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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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신간 하나
주로 스릴러 소설을 써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브래드 멜처라는 아저씨가 있다. 소설, TV시리즈 기획, 만화 스토리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사이트를 통해 사회봉사와 기부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 사람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거짓말의 서(The Book of Lies)'라는 작품이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범죄인 카인의 아벨 살해사건과 20세기에 벌어진 또 다른 살인, 그리고 그 때문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는 현재의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를 솜씨 좋게 교차시켜가며 독자의 흥미를 자아내는 범죄 스릴러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소설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몇 가지 사건들 중에 미첼 시겔의 죽음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지만 미첼 시겔은 바로 유명 캐릭터 슈퍼맨의 공동 원작자인 제리 시겔의 아버지로, 자기 가게에 강도가 든 날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혹시 제리는 아버지의 의문사에 충격을 받고 그에 대한 보상심리에서 서민을 지켜주는 강철의 영웅을 상상하게 된 것은 아닐까?

알아주는 DC코믹스 팬이며 실제로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나 <그린 애로우>의 각본에 참가하기도 했던 멜처는 위와 같은 의문을 늘 품고 있다가 신작 소설의 중요한 모티브로 끼워넣었다고 한다. (멜처는 이 책을 준비하던 중 클리블랜드에 있는 제리 시겔 생가가 관리부실로 쓰러질 위기에 처했다는 걸 알고 열성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그 집을 수리하는 데 일조했을 정도로 슈퍼맨 빠돌이이기도 하다. OTL)

바로 그 소설이 최근에 '카인의 징표'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소설의 재미 자체와는 별개로, 켄트씨에 대한 순수한 관심 때문에라도 기회가 될 때 한 번 구입하여 읽어볼 예정이다. 기성종교와 현실과 대중문화라는 얼핏 보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러 세계를 하나의 작품으로 묶어내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과연 어떻게 썼을지 궁금하다. 책을 직접 읽기 전까지는 일단 역자분의 후기를 들춰보며 궁금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을 듯.
by 잠본이 | 2009/09/23 22:54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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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회월/잿달 at 2009/09/24 18:24
오오... 그런데 예전 것이랑 교차한다는 점에서는 예전의 '사람의 아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하여튼 기대되는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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