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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시리즈의 침략자들 (6) 2기 시리즈 이후
■ 제2기 울트라 시리즈 이후 - 침략의 순환

그 후 츠부라야 프로는 『괴기대작전』, 『마이티잭』 등의 작품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였으나, 결국 4년의 공백기를 거친 뒤 울트라 시리즈는 부활했다. 이름하여 『돌아온 울트라맨』.

제2기 울트라 시리즈는 제1기 시리즈에서 완성된 패턴을 가지고 새로운 전개를 모색했다. 『돌아온 울트라맨』에 대해서도 초기는 『울트라맨』, 후기는 『울트라세븐』의 패턴이 영향을 주었다고 여겨진다. 지구괴수와의 싸움 이후 최초로 나타난 우주괴수는 벰스타. 배의 구멍으로 에너지를 흡수하는 이 괴수가 나타난 뒤로, 수많은 우주괴수가 지구를 습격해 왔다. 블랙홀같은 괴수 버큐몬이 게자리(蟹座)를 먹어치우려 하자 지구에 도움을 청하러 온 자니카. 소년으로 둔갑하여 울트라맨 = 고우 히데키를 고립시키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제란성인.
지구조사 도중 위험한 괴수 무루치를 봉인한 메이츠성인은 괴수가 다시 날뛰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기 위해 지구에 머무른다. 지저분한 노인의 모습을 한 그의 유일한 이해자는 어린 소년 단 한 사람. 노인이 실은 우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을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고, 혼란의 도중에, 노인은 경찰관이 잘못 쏜 총에 맞아 숨진다. 감시인이 사라지자 봉인이 풀려 날뛰는 무루치. 이 상황에 모순을 느끼면서도 울트라맨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토죠 쇼헤이[東條昭平] 감독은 우에하라 쇼조의 각본을 바탕으로 인종차별 문제라는 무거운 테마에 도전한 것이다.

그 뒤에도 갓츠성인 패턴(히어로의 처형)을 사용하는 넉클성인, 4번째 등장이라는 쾌거를 이룬 발탄성인 주니어, 공작원 마야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켄타우르스성인 아카네[茜], 인간을 게으르게 만드는 진수(珍獸) 야메타란스를 조종하는 사사히라 등 개성적인 적들이 등장한다. 최종회의 밧트성인은 예전에 초대(初代) 울트라맨을 쓰러뜨린 적 있는 젯톤의 2세를 끌고 나왔지만, 이번 울트라맨에게는 이기지 못했다.

후속작인 『울트라맨 에이스』에서는 이차원으로부터의 침략자인 야푸르가 등장. 이 야푸르가 괴수보다도 강력한 초수(超獸)를 이용하여 지구를 공격한다는 설정으로 스타트했다. 그 중에서도 히어로의 처형 패턴을 훨씬 큰 스케일로 업그레이드한 에이스킬러 에피소드가 인상에 남는다. 야푸르는 하메룬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기괴한 노래로 아이들을 꾀어내서 이차원으로 데려가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가 에이스에게 패했으나, 그 후에도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울트라 형제를 청동상으로 굳혀버린 힛포리트성인이나 몇 마리의 초수를 거친 뒤, 야푸르는 울트라맨 에이스 = 호쿠토 세이지(당초는 미나미 유코와 합체변신하였으나 본래 월성인이었던 미나미는 달로 돌아가버린다)에게 환각을 보여주어 고립시키는 작전 등을 쓴다. 마지막에는 야푸르 본인이 자기에게 쫓겨 지구로 도망쳐 온 사이몬성인의 어린이로 위장하여 호쿠토와 아이들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으나, 대초수 점보킹을 쓰러뜨린 에이스는 아이들의 신뢰를 되찾고 우주로 떠나간다.

