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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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씨, 농담도 잘하시네 #24
다음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까지 가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강연을 했다. 그곳의 교수인 필 크라스가 날 소개했다. 그는 15분 동안 이야기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었으므로 나는 당황했다. 저것에 맞설 수 있을까? 게다가, 그는 무보수로 일하고 있는 데 비해 나는 네 자리 수의 금액을 받았다. 그의 이야기가 진행되어갈수록 나는 점점 의기소침해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었다.
"그렇지만 제 얘기를 듣고 아이작 아시모프가 르네상스 시대의 만능인간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그가 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그가 메트로폴리탄 가극장에서 '리골레토'를 부른 적은 없습니다."
나는 즉시 기운을 회복하고, 무대로 나갔다. 청중을 대하자,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감미로운 테너로, 리골레토의 '베라 휘그리아 데라모르...'라는 4중창을 불렀다. 이렇게 해서 필이 말할 때보다도 더 우렁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이후로는 완전히 내 분위기였다.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2』(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133

......남들이 하면 그냥 강연이지만 이 양반이 하면 종합예술이 되는군 OTL
by 잠본이 | 2008/10/03 00:08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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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킬 at 2008/10/03 00:17
-_-;;;;;
Commented by Semilla at 2008/10/03 00:19
허억...;; 노래까지?! 이 양반 뭡니까!!!
Commented by 고렘 at 2008/10/03 00:24
이..이것은. 그저 크고 아름 다울 뿐.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08/10/03 00:27
이 먼치킨!(...)
Commented by 오거 at 2008/10/03 00:28
노래를 잘 부른 것도 그렇지만, '옳거니! 노래를 불러야겠군화!' 하고 생각했을 거라는게 참... ㅜㅜ 재미난 사람이네요.
Commented by fkdlrjs at 2008/10/03 00:28
대체 뭐하는 인간이야?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8/10/03 01:38
4중창;; 소화했단 말이군요. [여기 오페라 덕후가 있어요!] ....;;;
Commented by 후드걸 at 2008/10/03 04:20
작품에 키스씬조차 안나오고 장편소설을 쓰는게 가능한 사람이라서...

처음부터 종류 불문하고 불가능은 아예 없을지도..
Commented by 풍신 at 2008/10/03 05:11
호오...천재군요. 아니 천재지만...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0/03 10:41
Commented by 헤르시온 at 2008/10/03 19:20
그리고 저 교수는 당황했다. 가 써있다면 좋겠지만...
Commented by 알비레오 at 2008/10/04 03:51
역시 외계인이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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