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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건프라 만화! '디오라마 대작전'
자쿠 VS 대마신?! 건프라 만화의 별스런 괴작

『디오라마 대작전[ディオラマ大作戰]』


Text by 야마모토 히로시[山本弘]

원작 야스이 타카시[安井尙志], 작화 무라카미 토시야[村上としや]의 손에 의해 탄생한 이 만화가 코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 등장한 것은 열광적인 건프라 붐이 한창이던 1983년이다.

당시 잡지에서도 프라모델을 비롯한 취미관련 만화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프라모 쿄시로』, 『프라모 천재 에스퍼 타로』, 『3D고시엔 프라콘 다이사쿠』, 『모델건 전대』… 이들은 모두 「코믹 코로코로」나 「코믹봄봄」 등의 유아대상 잡지에 연재되어, 황당무계하고도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앞 다투어 내놓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 『디오라마 대작전』은 여타의 작품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물건이었다. 게재지가 「월간 소년 매거진」이라는 훨씬 고연령층 대상의 잡지여서 그런지, 프라모델 시뮬레이터나 프라모-인 능력 같은 SF적 설정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평범한 중학생을 주인공으로, 어디까지나 일상에 밀착한, 진지하면서도 마음 훈훈한(할 터인) 드라마가 전개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정상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왕착각이다. 『쿄시로』나 『프라콘 다이사쿠』라면 본래 세계관 자체가 황당무계하기 때문에, 어떤 비현실적인 프라모델이 나오든, 어떤 개막장 스토리가 펼쳐지든 간에, 납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디오라마 대작전』은 어설프게 감동 노선으로 끌고 나가다 보니, 주인공이 만든 초현실적이고 기기괴괴한 디오라마와 작품 분위기 사이의 갭이 너무 커서, 작자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천하의 괴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주인공인 시시야마 미노루[百山みのる]는 소심하지만 마음씨는 착한 중학생. 선배인 천재 모델러 텐도 아키라[天堂明]가 만든 디오라마를 동경하여, 자기도 디오라마 만들기에 도전한다.

그러다 조금씩 경연대회에 출품도 해 보지만, 미노루의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 아니다. 매회, 작품을 통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낙담하고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다. 미노루의 작품을 본 게스트 캐릭터는, 감동하여,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

이를테면, 제3화 「봄의 낭만 편」은 이런 얘기다.

미노루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인 타무라[田村]는 곧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의 친가로 돌아가야만 하는 처지다. 그녀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몇 년 동안이나 소중하게 길러 온 학교 화단에 한 송이의 꽃도 피지 않았던 것(그냥 키우는 방법이 나빴던 거 아냐?). 그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꽃봉오리 선생님’이라며 바보취급당한다. 동정심을 느낀 미노루는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디오라마를 만들어 교내 미술전에 출품하기로 결의한다.

미술전에는 선배 텐도도 초대작가로서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제목은 ‘출격’. 거대한 우주기지 디오라마 안에, 그 못지않게 거대한 자쿠Ⅱ가 서 있다. 관람객이 “이 자쿠, 키가 60센티나 되잖아!!”라고 하는 걸로 보아 당시 반다이에서 발매 중이었던 경질 발포 스티로폴제의 1/30스케일 MS06R인 듯 하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 자쿠, 버튼을 누르니 정말로 다리의 버니어에서 로켓을 분사하여 날아가버리는 것이다!

“자쿠의 양다리에 고형 로켓연료를 내장하고 있다”며, 태연한 얼굴로 해설하는 텐도군. 학교 건물 안에서 그런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는 것도 비상식적이지만, 발포 스티로폴은 열에 약한 만큼 한번만 출격했다가는 키트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다음에 상냥한 미노루가 내놓은 작품의 제목은 ‘봄’. 디오라마 베이스 위에 커다란 꽃봉오리가 쓸쓸하게 놓여있을 뿐. “완전히 다 말라버린 꽃봉오리네.” “최악의 디오라마구만, 으하하하”라며 비웃는 학생들. 꽃이 피지 않는 화단을 상상하며, 타무라 선생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을 짓는다(그럴 만도 하지).

