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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光プロ/敷島重工
<철인 28호>(2004)에 등장한 관방장관. 철인 사건과 관련하여 오오츠카 서장에게 지시를 내리는 정부 관료로, 조국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기는 하지만 별로 신통한 결과를 못 거두고 도리어 카네다 박사의 유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불쌍한 역할. 공권력의 대표자로서 겉보기엔 꽉막힌 노친네처럼 보이지만 속을 터놓고 보면 의외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참고로 위 그림은 극장판 <백주의 잔월>에서의 등장 장면.)
주인공이 모르는 중요한 비밀을 감춘 채, 체제 수호를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일이 꼬이는 바람에 주인공과 한배를 타게 된다는 점에서는 이마가와의 전작인 < G건담 >의 카라토 위원장을 연상시키는 역할.
그러나 아시다시피 이 아저씨는 원작 <철인 28호>는 물론이고 이제까지의 어떤 철인 관련작에도 등장한 적이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그렇다면 그의 모델은 누구였을까?
(C) Hikari Prod.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이 바로 <마즈>의 방위청 장관. 눈동자 모양이나 체격 등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이나 하는 역할 면에서는 꽤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뭐 횡산선생 역사만화를 보면 널리고 널린 게 저런 얼굴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 저 그림에선 각도 탓에 팔자수염으로 보이지만 확인해본 결과 관방장관과 마찬가지로 일자수염.
어쨌거나 저 국방성장관이 순전히 총리 잘못 만난 죄로 건물에 깔려죽는 배드엔딩을 맞는 데 비해 우리의 관방장관님은 TV판, 극장판 양쪽에서 좀 홍역을 치르긴 해도 무사히 살아남으니 이 어찌 다행이 아닐 수 있으리오. (...쇼타로일당이 벌려놓은 거 다 수습할 거 생각하면 오히려 지옥일려나? OTL)
# by 잠본이 | 2007/09/19 23:45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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