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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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엄청난 전투능력과 막대한 공작금을 무기 삼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문의 암살자 제이슨 본. 사랑하는 여인 마리 크로이츠마저 적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고 삶의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본은 천신만고 끝에 자기를 훈련시킨 자들의 소재를 알아내고 그 거대한 음모의 실체에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적들도 본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책략을 준비한다. 막강한 조직을 배후에 두고 있는 적들의 방해를 격퇴하고 본이 마침내 찾아낸 과거의 진실이란...?

로버트 러들럼의 인기 스파이 소설 '제이슨 본 시리즈'의 3편에 해당하는 동명의 소설을 베이스로 하는 최신 액션영화. 하지만 실제로는 캐릭터의 이름과 일부 설정만 원작에서 빌려온 정도이고 전체적인 내용과 중요한 세부사항은 영화만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원작에서는 본의 본명 '데이빗 웹'이 1편 '본 아이덴티티'에서 이미 밝혀지고 CIA도 다소 오해가 있어서 본을 쫓기는 하지만 결국 협력관계로 바뀌며 최종적인 악역은 실존 테러리스트인 '재칼' 카를로스가 맡는다. 그러나 영화 시리즈에서는 본의 본명이 그보다 좀 더 늦게 밝혀지고, 이 시리즈 자체가 실제인물 카를로스의 체포 이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설정은 완전히 삭제되었으며, CIA 내부에 암약하는 권력도취형 집단(정확히는 전편의 트레드스톤 프로젝트가 개편된 블랙브라이어 작전의 실행 집단)이 실질적인 악역을 맡아 본과 대결을 벌인다. 원작에서 본의 연인인 마리 생-쟈크는 끝까지 살아남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애를 둘씩이나 낳지만 영화에서의 연인인 마리 크로이츠는 2편 '본 슈프리머시'에서 살해당한다. 정리하자면 원작의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이미 애가 둘이나 있는 중년 유부남 제이슨 본이 최대최강 테러리스트(당시 기준) 카를로스와 대결을 벌이는 데 비해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여전히 싱글인 청년 제이슨 본이 CIA를 상대로 이리뛰고 저리뛰는 대활약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고려원에서 나온 원작 번역판인 '잃어버린 얼굴'을 좀 봐두었더라면 더 자세한 비교가 가능했을텐데 아쉽다)

아직 1, 2편을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 보았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각본과 리얼하면서도 파격적인 맛을 잃지 않는 격투액션, 그리고 본과 CIA의 불꽃 튀는 머리싸움 덕분에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도저히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은 거대조직에 겁 없이 도전하여 지혜와 용기와 깡으로 승리를 거두는 개인의 활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에 못지 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본의 우울한 과거사나 CIA 내부의 의견 충돌 등을 통해 은연중에 드러나는 초강대국 미국의 윤리적 딜레마 역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꺼리를 던져주고 있다. (물론 오락영화니까 필요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물론 자세히 뜯어보면, 유일하게 3편 모두에 출연한 연락원 니키 파슨스와의 관계가 어정쩡하게 처리된 점이나 문제의 '음모'를 폭로하는 과정이 다소 썰렁하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본을 키워냈을 터인 CIA 일당들이 오히려 본의 기술을 제때 간파하지 못하고 허점을 드러내는 부조리함(특히나 기밀서류를 금고에서 꺼내는 주제에 창문에 블라인드조차도 안 치는 보슨 부국장의 영구스러운 행태) 등의 결점이 있기는 하지만, 왕년의 스파이 영화가 주는 긴장감과 현대의 액션영화가 주는 시각적 쾌감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그 위에 수정주의 정치 음모론과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는 양념을 적당히 가미함으로써, 다른 스파이 액션 영화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다음은 반 재미삼아 정리해 본 다른 영화와의 유사점:

○ 'CIA의 내부요원이 조직의 음모를 우연히 알아내어 쫓기는 몸이 된다'는 점에서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콘돌의 사흘'을 연상시킨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레드포드가 줄창 도망만 다니다가 '자넨 절대 빠져나가지 못해'라는 상관의 전화를 받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끝난다는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데 비해 본작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음모를 폭로하고 자기 목적도 달성한다.