그러나! 이 꽃에는 형상기억합금이 심어져 있었다. 조명을 켜자, 열을 받은 꽃잎이 조금씩 벌어지더니…

꽃 속에서 단바인이! (폭소)
주위에는 페라리오(요정)들도 날아다니고 있다!

조금 전과는 정반대로 “형상기억합금으로 꽃을 피게 만들다니 참신한데!” “근사한 단바인이야!”라며 절찬하는 학생들.

정말로 그런가? 꽃 속에서 단바인이 튀어나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괴이하잖아? 게다가 페라리오가 설정보다 너무 큰 거 아닌가?

뭐 어쨌거나 타무라 선생은 기뻐해 주었으니 다행이지만. 그러나 역시 꽃 속에서 단바인이라니… 납득이 가질 않는구만.


■ 디오라마는 인간을 구원하는가?

『디오라마 대작전』이란 작품은 대부분 이런 얘기들로 채워져 있다. 용케도 이렇게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기막히게 악취미스런 디오라마가 속출한다. 상처입은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긴 커녕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기상천외한 물건들만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모두 그걸 보고 캐감동을 하고 앉았으니 기괴하다고밖에 달리 형언할 말이 없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도록 하자.


● 다리가 불편한 소년 요이치[陽一]를 위로하기 위해 미노루가 만든 것이 다리를 파손당하여 지면에 엎드린 채 기어가고 있는 자쿠.
“캬하하하하 이게 뭐야!”라며 웃어대는 경연대회 관객들. “너무해… 미노루 형까지 날 웃음거리로 만들다니…”라며 울먹거리는 요이치.

그러나! 핸들을 돌리자 디오라마 전체의 각도가 변하여, 자쿠가 바위산을 기어오르는 모습으로 바뀐다. “신선한데! 획기적이야!”라며 환호하는 관객들. 감격한 요이치는 “혀어~엉!”이라 외치며,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데없이 걷기 시작하는 것이다.

● 테니스부 부실에 화재가 나서, 우승기가 불타버리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테니스 부원들의 팀웍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그녀들을 다시 사이좋게 만들어주기 위해 미노루가 경연대회에 출품한 것은, 불타서 잿더미가 되어버린 화이트베이스. “화재 생각을 다시 떠올리며 괴로워하라는 거야 뭐야?” “우릴 놀리다니 용서못해!”라며 화내는 부원들(그럴 만도 하지).

그러나! 디오라마 위쪽에서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위에 칠해져 있던 도료가 벗겨진 뒤에 보니, 연방군 깃발을 치켜들고 탈출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감동하는 테니스 부원들. “이제서야… 우리들이 소중한 걸 잊고 있었다는 걸 배웠어.” (대체 뭘 배웠다는 건데?!)

● 눈덮인 산에서 조난당한 사건 때문에 사이가 나빠진 두 등산가.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미노루가 만든 것은, 산에서 조난당해 쓰러진 자쿠 2대. “그만 집에 가겠어!”라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두 사람.

그러나! 미노루가 스위치를 누르자 배경의 검은 구름이 말끔하게 걷히고, 쓰러져 있던 자쿠들이 일어선다. “이, 이건 타니가와타케[谷川岳]의 정상이잖아!” 명산 타니가와타케의 등정에 성공한 자쿠 두 대를 보고 오해를 푼 두 사람은, 다시 콤비를 결성하기로 맹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자쿠가 타니가와타케에 올라간 건데?!)

● 마음 약한 소년 카타야마[片山]는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미노루는 그와 힘을 합쳐서 스페이스 셔틀의 디오라마를 만들지만, 대회장으로 운반하던 도중 실수로 떨어진 상자를 통행인이 밟고 가는 바람에 모형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나 따윈 역시 뭘 해도 안돼…”라며 낙심하는 카타야마.

그를 위로하기 위해, 미노루는 키트의 잔해를 모아서 새로운 디오라마를 만들어 출품한다. 사막에 불시착한 스페이스 셔틀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관객들은 가차 없이 비웃을 따름이다. “이럴 거라면 애초에 출품 따위 하지 않는 편이 좋았을텐데”라며 더욱 더 낙심하는 카타야마.

