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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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 스타트렉의 비밀을 밝힌다! (8)
■ 각본가 Q&A로 비밀에 접근! (2)
*트렉 영화 팬페이지 TrekMovie.com 에서 모집한 질문에 각본가들이 제공한 답변을 중요한 것만 발췌하였음 (괄호 안은 질문자 ID)

Q: 우주선 기관실이 진짜 공장처럼 바뀐 이유는 뭔가요? (Jerry)

A: 최대한 많은 것들을 실용적으로 보이도록 담아내어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기관실의 아날로그스러운 느낌은 우리가 묘사한 미래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중요했죠. 또한 실제 공장을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했기 때문에 세트를 따로 짓는 것보다 제작비도 훨씬 덜 들었습니다.

Q: 이 영화 이후의 새로운 시리즈에서 TNG 시대 캐릭터도 내보내실 생각인가요? (Data)

A: 만약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잘 어울리기만 한다면 못할 거 없겠죠.

Q: 엔터프라이즈가 블랙홀을 탈출할 때 사출한 ‘코어’들은 대체 뭔가요? 원래 워프 코어는 우주선마다 하나밖에 없을 텐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코어가 여러 개로 늘어난 건가요, 아니면 코어가 아닌 반물질 저장고를 사출한 건데 그냥 알맞은 용어가 없어서 편의상 ‘코어’로 부른 건가요? (Thasc)

A: 그 부품들은 반응로 집합체에 부속된 물질/반물질 저장고입니다. 배터리 부착부에 여러 개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죠.

Q: 스팍의 대사에 따르면 벌컨인 생존자가 1만 명밖에 안 된다는데 지구인보다 훨씬 전부터 우주여행을 해온 종족치고는 너무 적은 숫자 아닌가요? 모성(母星)을 떠나 다른 별을 개척 중이거나 연방 업무 때문에 출장 나간 벌컨인도 있을 텐데요? 아니면 ‘1만 명’이란 숫자는 벌컨 자체에서 막 탈출한 생존자들만 가리키는 숫자인가요? (That Nutty Fanboy)

A: 그렇습니다. 그 1만 명에는 외계 파견 인력(off-worlders)은 들어가지 않는 걸로 생각해 주세요.

Q: 상당한 양의 미래 기술이 23세기로 유입되겠군요. 켈빈호가 남긴 나라다호의 스캔 기록이 연방으로 하여금 원조 우주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도록 자극을 주었겠죠. 트랜스워프 전송기를 이용하여 스타게이트 비스무리한 항성간 네트웍이 발전할지도 모르겠군요. 원조 스팍은 자기 우주의 미래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을 테니 만약 그에게 입을 열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나오겠네요. 그렇다면 ‘스타트렉 12탄’에서는 훨씬 더 빠른 기술의 발전을 보게 될까요? 그 결과 새 세계관이 원조 우주와 눈에 띄게 달라질 거라고 예상해도 괜찮을까요? (Thasc)

A: 분명 원조 우주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원조 스팍은 시공 불간섭 원칙 때문에 가능한 한 침묵을 지킬 것 같습니다. 미래에서 가져온 지식이 그가 도착한 현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지요.

{*역자 주: 다만 앨런 딘 포스터의 소설판에서는 원조 스팍이 스타플릿의 발전을 위해 자기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의사를 밝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각본가들과 의논하지 않고 포스터가 독자적으로 덧붙인 대사인 것 같다.}

Q: 어떻게 해서 위성 타이탄의 궤도가 토성의 고리와 동일 평면상에 있을 수 있죠? 엔터프라이즈호가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를 헤치고 떠올랐을 때 토성 고리는 좀 더 높은 각도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ucdom)

A: 감독의 재량으로 그렇게 연출한 것입니다.

{*역자 주: 달리 말하면 ‘쌍제이의 음모입니다’}

Q: 언어학자 마크 오클랜드가 벌컨어 및 로물란어 자문으로 크레딧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관람한 영화에서는 외계 언어가 하나도 안 나오더군요. 어떻게 된 거죠? 외계 언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녹음되긴 했으나 사용이 안 된 건가요, 그리고 혹시 그렇다면 나중에 DVD나 블루레이에서 그 장면들을 볼 기회가 올까요? (opcode)

A: 나중에 삭제장면이 몇 가지 추가될 예정입니다. 어느 장면이 들어갈지는 저도 아직 모르지만요.

Q: 벌컨 행성의 하늘은 붉은색 아니었던가요? 영화에선 왜 파랗죠? (Capt Krunch)

A: 계절에 따라 하늘색이 바뀝니다.