○ '기억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된 주인공이 자기는 강제로 차출당한 거라고 생각하고 주모자를 찾아갔더니만 사실은 자기가 지원한 거더라'는 점에서는 아놀드 슈왈츠네거 주연의 '토탈 리콜'이 떠오른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원래 악당의 심복이어서 음모를 성공시키기 위해 아주 작정하고 현재 상태에 빠진 데 비해 본작에서는 '처음에는 멋모르고 자원했지만 어라 이건 좀 아닌데 싶어서 열심히 반항도 해봤으나 결국 상부의 세뇌와 고문에 못이겨 현재 상태가 되어버렸다'라는 식으로 보다 복잡하게 묘사하여 주인공에게 구원의 여지를 주고 있다.

○ '비밀조직에서 키워낸 살인병기 제1호가 조직을 탈주하여 도망다니면서 조직이 키워낸 다른 암살자들과 대등하게 싸우며 조직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는 가면라이더 1호 혼고 타케시를 연상케 한다. 가면라이더 또한 쇼커의 간부급 개조인간으로 탄생했으나 마음만은 인간인 채로 탈출하여 쇼커 박멸의 기치를 내걸고 자기와 같은 처지인 개조인간들을 상대로 피튀기게 싸운다. 또한 능력이나 스펙 면에서는 대등할 터인 '조직'의 암살자를 간발의 차이로 제압하는 본의 활약은, 인간으로서의 '자의식'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싸워나가는 주인공이 아무 생각 없이 오직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암살자들보다 우위에 선다는 라이더의 황금패턴과도 통하는 점이 있다.

○ 그밖에도 뭐 '얼굴 팔릴 대로 다 팔렸으면서도 절대로 변장을 하지 않고 뻔뻔하게 돌아다니는 본'을 볼때마다 제임스 본드의 뻔뻔함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던가, 주변에 널려있는 잡다구리한 사물을 모아서 부비트랩 만드는 기술을 보며 맥가이버를 떠올린다던가, 모로코의 건물 지붕 사이로 휙휙 날라다니며 별 쇼를 다 보여주는 부분에서 '007 카지노로얄'이나 '야마카시'의 야성적인 몸빵액션을 연상한다던가 하는 사소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피상적인 인상에 불과하고 이 영화에만 해당되는 요소라고 하기도 애매하므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이후로 거의 클리셰가 되어버린 정부기관의 도청, 감청, 위치추적 신공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어딜 가나 그 나라 언어로 유창하게 지껄여서 별 어려움 없이 곤경을 모면하는 본의 모습인데, 대부분의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상대가 무슨 말로 지껄이건 자기는 무조건 영어로 밀고 나가는 무개념으로 일관하는 데 비해 여기서는 현지인들과 보다 부드럽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자기 얻어낼 거 다 얻어내는 실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첩보계의 엄마친구아들... 대체 할 줄 아는 언어가 몇개국어냐) 그리고 또 한가지를 들자면 CIA 암살자들을 상대로 겁대가리 없는 카체이스를 펼치다가 무식하게 서로 들이받아서 차가 뒤집히는 곤욕을 치르면서도 순전히 '안전띠 하나 잘 맸기 때문에' 상대 암살자보다 훨씬 빨리 회복되어 그 자리를 벗어나는 본의 유유자적함이 있겠다. (이거 설마 안전띠 안 매는 애들에게 보여주려고 만든 공익광고?) 아니 그래도 역시 맨얼굴로 당당하게 돌아다니는데도 CIA는 늘 뒷북만 치는 걸 보면 이건 안전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인공 파워'의 덕분일지도 모르겠지만 OTL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악역이 좀 멍청하거나 자의식 과잉에 빠져서 삽질하거나 할 위험이 큰 데 비해, 본작의 CIA 암살자들은 어디까지나 임무에만 충실한 프로페셔널로서 절대 오버하지 않고 사무적으로 현장에 뛰어들며, 본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훈련받은 만큼 전투력 면에서도 거의 대등한 싸움을 보여주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또한 조직력과 과학기술을 총동원하여 표적을 포착하고 끈질기게 추적하는 CIA 사령실의 긴박감 넘치는 모습 또한 '진짜로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게 만든다. 제이슨 본이라는 인물이 사실 영화사상 유례없는 먼치킨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은 이러한 막강한 조직과 인력을 갖춘 적 조직이 실감 나게 그려지면서 영화 내적인 균형감각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균형감각의 유지에는 다른 두 가지 요소도 한몫하고 있는데, 본이 막강한 능력을 갖춘 암살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각조각 떠오르는 과거의 불분명한 기억에 괴로워하는가 하면, 결코 정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자기의 처지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는 '속으로는 한없이 약한 인간'이라는 점이 그 첫 번째이고, 적 조직으로 나오는 CIA가 단순한 악의 세력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특히 미국민)의 입장에서는 아군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조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 그 꼴이 되었다는 아이러니를 체현하고 있다는 점이 그 두 번째이다.

