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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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마박사 변천사 (3) 애니편
(C) Tezuka Productions / SPEJ
'너희들이 중년의 매력을 알기나 해!!!'


섬나라 인기만화의 왕도는 역시나 애니화 및 관련상품 판매.
따라서 <철완 아톰> 역시 그 인기에 힘입어 이제까지 3번이나 애니화되었다.
이번에는 그 애니들에 등장하는 '살아움직이는 텐마 박사'를 만나보도록 하자.

(C) 手塚プロダクション/虫プロダクション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총 193화로 방영된 흑백 애니판 <철완 아톰>.
그림은 바로 그 기념비적인 1화에 등장한 텐마박사. (성우/ 요코모리 히사시)
흑백의 독특한 향취 탓인지 애정과 광기로 뒤범벅이 된 박사의 표정이 더 잘 살아났다는 느낌.
(사실은 그냥 몇날며칠 밤새워 아톰 만드느라 잠 못잔 얼굴이지도 모르지만)
아톰과 헤어지는 계기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므로 별로 할 얘기가 없다.
다만 아톰에게 생명을 부여할 때 울리는 음악이 무려 베토벤의 '운명'이란 게 참으로 개그 OTL
(참고로 80년대판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울려퍼진다)
(C) 手塚プロダクション

1980년부터 1981년까지 총 52화로 방영된 컬러 애니판 <철완 아톰>.
그림은 그 초반에 등장하는 텐마박사. (성우/ 오오키 타미오)
역시나 '어린이를 서커스단에 팔아넘긴다'는 설정은 좀 논란거리라고 생각했는지
여기서는 여행중에 야단맞고 방황하던 아톰이 서커스단에 납치되는 걸로 바뀌었음.
(이 아저씬 뒤늦게 뉘우치고 아들 찾아헤매다 그대로 등장 끝 OTL)
뒷머리가 삐죽 튀어나온 헤어스타일 때문에 여타 버전과는 전체적인 인상부터가 다름.
(코도 꽤 크다보니 잘못 보면 텐마박사가 아니라 레드공으로 보일지도 OTL)

앞서 나온 두 텐마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해도 하는 역할은 마찬가지였고
비중은 원작 이상으로 축소되어서 그다지 하는 일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반기를 들고 '텐마 혁명'을 일으킨 새로운 텐마박사가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C) Tezuka Productions / SPEJ
(C) Tezuka Productions / SPEJ
(C) Tezuka Productions / SPEJ
(C) Tezuka Productions / SPEJ

그분이 오셨어요


2003년작 TV애니 <아스트로보이 철완아톰>에 등장한 텐마박사. (성우/ 오오와다 신야)
아톰의 탄생얘기를 보여준 뒤 옴니버스 구성으로 넘어갔던 과거의 애니들과는 달리
텐마박사와 아톰의 과거에 얽힌 사연을 철저히 숨기고 연속 드라마의 재미를 추구,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텐마박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엄청 반짝반짝한 초절 미중년으로 바뀌어버린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이고,
원작에선 무관했던 플루토, 아틀라스, 청기사 등 주요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이용하여 아톰에게 시련을 안겨주는 막강한 배후인물로 부상하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어찌보면 원작의 <아톰 부활> 편에 나온 다크텐마를 쭈욱 잡아늘여
시리즈 전체를 지배하는 카리스마 캐릭터로 환골탈태시킨 셈인데...
과학성 장관 시절의 하얀 유니폼과 범죄자 된 뒤의 검은 양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나도 모르게 화이트텐마와 블랙텐마라는 애칭까지 붙여주고 킥킥대는 중 OTL)

그러나 역시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 법인지
아들에 대한 집착과 자기 논리만 강요하는 찌질함도 함께 보여주어
세계의 수많은(것 같지도 않은) 텐마박사 팬들에게 복잡한 감정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C) Tezuka Productions / SPEJ

한때는 이렇게 인자해보이던 팔불출 아버지가
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에는 해까닥 맛이 가서

(C) Tezuka Productions / SPEJ
(C) Tezuka Productions / SPEJ

이렇게 오프닝에서까지 스토킹을 일삼는 중증 스토커로 변신하는 것이다!
(사실은 그밖에도 복잡한 사연이 있지만 편의상 의도적으로 일부러 생략 OTL)
뭐 결국은 아톰의 바보스럽기까지 한 어택에 감화되어 순순히 감옥에 들어가는 걸로 끝맺지만...
하여튼 이제까지 등장한 텐마들 중에선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것만은 틀림없다.
(앞으로 이 아저씨의 카리스마와 미모와 찌질함을 능가할 만한 텐마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

그 공로를 인정받은 탓인지 소니에서는
DVD박스 파트3의 구입 특전으로 무려 이 아저씨의 피규어를 증정!
중요 등장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만 나왔다가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마이너 신세를 면치 못했던 텐마박사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저런 굿즈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C) Tezuka Productions / SPEJ

참고로 SBS방영판에서는 '고명한 박사'로 등장. (성우/ 유민석)
근데 여기서 토비오 이름이 '철이'가 되는 바람에 성씨까지 붙여 읽으면
참으로 난감한 이름이 되어버린다는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OTL
이 노친네의 더 자세하고 구구절절한 모험담을 알고 싶으신 분은
다른 글에 정리된 잠본이의 아톰(2003) 감상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아싸 광고 한건)

(C) Tezuka Productions / SEGA

마지막으로, 2006년에 발매된 닌텐도DS용 소프트 <블랙잭 불새편>텐마박사.
애니는 아니지만 '과학성 장관'이란 직업이나 성격 등으로 볼 때
명백히 아톰의 텐마박사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특별히 소개한다. =)

이리하여 만화라는 좁은 영역을 뛰쳐나와 더 넓은 매체에서 대활약한 텐마박사.
이와는 약간 다르지만 사실 그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무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음 글에서 계속)
by 잠본이 | 2007/09/30 19:04 | 아톰대륙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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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7/09/30 21:21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무대 하니 다카라즈카 아톰 같은 것도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짐작해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9/30 21:23
'무대'라는 말을 너무 글자 그대로 해석하시는군요 OTL
Commented by 체이서캣 at 2007/10/01 11:05
고철아!
Commented by E리아애비 at 2007/10/01 21:15
다음편으로 아톰하트의 비밀 편을 기대하겠습니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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