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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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씨, 농담도 잘하시네 #55
1976년의 처음 두 달 동안, 각기 다른 세 개의 '스타 트렉' 대회가 열렸다. 나는 세 군데 모두, 정확히 말해서 1부에만 참석했다. 두 번째 대회가 가장 성대했었는데 여기에서는 몇 명의 작가와 함께 공개 토론회에 참가하여 SF의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토론회의 멤버 중 다른 두 사람은 할란 엘리슨과 버리 마르츠버그였다. 그들은 (이 토론회에 나오지 않았던 로버트 실버버그와 같이) SF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제 SF는 쓰지 않겠다는 투였다. 할란은 사이언스 픽션(과학소설)이라는 그 명칭 자체가 유해하며, 우리 모두가 그 무시받는 '빈민가'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까지 말을 했다. 그래서 SF를 스페큘레이티브 픽션(사색소설)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 문제에 대해 나는 보수적인 견해를 주장했다. 나는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명칭이 좋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었다. 또 SF작가가 빈민가에 있다고 느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나는 나 자신이 SF작가로서 입지를 선명히 하고 있으면서도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쓸 수 있으며 또 정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란이 반론을 제기했다.
"자네는 SF작가가 아니네. 아이작 아시모프일 뿐이지."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2』(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p.360-361

.....사실 저때 아선생은 SF보다 다른 분야의 글을 더 많이 써서 먹고사는 처지였기 때문에...
(게다가 아시모프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브랜드로 자리잡은 뒤라 다른 이들보다 훨씬 유리한 처지였음)
SF 한우물만 파느라 가난에 허덕이는 진짜 SF작가들 눈으로 보면 '이뭐병'이 따로없었을지도 OTL
by 잠본이 | 2008/11/24 00:34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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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풍신 at 2008/11/24 00:46
할란씨...날카롭군요.
Commented by aLmin at 2008/11/24 01:30
할란씨의 반론은 "여병추"라는 말이군요.. ㄷㄷ
Commented by 헤르시온 at 2008/11/24 04:44
저때는 제목보다 아시모프를 더 크게 써도 팔리는 시대였으니...
Commented by 레이트 at 2008/11/24 07:08
허허....
Commented by 半道 at 2008/11/24 08:29
부익부 빈익빈이 여기에도....!
Commented by StarLArk at 2008/11/24 10:49
왠지 씁쓸한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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