이 두 가지 설정은 균형감각의 유지뿐만 아니라 스토리상의 갈등 조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결국 전자는 클라이막스에서 본이 자기의 인격을 파괴한 주범인 트레드스톤의 책임자 허쉬 박사와 담판을 지음으로써 마무리되고, 후자는 CIA 내부의 온건파이며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데 반대하던 캐릭터인 파멜라 랜디가 본의 협력을 얻어 CIA 내부의 음모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미국의 어두운 면을 주요 소재로 부각시키면서도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결론을 지음으로써 체제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는 한계를 갖는데, 해피엔딩을 신조로 하는 할리우드 오락영화에서 그 이상을 바란다는 건 무리일 것이다)
by 잠본이 | 2007/09/25 23:13 | 시네마진국 | 트랙백(16) | 핑백(3)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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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rchoi's Blog at 2007/09/28 12:55

제목 :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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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at 2007/09/28 14:35

제목 : The Bourne Ultimatum..
이전 2편인 Bourne Identity / Supremacy의 뒤를 이은 본 얼티메이텀, 본 시리즈의 완결편.. 2002년 , 2004년 에 이어,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제이슨 본’ 3부작의 세번째 영화판이자 시리즈 완결편. 러들럼의 동명 3부작 소설은 각각 1980년과 1986년, 그리고 1990년에 발간, 종결되었다.. 3편의 영화 시리즈를 보면 원작은 읽어보나 마나 매우 훌륭할 것이다.. 역시, 원작이 튼튼하니 영화를 보면서도 재......more

Tracked from like a movie. at 2007/09/28 19:02

제목 :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영화장르 중 하나는 첩보영화다. 첨단기계들로 무장한 요원이 적국을 누비며 액션을 하는 007시리즈는 카지노로얄말고는 괜찮게 본 작품이 하나도 없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본시리즈 또한 재미있게 보진 않았다. 이번 본 얼티메이텀도 볼 생각은 없었는데 친구의 선택과 입소문을 듣고 봤는데 한 평론가의 말마따나 '007이 꿈꾸지 못했던 경지'라는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 내가 이 영화에 매력을 느낀 부분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more

Tracked from 영화진흥공화국 at 2007/10/09 17:46

제목 : 본 얼티메이텀과 총기둔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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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onac's blog at 2007/11/10 05:09

제목 :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 관한 이것 저것.
아직 영화 '본 얼티메이텀'을 보지 않았고 앞으로 볼 예정인 사람에게라면 자칫 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CIA의 뉴욕 위장 본부의 한 장면에서 도널드 럼스펠드의 사진이 컴퓨터 모니터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노아 보슨의 책상에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자서전인 '마이 라이프'가 꽂혀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이 꽃혀 있다.영화 필름은 두 개로 나뉘어 선적됐는데 둘 모두 가짜......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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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본의 활약으로 CIA가 비밀리에 추진하던 암살자 양성계획이 만천하에 폭로된다. 이 사건에 위협을 느낀 미 국방부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유사 프로젝트인 '아웃컴'을 재검토 ... more

Commented by kisnelis at 2007/09/26 01:01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 될듯
Commented by 아드소 at 2007/09/26 01:13
영화만큼이나 빠른 전개의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나름대로 at 2007/09/26 01:30
저도 오늘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정치적으로는 보는 시각은 별로 내키진 않지만... 내용상 흐름이 네오콘을 일관되게 까는 편이라 자꾸만 그런 쪽으로 생각이 나더군요.
(때마침 맷 데이먼이 민주당 열혈 지지자인 것도 기억나서 더욱 심증이 가는듯...)

자객들과의 싸움은 그냥 프로토타입과 양산형의 격차...정도로 생각했는데 라이더 예시가 더 와닿는군요.^^;

그밖에는 츄리닝 차림의 저격수들을 보니 문득 에너미 라인스가 떠올라서 실소했습니다. 뭐 복장이 편할수록 일하기가 편할거라 정도로 생각중...
Commented by JOSH at 2007/09/26 02:29
오오 역시 토탈리콜과 가면라이더....
Commented by 半道 at 2007/09/26 08:41
언제나 날카로운 해석에 감탄합니다. ^^/
Commented by aholics at 2007/09/26 09:24
아직 보지 못했는데 좋은 참고가 되겠군요,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fkdlrjs at 2007/09/26 10:31
잠본이님은 언제나 비유가 정말 와 닿네요.

