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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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호네트' 리메이크 시동?!
<그린 호네트>는 1936년에 디트로이트의 WXYZ 방송국을 통하여 데뷔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의 인기 히어로다. 신문사를 경영하는 젊은 백만장자 브릿 레이드는 밤이면 밤마다 중절모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나이 그린 호네트로 변신하여 운전사 겸 보디가드인 동양인 카토와 함께 온갖 특수장치로 무장한 슈퍼카 '블랙 뷰티'를 타고 도시의 악을 응징한다.

상당한 인기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1936년부터 1952년까지 수 차례 방송국을 바꿔가면서도 계속 이어지는 장수 컨텐츠로 등극했고 1940년대에는 시리얼 영화로, 1960년대에는 TV드라마로, 그리고 1940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각종 코믹스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며 미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역시 인기 시리즈였던 서부극 <론 레인저>의 창작자이기도 했던 원작자 프랜시스 스트라이커는 가면의 건맨을 도회지의 신사로, 갈기를 휘날리는 흑마를 최첨단 자동차로 각색하여 당시의 유행에 걸맞는 새로운 영웅담을 만들어냈다. (원래는 주인공이 '론 레인저'의 먼 친척 후손이라는 설정도 있었으나 이후 두 캐릭터의 저작권자가 달라지면서 법적 문제의 소지가 생겨나는 바람에 흑역사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제는 더더욱 신기하고 대단한 히어로가 흘러넘치는 시대가 되어버려서 별 매력이 없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감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이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괜찮은 추억거리로 회자되는 캐릭터이다. 그래서인지 1990년대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극장 영화화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모두 신통한 결과물을 내놓기도 전에 좌초된 전력이 있다.

그런데 몇달 전 소니픽처스에서 이 작품의 판권을 구입하여 정식으로 영화화 기획을 발표하였고, 주목받는 신예 코미디언 겸 작가인 세스 로건(<쿵푸 팬더>의 마스터 맨티스!)을 영입하여 주연/각본/제작총지휘의 1인3역을 맡겼다는 소식도 떴다. 게다가 최근에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개봉일을 2010년 6월 25일로 공식 발표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진짜로 나오는 건가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역시 너무 구닥다리 히어로라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요즘 관객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다가 TV드라마에서 카토 역을 맡았던 이소룡 형님의 포스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거기에 버금가는 이미지를 보여줄 만한 배우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도 있고 이미 윌 아이스너 원작의 <스피릿>이 비슷한 가면탐정류 히어로로서 실사화 진행중이기 때문에(게다가 그걸 총지휘하는 인간이 <씬시티>나 <300>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프랭크 밀러 그인간이니 더더욱!) 자칫하면 이미지가 겹쳐서 아류작의 오명을 쓰고 묻혀버릴 우려도 있다는 점이겠다.

참고로 수년 전에는 프랑스의 어느 팬들이 단편영화 버전을 만들기도 했는데, 옛 TV드라마의 스타일을 가져와서 현대적인 격투무술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꽤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작품으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얘기고 진짜로 프로들이 돈 들여서 만드는 상업작품이라면 좀 다른 방향을 취해야 할 것이다.

Article (C) ZAMBONY 2008
by 잠본이 | 2008/06/23 22:45 | 시네마진국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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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11/01/29 01:18

제목 : 그린 호넷(2011)
강직한 언론인인 아버지에게 반발하여 파티와 술주정으로 인생을 허비하던 부잣집 아들 브릿 리드.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급사하는 바람에 전재산을 상속받고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브릿은 아버지가 고용한 자동차 정비공 케이토와 의기투합하여 색다른 게임을 시작한다. 케이토의 천재적인 손재주와 자기의 자금력을 동원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범죄가 판치는 밤거리로 나서서 영웅놀이를 하게 된 것이다. 엉겁결에 '그린 호넷'이란 이름까지 붙은 이 ......more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8/06/23 23:17
과연 이소룡님이 맡으신 가토를 누가 맡을지...

솔직히 현재 그분의 포스를 낼만한 쿵푸 액션 배우는 없다고 봐야 겠죠

설마 토니쟈가 나올리는 없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6/23 23:24
카토가 자동차 대신 코끼리를 몰고 다녀야 하니 그건 좀 OTL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8/06/23 23:56
론레인저 얘기가 흥미롭군요. 가면히어로는 무려 서부극의 전성기부터 존재했던 겁니까..OTL
Commented by 오우거 at 2008/06/23 23:59
토니쟈가 나온다면 코끼리를 감수할 수 있는 1人.
Commented by Dante99 at 2008/06/24 00:53
캐나다에 1년 살 때 옛날 드라마나 영화 줄창 해주는 케이블 채널에서 그린 호네트 보고 소룡 옵하에게 완전 뿅갔습니다...... 덕분에 그린 호네트 씨는 얼굴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그냥 평범한 백인 아저씨가 돈은 많고 할 일은 없어 심심풀이로 영웅놀이 하는데 능력이 모자라서 맨날 위기를 맞고 덕분에 무술 잘하고 똑똑하기까지 한 소룡 옵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며 도와주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극중에선 보디가드였지만 포스는 주인공을 능가했던 이소룡의 가토를 맡을 만한 액션 배우는....... 현재 없는 것 같군요.;;; (사실 누가 맡더라도 소룡옵하빠인 저는 마음에 안 들겠지만요.)


Commented by 근엄자 at 2008/06/24 13:12
주성치 대협이 카토를 맡는다는 소문도...
Commented by 블랙 at 2008/06/24 16:32
영화 '흑협'의 주인공이 카토의 캐릭터를 가져온 거였죠.(복장만)
Commented by 바구미 at 2008/06/24 17:14
주성치가 유력한 캐스팅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데 카토 역할을 맡기엔 연식이 좀 되신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그보다, 오프닝 크레딧 음악만은 그대로 이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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