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니 웨스턴 퍼블리싱사가 생각을 바꾸어 과학교육을 목적으로 했던 SF단편집인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출판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책은 원래 그들이 기획을 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우에라도 홀린 기분이었다. 전화를 해서 어디에 불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들은 어떻게 선전을 할까 하는 부분에서 약간 문제가 생겼다고 대답했다.
"어디에 문제가 있나요?"하고 나는 말했다.
"책 표지에 크고 선명한 활자로 내 이름을 인쇄만 하면 될 텐데."그들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는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 몸이 달아 말했다.
"그렇다면 괜찮으니까 나에게 그 단편집의 모든 권리를 넘겨주시오."
그리고나서 나는 즉시 래리에게 편지를 써서 이 단편집에 대해 설명을 하고 흥미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물론 그는 흥미를 나타냈다. 그래서 이 책도 다른 곳에서 기획되어 더블데이에 정착한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
더욱이 더블데이에서 잘 팔리는 책 중의 한 권이 되었다.-『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2』(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112
...그냥 듣기엔 개그로 들리지만...
실제로 요즘 나오는 아선생 책을 보면 제목보다 작가 이름이 더 크게 찍혀나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