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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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씨, 농담도 잘하시네 #11
우리는 5월 26일에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나는 12시 35분에 그녀와 만나 지하철로 세계박람회를 보러 갔다. 꼬박 밤까지 그곳에서 보낸 것이다. 나에게는 둘도 없는 목가적인 한 때였다. 우리는 학교에서도 가게에서도 멀리 떨어져 누구의 손도 닿지 않는 장소에 있는 것이다. 나는 열한 시간 동안이나 아이린과 함께 박람회라는 천국 속에서 모든 걱정 근심에서 벗어나 일종의 거품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불운했던 것은 (나의 제안으로) 제트코스터를 탄 일이었다. 내 머리 속에는 아이린이 비명을 지르며 나에게 매달리는 순간에 키스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차가 천천히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나는 악마 같은 색정적인 계획에 의기양양해 있었다.
정상을 지나 낙하가 시작되자 나는 아이린 쪽을 향했다 -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지독한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낙하하는 느낌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아이린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제트코스터가 멈추었을 쯤에는 완전한 공포감에 질려 시체처럼 늘어져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아이린은 담담했다.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314

......저런 걸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고 하지 아마;;;;;;OTL
(저 증세 때문에 평생 비행기는 두번밖에 안타보고 대부분 자동차나 배만 이용했다고 함)
by 잠본이 | 2008/09/18 22:58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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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메피스토펠레스 at 2008/09/18 23:03
뭐 아무튼 스킨십에는 성공했네요. 키스는 못했지만.
Commented by Evermind at 2008/09/19 00:00
롤러코스터 타고 '옆'을 보면 끝장입니다. 앞쪽으로 시선 고정 했을 때보다 10배는 더 무서워요! oTL
Commented by utena at 2008/09/19 11:29
그런 좋은 정보는 얼렁 가르쳐주셨어야(..)
Commented by 청룡하안사녀 at 2008/10/28 04:14
카테고리 지정이 빠졌습니다아!;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10/28 20:33
희한하게 원래 포스팅할 때는 지정해놓은 카테고리도 가끔 이글루스가 먹어버리더군요. 이제 수정했습니다.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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