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 전문 사이트인 'The Motley Fool'이 <아이언 맨> 개봉에 즈음하여 마블의 영화 관련 투자전략을 설명하는
분석 기사에서 역대 작품 흥행성적을 집계해 놓았기에 재미로 인용:
마블코믹스 원작영화 역대 흥행 순위 |
(단위 : 백만달러) |
순 위 | 작 품 명 | 미 국내 흥행성적 | 총 제작비 | 잠정 수익 |
1 | 스파이더맨 | 403.7 | 139.0 | 316.7 |
2 | 스파이더맨 2 | 373.6 | 200.0 | 225.6 |
3 | 스파이더맨 3 | 336.5 | 258.0 | 130.5 |
4 | 엑스맨 : 최후의 전쟁 | 234.4 | 210.0 | 71.4 |
5 | 엑스맨 2 | 214.9 | 110.0 | 151.9 |
6 | 엑스맨 | 157.3 | 75.0 | 124.3 |
7 | 판타스틱 4 | 154.7 | 100.0 | 96.7 |
8 | 헐크 | 132.2 | 137.0 | 24.2 |
9 | 판타스틱 4 : 실버서퍼의 위협 | 131.9 | 130.0 | 30.9 |
10 | 고스트라이더 | 115.8 | 110.0 | 34.8 |
11 | 데어데블 | 102.5 | 78.0 | 53.5 |
12 | 블레이드 2 | 82.3 | 54.0 | 57.3 |
13 | 블레이드 3 | 52.4 | 65.0 | 16.4 |
14 | 퍼니셔 | 33.8 | 33.0 | 29.8 |
15 | 엘렉트라 | 24.4 | 43.0 | 10.4 |
| 합 계 | 2,550.4 | 1,742.0 | 1,374.4 |
※ 정보출처 : Box Office Mojo. |
글쓴이 설명에 따르면 저 잠정 수익은 마블의 2006년도 투자설명회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 하는데 미 국내 흥행수입에서 제작비를 뺀 금액보다 큰 것으로 보아 해외 배급수입까지 고려하여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 영화들은 마블뿐만 아니라 소니(스파이더맨), 폭스(엑스맨, 판타스틱 4), 라이온스게이트(퍼니셔) 등의 외부 스튜디오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저 수익 중에서 마블이 실제로 가져가는 돈은 훨씬 적었을 것이 틀림없다. 마블이 직접 스튜디오를 차린 뒷배경에는 창작면에서의 자유를 확보하여 작품의 원작재현도를 높인다는 목표뿐만 아니라 영화가 대박났을 때 그 수익을 몽땅 독차지하기 위한 경제적 계산도 들어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같은 정보출처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언 맨>의 제작예산은 140백만달러이고 미 국내 흥행성적은 2008년 5월 22일 현재 232.1백만달러. 물론 아직 상영 중이므로 최종집계는 한참 남았고 해외 배급 수입까지 합치면 그보다 훨씬 많아질 테니 저 영화들과 단순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다. 일단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보아 상위권 진입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그동안 다른 마블영화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작용해 온 거미남과 돌연변이들의 성적까지 뛰어넘는 쾌거를 이룩할지 어떨지는 두고 보아야 할 듯. (근데 블레이드 1탄은 왜 빠져 있지? 저 순위에도 낄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을 기었을 리는 없고, 혹시 순수한 마블영화로 치지 못할 사정이라도 있나? 아니면 그냥 작성자가 게을러서 실수를?;;;)
DC를 틀어쥐고 있는 워너브라더스가 과연 어떻게 마블의 아성에 재도전할지 주목되는 바이다. (이미 그 도전은 <다크 나이트>로 어느정도 시작되고 있는 중이라 봐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