다나사이트 999.9>나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처럼 하록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하여 명실공히 이노우에 마키오를 계승하는 현역 하록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코스모 워리어 제로>나 <건프론티어>처럼 '캡틴 하록'이 아닌 그냥 '하록'이 등장하는 작품은 예외) 남들은 평생 걸려도 하나 할까말까한 마츠모토계열 우주 로망의 2대 히어로를 한몸에 꿰찬 셈이니 여러모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규네이 출세했구나 규네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