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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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내 인생의 최초의 시기에 대해서는 한 가지 기억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것은 어느 책에 대한 막연한 인상이다. 나는 의자에 앉아 책장을 넘기면서 그 책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그 후에 다시 그 책이 보고 싶어서 열심히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어디로 갔을까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던 기억도 남아 있다.
나는 그 기억을 확인해보려고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말했다. "그 책? 기억나고 말고. 그때 너는 두 살이었는데 그 책을 매우 좋아했었단다."
나는 말했다. "그런데 어디로 갔을까요. 책장을 넘기며 놀았던 기억은 나는데 그 뒤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어머니는 말했다. "네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책장이 찢어지곤 했으니까."
이 일로 인해 나는 어린 아이가 파괴행위를 할 때에는 그것을 반드시 의식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47

......아심홉쁘할배가 그뒤 죽어라고 책만 써댔던 것은 그때 말아먹은 책에 대한 아쉬움과 죄의식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전설이 지금도 페트로비치에 전해지는데... (웃기지 좀 마라!)
by 잠본이 | 2008/09/10 23:40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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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플루토 at 2008/09/10 23:56
ㅎㅎㅎ 저희 세빈이도 책을 무척 좋아하는데... 아시모프 할아버님처럼 책장을 자주 찢어먹습니다 OTL
책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무서워서 책을 못꺼내게 할 수 밖에 없다는 비운이...
Commented by 풍신 at 2008/09/11 01:26
아니...뭐 사실일지도...(전 어릴때 책을 안찢어서 고스란히 동생에게 물려줬는데, 동생은 책을 많이 찢었죠. 결국어릴적 책이 안남았습니다.)--->저도 농담하고 있는 것일까요?(하하...하하...)
Commented by Semilla at 2008/09/11 01:58
그러니까 이런 책이 좀더 많이 보급돼야...
http://www.babyjacks.co.uk/index.php?main_page=product_info&products_id=1384

하지만 저것도 망가지려나요;
Commented by 블랙 at 2008/09/11 12:32
저런 책도 결국에는 망가지기 마련이죠.
Commented by utena at 2008/09/11 15:18
찢어진 책은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 아이가 크면 선물을 해야하는 걸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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