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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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씨, 농담도 잘하시네 #18
어느 장소에 유태인이 추방되기 이전에 스페인에서 출판된 유태인의 성서가 놓여 있었다. 이사야서 제7장 부분이 펼쳐져 있었는데, 전부 스페인어로 쓰여 있는데 단 한 단어만이 헤브라이어로 되어 있는 것이 다른 문장과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친구가 물었다.
"왜 한 단어만 헤브라이어로 쓰여 있을까?"
나는 약간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그건 말이지, 흠정역 성서에서는 '보라, 처녀가 임신을 해서 남자 아이를 낳는다'로 되어 있지. 곤란하게도 헤브라이어에서는 '알마'인데, 이 말은 '처녀'가 아니고 '젊은 여자'라는 뜻이라네. 만약 유태인 출판업자들이 이 말을 바르게 해석한다면, 그들은 예수의 신격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해받아 이단심문소로부터 중대한 혐의를 받게 될거야. 그렇게 되는 것보다야 또는 이 말을 부정확하게 번역하는 것보다는 헤브라이어대로 놔두는 거지."
나는 이 정도의 얘기를 보통 얘기하는 목소리로 즉 교실에서 강의를 할 때와 같은 말투로 말을 했다. 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여기서 쓰고 있는 것보다는 꽤 긴 시간에 걸쳐 얘기를 했다), 근처에 있던 경비원이 다가와서 신기하다는 듯이 듣고 있었다.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내 친구는 그 사람이 가까이에서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서는 내 이름이 아무데서나 통용이 될 거라고 과대평가를 했다. 그는 경비원을 향해, 다음 전시물로 자리를 바꾸고 있는 나를 가리키며 물었던 것이다.
"저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나요?"
그러자 경비원이 말했다. "하느님이 아닌가요?"
친구는 그렇게 크게 웃지 않아도 좋았을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2』(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p.65-66

......경비원 아저씨 센스 대박 OTL
by 잠본이 | 2008/09/25 00:32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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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milla at 2008/09/25 03:41
OTL.............................;;;
Commented by 半道 at 2008/09/25 08:33
서양쪽의 개그 센스가 참 부럽습니다. [...]
Commented by 보바 at 2008/09/25 23:27
저 저분 ㅠㅠㅠㅠㅠ
Commented by 풍신 at 2008/09/26 05:00
아시모프 하느님...어이 경비원 아저씨...
Commented by 코끼리엘리사 at 2008/09/30 12:43
이제와서딴지겠지만 여기서는 기독교의 신을 의미라니 '하나님'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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