이미 제2기 울트라 시리즈는 시청자의 대상연령을 상당히 낮춘 상태였다. 물론 제1기 시리즈도 결코 ‘성인용’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절대 드라마로서의 퀄리티가 낮은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은 위에서 열거한 내용만 봐도 명백하다. 생각해보면 70년대는 영화가 TV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였다. 제작진도 그랬고, 배우도 그랬고, 제작수법도 그랬다. 그러나 영화는 쇠퇴일로를 걷기 시작하여, 우수한 인재가 영화판에서 나오는 일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본래 일과성 매체인 TV는 필요 이상의 퀄리티를 요구하지 않게 되었다. 드라마에서도 그점은 예외가 아니어서, 모든 TV프로그램은 버라이어티 쇼와 비슷한 감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TV 나름대로의 퀄리티 향상을 모색하는 것은 영화로부터 받은 유형 ․ 무형의 영향이 밑바닥을 드러내는 90년대에 와서야 가능해졌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아직 진행중이다.

『울트라맨 타로우』는 츠부라야 프로 10주년에 걸맞는 화려한 시리즈였다. 울트라 형제에 관한 설정도 충실하고, 아이들은 독특한 스타일의 괴수들을 쉽게 받아들였다. 특히 태양계의 각 행성에서 전위(前衛)를 맡은 각각의 울트라 형제를 쓰러뜨리고 지구로 날아온 합체괴수 타이란트는 관록이 넘치는 캐릭터다. 주인공 타로우는 역대 울트라 시리즈에서와는 달리, 울트라맨이 아닌 ‘인간 히가시 코타로’의 모습으로 괴수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라져 간다. 이 최종화를 보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었을까.

그 뒤에 이어진 『울트라맨 레오』는 주인공이 M78성운 출신이 아니라, 숙적 마그마 성인에게 쫓겨 동생 아스트라와 함께 사자자리 L77성으로부터 지구에 망명해 왔다는 유니크한 설정이 채택되었다. 레오는 우주순찰대 MAC의 대장으로 취임했으나 부상당하여 변신할 수 없게 된 울트라세븐 = 모로보시 단으로부터 특훈을 받아 침략자에 맞설 힘을 키운다. 별개의 괴수를 사용하지 않고 같은 우주인이 등신대(사람 크기)로 나타났다가 거대화하여 다시 싸운다는 패턴도 신선했다. 게다가 최종 시즌은 블랙스타 출신의 침략자 ‘블랙지령’이 이끄는 원반생물이 MAC 기지를 습격하여 전멸시킨다는 쇼킹한 에피소드로 막을 연다. 사투는 계속되고, 레오는 최후의 원반생물 블랙엔드를 쓰러뜨리고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그 후, 애니메이션 기술을 통한 스케일 업을 목표로 내세운 TV애니메이션 작품 『더☆울트라맨』을 거쳐, 『울트라맨 타로우』의 리뉴얼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울트라맨 80』을 통해 실사 시리즈가 3번째로 부활. 외전 『안드로메로스』나 수많은 극장용 작품이 공개된다.

비디오로 발매된 『울트라맨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에서 촬영), 『울트라맨 파워드』(할리우드에서 촬영)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재능을 획득, 『울트라맨』의 버전업이 행해졌다. 또한 극장판 『울트라맨 제아스』 및 『울트라맨 제아스 2』에서는 유니크한 개성을 지닌 침략자 벤젠성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 TV시리즈로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울트라맨 티가』, 『울트라맨 다이나』에 이르러 울트라 시리즈는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게 되었다. 옛날의 베테랑과 과거 시리즈를 음미하며 자란 새로운 인재들에 의해, 금후 어떤 침략자가 태어날지 기대되는 바이다.

*출전: 키네마준보 별책 「동화왕[動畫王]」 Vol.04 ‘침략 SF 특집’(키네마준보사, 1998) pp. 144~155
*해석: 잠본이 (200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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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8/03/30 00:06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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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3/30 00:57
TV 애니메이션 더 울트라맨은 MBC에서 방영해 줬을때 반응이 상당히 좋았었지요 (그것도 벌써 근 20여년 전인가....) 사실 애니메이션의 뒤돌아뛰기 2회전은 실사보다 더 멋졌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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