그러나! 베이스 아래에는 전자석이 숨겨져 있었다. 미노루가 스위치를 누르자, 철가루가 움직여 소용돌이 형태로 재배열되고, 스페이스 셔틀이 은하를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거 대단한데!”라며 놀라는 관객들. 카타야마는 “꼭 우주비행사가 될 거야!”라며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하면 자석으로 소용돌이 모양이 만들어진담?!)

● 미노루의 소꿉친구인 나카타니[中谷]가 길을 잘못 들어 비행청소년이 된다. 그가 사실은 다정하고 용기있는 소년이라는 사실을 아는 미노루는 디오라마로 그의 마음을 표현하여 갱생시키려고 한다.

미노루가 만든 것은 같은 신장의 자쿠와 대마신이 시가지에서 싸운다는(스케일은 그냥 무시하는 거냐?), 말도 안되는 설정의 디오라마. 한 번 흘낏 보고는 “쳇, 이 따위가 대체 뭔데!”라며 무시하는 나카타니. 무리도 아니지.

그러나! 자쿠 머신건으로부터 레이저 광선이 발사된다(본래 실탄을 쏘는 총에서 레이저라는 것도 좀 괴이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붉은 물감을 탄 물이었다. 핵심 부분이 화장지로 만들어진 대마신은 흐물흐물 녹아내리고 만다.
“이… 이게 나란 말이야? 살아갈 가치도 없다는 얘기냐!”라며 더 더욱 기분나빠하는 나카타니.

그러나! (어째 이 말만 계속하는 듯한데) 녹아내린 대마신 속에서 왕녀를 지키며 당당하게 서 있는 용사의 피규어가 나타난다. 강적 자쿠에게 맞선 용사의 모습을 보고, 나카타니는 잊고 있었던 용기와 다정함에 눈을 뜨게 되어, 자기의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한다….

디오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장애인이 걷게 되고, 불량소년이 갱생해버리는 등, 성모 마리아도 놀라 자빠질 기적의 연속이다.

이정도로 설명을 들었다면 다들 눈치 챘으리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작품은 프라모델판 『맛의 달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맛의 달인』같은 경우에는 ‘맛’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제재(題材)로 삼았기 때문에, 겨우 요리 한 접시 먹는 걸로 다투던 사람들이 화해하고 낙심한 사람이 용기를 되찾더라도 그 정도로 엄청난 맛인가보다 하고 대충 알아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디오라마 대작전』의 경우, 가장 중요한 디오라마가 눈에 딱 보이는 그림으로 표현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괴상한 것을 보고 감동먹는 놈이 세상에 어딨냐’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프라모델의 본고장은 역시 미국?!

라이벌인 텐도군의 존재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의 작품은 미노루와는 대조적으로, 건담의 조립풍경이라던가, 건담 대 걍의 전투장면이라던가, 비교적 정통파 디오라마가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아까 말했던 하늘을 나는 자쿠Ⅱ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 있는가 하면, ‘21세기 미래전’에 출품한답시고 미래도시 안에 신장 수백 미터짜리 엘가임을 떡하니 세워놓은 디오라마를 만드는 등, 역시나 조금 센스가 의심스러운 녀석이다.

처음에는 미노루를 바보취급하던 텐도도, 차차 그의 실력을 눈여겨보게 된다. 마지막회, 미국에 갔다가 돌아온 텐도는, 미노루에게 귀가 솔깃한 얘기를 들려준다.

“나 이번에 미국에서 만드는 초(超)대작 SF영화의 특수효과 파트에 참가하게 됐어. 그래서 너도 스탭의 일원으로 참가해줬으면 하는데.”

…자, 잠깐만, 분명 텐도는 아직 대학교 1학년이고 미노루는 아직 중학생일텐데. 그런 놈들에게 특수효과를 맡기겠다는 프로듀서는 대체 누구야? 찰스 밴드*냐?

