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의 언제인가 마샤가 수포창에 걸렸다. 부모님은 가게를 비울 수가 없었고 마샤는 누군가가 옆에 붙어있어주기를 요구했다. 그래서 내가 그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 여동생을 돌보는 것은 오빠의 임무였다. 나는 그렇게 했다. 동생은 일주일이나 바깥에 나가지 못했고 나도 학교에 갈 때를 제외하면 똑같았다.
그런데, 동생이 나아서 놀러 나갈 수 있게 되자마자 이번에는 내가 수포창에 걸려버렸다. 나는 즉시 동생에게 답례로 내 옆에서 보살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것이 통할 리가 없었다.
동생은 내 근처에도 오지 않았고, 이리하여 나는 이 세상의 불공평을 처음으로 체험해보았다.-『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106
......여동생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는 세상 덕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군...
(일곱살에 인생의 허무함을 알아버린 아심홉쁘소년 지못미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