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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시리즈의 침략자들 (2) 울트라Q
■ 『울트라 Q』 - 본격적 SF드라마의 침략자들

우선은 『울트라 Q』. 당시 이미 영화계가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TV를 깔보고 있었던 영화 제작진, 그것도 아직 어린이들 사이에서 뿌리깊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괴수영화’의 총본산이었던 츠부라야[円谷] 프로덕션이, 『환상특급Twilight Zone』 스타일의 TV시리즈에 손대게 된 것은, 아무래도 원조 『환상특급』의 2시즌 이후를 TBS가 『미스터리 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당시 해외 TV프로의 일본어판을 제작하는 업무는 외주를 주지 않고 방송국 자체에서 행하였기 때문에, 스탭은 방영 전에 필름을 보는 것이 가능했다. ‘츠부라야라는 강력한 크리에이터를 TV에 맞아들일 거라면 이런 식의 SF드라마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츠부라야의 기획이 작성되어 이러저러한 변천을 겪는 도중에 위와 같은 의견이 튀어나왔을 것이다. 『환상특급』의 영향이란 점에서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울트라 Q』의 「206편 소멸하다」가 『환상특급』 에피소드 「33호기의 표류The Odyssey of Flight 33」(1961)를 베이스로 했다는 점 등이 있겠지만, 이것도 센조쿠 키타오[千束北男]라는 필명으로 각본에 관여했던 TBS 연출부의 이이지마 토시히로[飯島敏宏] 감독이 아이디어를 낸 결과는 아니었을까?
사정이야 어쨌든 『울트라 Q』는 얼굴마담이라 할 수 있는 파일럿 만죠메 쥰[万城目 淳], 조수 토가와 잇페이[戶川一平], 여성 보도 카메라맨 에도가와 유리코[江戶川由利子]가 매회 괴사건에 조우(遭遇)하면, 과학자 이치노타니[一ノ谷] 박사가 수수께끼를 풀어서 사건을 해결한다, 라는 플롯을 기본으로 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본격 SF TV시리즈인 만큼, 당연히 우주로부터의 침략자가 등장한다. 등장 순서를 따라서 보면, 『언밸런스』라는 타이틀로 제작되었을 때(이 시기에는 아직 괴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순수한 SF드라마를 지향하고 있었다) 최초로 등장한 것이 몬스터 나메곤이다. 화성 로켓의 캡슐에 달라붙어 지구로 보내어진 괴물로, 화성인의 생물병기로 추측된다. 그러나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염분에 약해서, 바닷물에 떨어져 죽고 만다.

로버트 셰클리의 단편 SF 『거머리The Leech』(1952)와 자주 비교되는 ‘바룬가’는 에너지를 먹어치워서 한없이 성장하는 우주생물이다. 바룬가도 『거머리』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먹어치우려고 지구를 떠나는데, ‘과연 저기에 빛나고 있는 것은 태양인가, 바룬가인가?’라는 으스스한 결말도 똑같다. 과연 우연일까?

2번에 걸쳐서 당당하게 침략해온 것은 ‘매미인간’이라 불리는 우주인. 그들은 운석에 은닉한 로봇괴수 가라몬을 지구에 사출, 파괴활동을 저지르지만, 유도장치를 지구인에게 발견당하여 실패한다. 그 다음에는 스스로 가라몬을 조종하려고 중성적인 남성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장치를 되찾지만, 주인공 만죠메 일행에게 쫓겨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결국 동료들이 타고 있는 원반에 의해 처형당하고 만다.

그 다음은 『울트라 Q』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에피소드인 「2020년의 도전」에서 기분나쁜 액체를 사용하여 인간증발 사건을 일으키는 케무르 인(人)이다. 2020년이라는 미래의 시간대에 위치한 케무르성(星)에서 찾아온 케무르인은 500살의 수명을 더욱 더 연장하기 위해 지구인의 육체를 빼앗아 간다. 약점은 X채널 광파(光波). 이렇게 우주인이 저지르는 인간 납치라는 것도 제법 자주 사용되는 플롯이다.

키일 성인은 가오리 형태의 괴수 보스탕을 지구에 보내어 항해중인 선박을 습격하지만, 우주지령 M774에 의해 지구에 파견된 루파츠성인 ‘제미’의 협력에 의해 격퇴당한다. 제미는 ‘지구를 지키려고 찾아온 우주인이 그대로 지구에 정착하는 일도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혹시나 『맨인블랙』의 선조뻘? 아니다. 이것은 바로 차기작 『울트라맨』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이다.
by 잠본이 | 2008/03/29 23:49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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