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개그밸리도 필요하긴 하겠지만 내 경우는
다 같은 개그라도 생활개그, 문학개그, 영화개그, 만화개그, 특촬개그, 상황개그 등 여러 서브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 중에서도 특정 장르나 분야와 연관되는 경우는 그 장르나 분야의 밸리로 보내기 때문에 오히려 개그밸리가 생기면 어느 쪽으로 트랙백을 보내는 게 좋을지(한 번에 한군데밖에 못 보내고 다른데로 보내면 그전에 보낸 건 지워지니까)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더 필요한 밸리라면, 역시 '꿈 밸리'인데... 사람들의 다양한 꿈 이야기를 읽다 보면 꿈의 다양성과 그에 반영된 인간성의 여러 단면을 들여다볼 수가 있어서 꽤 재미있다. 그런데 꿈 이야기의 경우는 '개그'처럼 명확한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상 이야기나 창작, 혹은 특정 캐릭터나 장르에 연관된 꿈일 경우는 그쪽 카테고리로 뭉뚱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려 해도 나처럼 꿈 이야기에
특화된 카테고리를 미리 준비해놓지 않은 경우라면 다시 찾는 게 무지 괴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사람 저사람의 꿈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얘기꽃을 피울 수 있는 '꿈 밸리'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혹시나 만들어지더라도 쓸데없이 정치나 종교나 기타 거시기한 소재가 끼어들어 난장판이 된다면 그건 없느니만 못하겠지만...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