{*역자 주: 이 Q&A 중에서 최고의 명답인 듯.}

Q: 왜 엔터프라이즈호가 지구의 아이오와에서 건조되나요? (Capt Krunch)

A: 작품 외적인 이유로는 보다 넓은 관객층에게 스타 트렉이 현실적인 이야기로서 땅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다는(real and grounded) 점을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어느 팬의 합성사진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인데, 그 사진은 엔터프라이즈호가 지구의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장면을 담고 있죠. 알렉스와 저는 그 사진을 JJ에게 보여주었고 그는 그것을 보자마자 그 속에 내포된 가치를 알아차렸습니다.
작품 내적인 관점에서 설명드리면, 조지 커크의 장렬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스타플릿이 그의 고향인 아이오와주에 리버사이드 조선소를 세웠다는 설정입니다. 우주선을 지상에서 건조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불평이 있기는 했지만, 공간을 왜곡하여 은하를 가로지르고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항해하는 우주선이 지구 중력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걸 못할 리가 있을까요? 현대의 스페이스 셔틀도 그 정도는 다 하는데 말입니다.

{*역자 주: 기존 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조되었다는 설정이지만, 실제 조립이 지구와 우주 중 어디에서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TOS 제작비화를 다룬 해설서 「메이킹 오브 스타트렉」(1968)에 따르면 부품은 지구에서 제조되었으나 선체 조립은 우주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Q: 어떻게 스팍이 델타 베가의 표면에서 벌컨의 붕괴를 육안으로 목격할 수 있죠? 아무리 가깝더라도 바로 이웃하는 행성에서 그렇게 크게 보일 수는 없을 텐데요. 화성에서 지구를 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혹시 델타 베가는 벌컨의 위성인가요? (Smike van Dyke)

A: 위성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는 행성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 장면 역시 일반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화면을 그렇게 꾸민 것이지요. 물론 과학 법칙에 충실하게 한다면 네로가 델타 베가에 스팍을 내려주면서 망원경이나 그 비슷한 관측기구를 넘겨주는 편이 더 이치에 맞겠지만 그래서는 영상으로서의 임팩트가 확 떨어질 겁니다.

{*역자 주: 그러니까 달리 말하면 ‘쌍제이의 음모입니다.’}

Q: 스코티에게 땅딸보 외계인을 파트너로 붙여주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 겁니까? 그 킨서(Keenser)라는 친구를 자세히 보니 『네메시스』에서 피카드 일행이 콜라루스에 갔을 때 그들을 추격하는 종족과 약간 닮았던데요. 의도적인 연출인가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 친구를 꼭 엔터프라이즈호에 승선시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Shaun Bryer)

A: 그 외계인은 제작 거의 막바지에 JJ의 아이디어로 투입된 것입니다. JJ가 『네메시스』를 본 적이 없으니 비슷하다고 해도 아마 우연이겠지요. 스코티가 엔지니어 도우미를 갖게 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듭니다.

Q: 혹시 스팍과 우후라가 결혼할 예정이 있습니까? (Sarek)

A: 아직 그 친구들에게 안 물어봐서 저도 모르죠.

Q: 스팍과 우후라의 러브신을 전통적인 지구식에 따를 필요가 있었나요? 사렉과 아만다를 보면 벌컨식 사랑은 대체로 손가락을 마주 비비는 걸로 표현됩니다만. (SpocksinnerConflict)

A: 그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벌컨식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JJ 말로는 ‘그랬다가는 신규 관객들이 스토리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Q: 영화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입학한지 3년밖에 안 된 사관후보생을 임무 하나 완수한 뒤에 대령(captain)으로 덜컥 승진시켜버리는 건 커크를 함장석(captain's chair)에 앉히기 위해 너무 억지로 서두른 게 아닐까요? (MoPo)

A: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렇겠지만 이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정상참작이 가능한 사정(연방을 구했다는 사실, 원조 스팍과 파이크 함장의 추천 등)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상원의원 임기 1번 거친 뒤 곧바로 미국 대통령으로 올라간 어떤 사람(원조 커크의 모델이 된 존 F. 케네디나 오바마 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겠죠.

{*역자 주: 그 사람들은 선거로 뽑은 거잖아!}

Q: 커크가 함장직에 오르는 과정은 순전히 운명에 좌우되는 건가요? 그래서는 ‘푸른 눈의 인간 영웅’이라기보다는 정해진 궤도에 따라가는 ‘섭리의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닐까요? (Kirk1701)

A: 운명에 대한 얘기는 이미 그전에 다른 질문에서 다룬 바 있죠. 답은, 아닙니다. 우리는 정해진 운명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에요. 원조 스팍이 커크에게 함장이 되라고 부추긴 것은 그가 운명을 믿어서가 아니라, 자기의 과거 경험상 커크에게 남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자질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Q: 프리퀄 코믹스 『카운트다운』을 보면 나라다호는 24세기 클링온 함대를 손쉽게 쳐부수고 엔터프라이즈-E도 단 한 방에 전투불능으로 만들죠. 그런데 영화에서는 23세기 초반의 구식 우주선인 켈빈호를 제때 격침시키지 못하고 결국 살려 보내잖아요. 게다가 켈빈호는 나라다의 기관부를 고장내기까지 하죠. 논리적으로 보면 이건 말이 안 돼요. 나라다가 보유한 화력을 감안하면 켈빈호는 격침당하고 커크와 엄마는 우주 먼지가 되었어야죠. 이건 마치 메리맥호가 비스마르크호와 싸워서 살아남은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어째서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건가요? (cugel the clever)

A: 간단합니다. 코믹스는 정통 스토리(canon)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Q: 스코티의 그 외계인 조수는 원래 스타플릿 대원입니까, 아니면 그냥 스코티가 오기 전부터 그 동네에 살았던 주민입니까? (Enterprise)

A: 스타플릿 대원 맞습니다.