특히나 라이더에 비유하니까 단번에 알아듣겠어요.
Commented by 블랙 at 2007/09/27 23:45
레드포드 나온 '코드네임 콘돌'의 보다 정확한 결말은 상관에게 '신문사에 다 폭로했다'고 위협하는데 상관은 오히려 '과연 그게 실리게 될까?'라고 해서 주인공이 난감해 하는 얼굴을 하면서 끝이 납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9/27 23:53
그렇군요. 본지 꽤 오래된지라 기억이 뒤섞인 모양.
Commented by lunamoth at 2007/09/28 00:08
본과 CIA 의 대등한 전투력에 동감입니다. 애셜론? 정도는 뭐 기본이지 하고 짐짓 모른채하는 듯한 장면도 반복되니 그런가보다 할 정도였고요;;
Commented by 닌자링 at 2007/09/28 02:50
트랙백 감사합니다.
영화에 대한 잠본이님의 해석이 상당히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본이 그냥 얼굴을 내놓고 다니는 것은, 영화 대탈주에서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탈주했기 때문에 오히려 의심을 적게 받았던 제임스 코번이 생각나더군요.(대탈주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또, 어딜가나 심심하면 목격자에게 걸려서 쫓겨다니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등장인물들이 생각나서 약간의 괴리감도...(현상수배용지의 힘일지도)

체제에 대한 신뢰감을 조성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인의 무법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올바른 방법으로 결말을 맺도록 한 엔딩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뭣보다 후반부의 묘사가 너무 멋져서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쓸데없이 길게 적게 되었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kkongchi at 2007/09/28 11:22
글 잘 읽고 갑니다. 제 허접한 포스트에도 트랙백 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 ^^ 암살자들과 CIA조직의 막강함이 제대로 그려져서 영화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는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아주 예리한 통찰이신 것 같아요
Commented by 시니사군 at 2007/09/28 11:37
글 잘 읽었습니다....
뭐 본이 침착하게 맨얼굴로 다니는것은
오히려 여유롭게 보이면 잘 안 잡힌다는 진리 아니겠습니까
모든 경찰이 본의 얼굴을 외우고 있는 것도 아니겠고요.

그런데 이 블로그 예전에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패러디로 와봤던 곳이군요 ㅎㅎ 그 때 재밌게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크레아티 at 2007/09/28 14:42
제이슨 본이 왜 항상 일찍 일어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의문이 있었는데 그가 안전띠를 잘 매고 있었기 때문!이었군요!ㅇ_ㅇ;;;
저도 각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제이슨 본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트랙백 날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
Commented by 슈리 at 2007/09/28 19:02
정말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다른 첩보원들과의 비교가 정말 멋집니다.
Commented by julia at 2007/09/29 02:07
첩보계의 엄친아라는 말씀에서 웃었습니다. 이 시리즈 볼 적마다 본이 행하는 액션장면에서 웃게 되는데, 이게 딱 엄친아를 보면서 나오는 웃음 같은 거거든요. 디따 잘났다, 너... 우하하...이런 느낌이랄까-ㅂ- 아, 어쩜 저리 잘났나 몰라요~
Commented by 꼬부기 at 2007/10/02 00:36
맷데이먼 인터뷰에서 봤는데 제이슨 본은 15개국 언어를 구사한다고 하더군요 ^^; 그게 인간으로써 가능한 일인지..
다른 첩보영화와는 차별화된 점때문에 본시리즈를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요목조목 짚어주시니 재밌게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eltee at 2007/10/03 23:06
다른 영화와의 유사점하시니 저도 하나 추가하자면...
로스 기자를 인도해서 CIA의 추적을 따돌리는 시퀀스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아가사가 존 앤더튼을 인도해서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이 생각나더군요.(또는 [매트릭스] 초반부에 모피어스가 네오를 인도하는 장면) 전 영화 전체에서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그 시퀀스의 결말은 좀 아쉽게 끝나지만.
Commented by eprice at 2007/10/04 21:05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에 총맞은채로 바다에서 발견, 정부음모가 얽힌 이야기등등은 프랑스만화인 XIII과도 상당히 유사하지요. 뭐 XIII도 같은 원작 소설에 영향을 받은 만화이긴 하지만요... 3권까지밖에 못봤는데.. 검색해보니 한글판이 10권까지 나왔네요. 한국들어가는대로 질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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