{* - Charles Band ; 『트랜서』, 『퍼펫 마스터』 시리즈 등을 만든 미국의 저예산 호러영화 제작자.}

뭔가 무진장 수상쩍은 얘기지만, 때마침 아버지의 전근 관계로 뉴욕에 이사가게 된 미노루(엄청난 우연!)는 그의 제의를 승락한다.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날, 그는 연인인 마이코[麻衣子]에게 진심이 담긴 선물을 내민다. 그것은 보틀쉽 기술을 응용하여 만든, 병 속에서 펭귄이 춤추고 있는 장난감이었다. 최후의 최후까지 정말 훈훈하기 그지없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프라모 쿄시로의 주인공 쿄다 시로는 연재 종료후에 미국으로 건너갔고, 프라콘 다이사쿠의 주인공 키도 다이사쿠도 마지막회에서 미국으로 이사간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결국 안 갔지만).

어째서 다들 미국이람? 프라모델 만화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미국으로 건너가야만 한다는 숨겨진 법칙이라도 있었던 걸까?

▶ 야마모토 히로시[山本弘] : 1956년생. 금년(*1999년)은 소설을 쓰고야 말겠어! 라고 맹세하긴 했지만, 갑자기 수두에 걸려 쓰러지는 바람에, 스케줄은 삐그덕삐그덕. 최신작 『요마야행/환상의 모형』(카도카와 미니문고/토모노 쇼우[友野詳]와 공저)는 『프라모 쿄시로』에 대한 오마쥬 작품이다. (*권말의 필진 소개에서 발췌)


*출전 : 「건담 에이지 - 건프라 세대를 위한 건담 독본」(요센샤, 1999) pp.184~187
*해석 : 잠본이(2008. 3. 22)
*그림출처 : '디오라마 대작전 메모리얼' (http://apocarypse.hp.infoseek.co.jp/page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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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a (C) Takashi Yasui / Toshiya Murakami / Kodansha 1983
Review (C) Hiroshi Yamamoto / Yosensha 1999
Mobile Suit Gundam (C) Sunrise / Sotsu Agency
by 잠본이 | 2008/03/22 15:11 | GUNDAMANIA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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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단세포 청년의 늑대굴 at 2008/03/26 02:01

제목 : 디오라마 대작전
특이한 건프라 만화! '디오라마 대작전'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어젯밤의 기몽.. at 2008/03/23 13:53

... '라는 의문에 잠겨 TV는 제쳐두고 그것들만 뒤지다가 잠이 깼다. (아카데미 카피판 마크2 이후 제대로 건프라 구입한 일이 없는데 왜 설명서만 잔뜩 있는겨) 어제 건프라만화에 관련된 글을 올려서 이런 꿈을 꾼 건가... (그럼 TV는 대체 뭐지? OTL)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인생은 빙글빙.. at 2012/09/21 23:26

... →가우스전자 제340화 '디오라마' ......최차장 당신 어릴때 대체 무슨 만화 보고 자란겨ㅋㅋㅋㅋㅋㅋㅋ ... more

Commented by 이로동 at 2008/03/22 16:03
일본에서는 당시 성공=미국 이라는공식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Commented by 알비레오 at 2008/03/22 16:19
뭐,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심오하네요. (콜록.)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3/22 16:22
요이치군 에피소드를 패러디한 '춘리의 도전'
http://homepage3.nifty.com/hirorin/gachaponkaizo04.htm

...혹시나 했더니 이거 만든놈이 저 글쓴놈과 동일인입니다 OTL
(말로는 열심히 까댔어도 은근히 좋아했던거냐 야마모토......)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8/03/22 16:29
뭐야 이거 무서워...
Commented by 죠니 at 2008/03/22 16:42
해적판에는 박문수와 고덕삼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천하의 괴작이라 하시지만 당시 저는 1권을 보고 감동먹었더랩니다.
아름다운 추억인데 ㅠ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3/22 16:44
그래서 마지막에 '원저자의 의견은 옮긴이와...'라는 단서를 붙인 거지요. 본국에서는 컬트 괴작 취급을 받고 있지만 해적판으로 본 우리나라 팬들은 대부분 순수하게 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3/22 16:45
개인적으로 바이팜 빠돌이인지라 표지에 바이팜이 나오니 그저 반갑습니다. 바이팜 에피소드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리언바크 at 2008/03/22 17:03
이거... 무려 순정만화 맞죠?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8/03/22 17:17
아아, 소재와는 상관없는 아스트랄함이라, 비룡의 직계 선조쯤 되겠군요.(…)