Q: 로물루스를 날려버린 그 초신성은 이쪽 우주에서도 같은 운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겠네요. 아직까지는 어떤 이벤트도 그 가능성을 바꿔버린 것 같지는 않고… 그럼 네로가 벌컨을 날려버린 건 완전 뻘짓한 거 아닙니까? 벌컨 과학 아카데미가 살아있어야 로물루스를 구원할 기술도 발명할 수 있는 거잖아요. (Kyle)

A: 아직까지 준비할 시간은 많이 남아있고 이제는 어떻게 될지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기술도 어딘가 다른 곳에서 개발될 겁니다.

Q: 원조 스팍과 비교해볼 때 아만다의 때 이른 죽음은 젊은 스팍이 아버지 사렉과의 불화(TNG 에피소드 「Sarek」과 「Unification」으로 미루어 보아 원조 스팍은 결국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듯)를 해결하고 논리와 감정 사이의 내적인 투쟁(원조 스팍은 비저와의 만남 이후에야 이 문제를 숙고하기 시작하죠)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된 것 같군요. 이것도 각본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구성한 것인가요? (lawmanjcl)

A: 그런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점점 진행하면서 그런 포인트들이 점점 논리적이고도 당연한 귀결로서 다가오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반은 의도된 거지만 반은 이야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그리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맥코이가 이혼하면서 전 재산을 빼앗겼다는 언급이 나오는 걸 보면 이번 스타트렉의 세계에는 아직 일종의 화폐경제가 남아있는 모양이군요.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행성연방에서는 화폐가 사라지고 오직 능력에 따라 봉사하는 시스템이 아니었나요? 어떻게 맥코이처럼 의사면허를 가진 인재가 지구에서 일자리를 못 구할 수가 있죠?

A: 커크가 술집에서 우후라에게 한잔 사겠다고 하는 장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극장판의 세계에는 돈이나 그에 대응하는 일종의 신용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설정입니다.

{*역자 주: 사실 ‘연방은 돈이 필요 없는 유토피아’라는 설정은 TNG 이후 본격화된 거라, TOS 관련작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약간 일관성이 부족하다. 분명 극장판 4편에서는 과거로 날아간 커크 일행이 ‘이 시대에는 아직도 화폐를 사용하는군!’이라며 놀라는 장면이 있지만 극장판 6편에서는 맥코이가 ‘저자의 입을 닥치게 만들 수만 있다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네.’라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뭐 후자의 경우는 실제 화폐를 전제로 하지 않는 관용구였다면 할 말은 없지만.}

Q: 커크가 네로에게 나라다호가 특이점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탈출 가능성이 없으니 도와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있죠. 결국 네로가 구조를 거부하자 일제사격을 가해서 격침시키는데 어차피 블랙홀에 끌려들어가면 죽을 걸 왜 일부러 무기를 낭비하면서까지 파괴하는 거죠? 자기 우주선도 특이점에 점점 가까워지니까 안전을 위해서 일찌감치 멀리 피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Unbel1ever)

A: 네로가 혹시라도 블랙홀을 무사히 통과하여 다른 시간대에 나타날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입니다.


<참고 링크>
http://startrek11.blogspot.com/2009/05/trekmovie-q-part-2.html
http://trekmovie.com/2009/05/22/orci-and-kurtzman-reveal-star-trek-details-in-trekmovie-fan-qa/
by 잠본이 | 2009/06/28 19:48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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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6/28 20: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6/28 20:57
그건 제가 그 영화를 보고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드냐에 달렸죠. 아무래도 공짜로 하는 짓이다보니 열정이 없으면 못하는지라...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7/01 14:05
http://tfwiki.net/wiki/Revenge_of_the_Fallen_(film)#Transformers_references
급하신 분들은 이거라도 참조를...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6/28 20:36
코믹스는 정통 스토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라니...ㅡㅡ
프리퀼 코믹스 스토리를 짠 사람, 그린 사람, 구매해서 읽은 사람 모두를 힘 빠지게 하는 소리군요.
그러면 뭐하러 프리퀼 코믹스 기획을 한 건지.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6/28 20:58
그러니까 모든게 쌍제이의 음모입니다. (응?)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9/06/28 21:16
하늘 색에 대한 건 결국

'그때 그때 달라요~'군요
Commented by 접시군 Блюда at 2009/06/28 22:18
SF버전 클로드 모네 인가요?... (쿨럭)
Commented by theadadv at 2009/06/28 23:13
연방이 발전하는 동안 클링온은 버드 오브 프레이가 47척 한번에 날아갈 정도로 가만히 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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