덧 : 저러고 "오오 놀라운 디오라마야!" 하며 유럽의 유수의 콘테스트에 나가면 "색이 이게 뭐냐." 고 쫑코먹을지도(…)
Commented by Cloudia at 2008/03/22 17:39
저 죄송하지만 저는 정말로 감동받았습니다..... 멋진데요
Commented by dennis at 2008/03/22 18:48
그래도 어릴적 해적판 본 기억에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원본 2권을 작년 일본 들렀을때 구했더랬지요...
사실 내용이 이상하거야 인정하지만 어릴적 추억의 일환이랄까 감동먹었습니다... ^ ^
Commented by tarepapa at 2008/03/22 18:48
바이팜 에피소드는 1/144와 1/100을 조합해서 원근감을 나타낸 디오라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3/22 19:07
저도 기억납니다. 섀도우박스 이야기였지요.
Commented by 소우주11 at 2008/03/22 20:29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8/03/22 20:31
아아, 너무나도 눈물겹게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08/03/22 20:45
디오라마로 감동을 주겠다는 의도 자체는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왜...왜 그렇게 '반전'이랄지 '디오라마 변신'에 집착하는 겁니까?! [맛의 달인]도 저렇게까지는 집착하지 않았다고요! (그것도 싼 재료로 만든 요리가 맛있을 수 있다 수준이었지 첫 입맛은 더럽게 맛없는 요리가 사실 뒷맛은 맛있어염!--같은 말도 안되는 건 아니었...) 주인공이 그만큼 뛰어난 제작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체 왜 처음부터 화해하고 있는 자쿠들이나 처음부터 잘나가는 대마신은 안되는 겁니까?! 반전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 같지만 진짜 잘못하면 기분나쁠 수도 있을 것을(....)
테니스부에게 주려는 감동 메세지는....그러니까...[우승기는 잃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아!]...인 거일지도...요-_-;
Commented by -Ida- at 2008/03/22 22:40
감동받고 있습니다. T.T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3/22 23:14
전 이 만화에 나름대로 감동받았었는데 이유는 단 하나:
-> 프라모쿄시로보다 자쿠를 더 정교하니 잘 그렸습니다!....OTL
Commented by 천마 at 2008/03/22 23:23
ZAKURER™이 공명님 블로그작품에 덧글로 알려주신 일본 홈페이지를 보고 이 만화에 대한 일본과 우리나라의 시각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이 만화 관련글에 (저를 포함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사실 위 글을 봐도 저는 왜 단바인이 꽃봉오리에서 나오는 것이 이상한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반면 일본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알아본 바로는 이 작품을 다루는 글마다 한마디로 옛날에 나온 마이너한 "괴작"쯤으로 취급하더군요.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한참 생각하다 제가 내린 결론은 "디오라마"에 대한 인식차이가 원인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 만화가 들어왔을 당시 이 만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건프라가 뭔지, 다오라마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반면 일본은 건프라 및 관련 디오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시기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독자들은 이 만화에 나오는 기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 어떤 기체인지 이 디오라마가 실제 제작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디오라마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어떤 상황인지 몰랐고 단지 이야기의 재미와 디오라마의 기발한 반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거기서 감동과 재미를 느낀 것입니다. 당연히 어린시절 즐거움을 준 추억의 만화로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죠.

반면 일본쪽은 이 작품이 대중적 인기를 끈 적이 없어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작품이니 자연히 이 작품을 다룬 글을 쓴 사람은 나름 건프라 같은 프라모델이나 디오라마를 다뤄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때 이 만화에 나오는 디오라마의 난이도나 이야기구성이 현실사회의 디오라마에 대한 인식과 맞지 않아 대단히 어색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실제 의사가 보기에 "닥터K"가 어떻게 보였을까요. 실제 해군조종사가 보기에 "탑건"의 이야기가 말이 될까요?(탑건 dvd의 스페셜피쳐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죠^^)

그렇다고 해도 이 글을 쓴 원저자는 다소 악의적인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첫째,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첫번째이야기 [상심 그리고 만남]을 슬쩍 제외했습니다.

둘째, 다리를 다친 자쿠 이야기의 소년은 작중에 이미 걷는게 가능한데 단지 심리적으로 겁을 먹어 목발을 놓치 않는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만화를 봤다면 분명히 알고 있을 부분인데 이걸 무슨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황당한 기적쯤으로 취급했다는 것은 이상하죠.
Commented by 풍신 at 2008/03/22 23:39
뭐랄까...미묘한 감동을 선사하는군요.(실제로...꽤나 흥미롭군요.) 관계자가 전부 "건프라"를 이해하는 사람들이어야만 할지도....(예를 들어...소년을 자쿠에 비유하는 것은 좀...보통 건담을 좋아하잖아요 그 정도 나이엔...)
Commented by 레이트 at 2008/03/23 00:51
-0-;;;;에...........패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23 09:06
아 저도 이거 봤습니다. 다리다친 자쿠 이벤트가 기억나는군요. 이것도 그렇고 프라레슬러 대장군 도 그렇고 복간해주면 안되려나요. 그러고보니 디오라마 관련 만화중에 분명 어린 놈들이 프라모델 발키리를 타고 싸우는 만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건 혹시 모르시는지요? 'ㅅ'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3/23 12:45
위에 언급된 '에스퍼 타로'인 듯 합니다. 링크를 따라가 보시길.
Commented by xacdo at 2008/03/23 14:42
프라모델판 맛의 달인... 풉
Commented by dennis at 2008/03/23 20:44
제절초님/ 플라레슬러 문고판으로 죄다 구해서 봤는데 사실 중반쯤 들어서면서 어째 스토리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마이 납니다... -__-;;
글쿠 번역판은 몇권까정 나왔는지?
옛날 2권인가 3권까정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23 22:56
왓 고맙습니다>ㅅ< 에스퍼 타로였군요. 이것도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작품인데;ㅂ;
Commented by 렉스 at 2008/03/24 10:35
저 꽃은 아무리봐도 에일리언....;
Commented by umy73 at 2008/03/24 17:55
저렇게도 해석할 수 있군요. ^^ 저야 지금 다시 읽어봐도 아주 감동적이지만요.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8/03/26 01:32
잘 봤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트랙백 좀 해가겠습니다. ^^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9/01/27 11:02
디오라마 대작전(?) 관련해서 어버버버스런걸 하나 끄적였더니 어느분께서 여기 링크를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그 만화 맞군요;;

예전에 감동먹으며 봤던 당시가 떠오르네요.
글 잘 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Commented by blue at 2010/05/18 00:30
그 당시 건프라들에게서 가동성이나 기믹 따위는 기대할 수 없었으므로, 제대로된 디오라마를 만드려면 개조가 일반적이었죠. 다 들은 이야기지만, 다른 모델의 팔을 떼어온다던가 아니면 그 자세를 위해 팔을 만들다던가 등등. 그리고 가장 품질이 좋은 카피판을 생산했던 아카데미에서는 자쿠를 출시 안 해서(나중에는 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자쿠를 주인공으로 한 디오라마를 만드려면 더 품질이 떨어지는 회사(이름은 잊었네요)에서 생산한 카피판을 사서 더 고생해서 만들던가, 아니면 일본에서 직접 사와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뭐..실물은 한번도 본적은 없고 사진들과 소문만 들었습니다만.
Commented by 헬로키티 at 2013/01/01 00:44
우연히 잠보니님의 포스팅을 보고 저도 한 때마다 추억에 잠겼습니다.
야마모토 히로시의 내용이 조금 악의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게, 이런 식으로 비꼬면서 웃음거리로 삼는게 한 때 유행했던 글쓰기 방식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위와 비슷한 컨셉으로 선행자 시리즈가 생각나거든요. 분명 장점도 있는데 일부러 안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씁, 어쩔 수 없군으로 유명한 건담 코믹스도 이런 식이었고, 물론 괴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프라모델을 다룬 만화중에선 나름 훈훈한 편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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