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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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가와의 집요함을 다시금 느낀 순간
Art (C) Yasunari Toda / Akita Shoten
Characters (C) Hikari Prod.


이마가와가 각본 써준 만화 <자이언트 로보 : 지구가 불타버리는 날> 제1회의 한장면.
국제경찰연합의 암살자가 극히 평범하게 생긴 아저씨의 모습으로 주인공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림체가 OVA와는 극도로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저 얼굴을 보고 왠지 익숙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인즉...
(C) Hikari Prod.

저 아저씨가 횡산선생 작품에서 가끔씩 단역으로 튀어나오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위 그림은 <마즈>에서 도쿄종합병원 원장으로 출연했을 때.
별 생각없이 골랐는데 넥타이 무늬까지 똑같네. 우와 이럴수가 OTL)
극히 단순한 콧수염 중년신사의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눈동자를 보여주지 않는 두꺼운 안경이 지적인 신뢰감을 주는 타입.
작품 내에서도 주로 주인공을 돕는 조역이나 길가는 행인으로 나오는 편이었다.
그러나 위의 신작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음험한 악인으로 나와 충격을 준다.

OVA의 인기를 업고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내보여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던 이마가와가
하필 이 인물을 도입부에 내보낸 것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어찌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여겨진다.
횡산선생의 가장 일반적인(달리 말하면 흔해빠진) 캐릭터를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로 내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면서 원작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지만,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은 180도 뒤집어 연기하게 함으로써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는'
자기의 스타일이 변함없이 건재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로 OVA 당시와 같은 인기는 누리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기는 여전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련다'라고 외치는 이마가와의 집요함을 보여주는 캐스팅이 아닐까.

(...근데 왜 난 이런 마이너한 인물을 갖고 이런 거창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담? OTL)
by 잠본이 | 2007/09/19 00:38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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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09/19 00:40
...어째 보면 츄조장관 생각도....ㅡㅡ;;;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9/19 00:41
저 인물의 머리카락과 안경에 선 몇개만 더하고 콧수염 모양만 바꿔주면 츄죠장관이 되거든요. (...)
Commented by 페이 at 2007/09/19 00:47
이마가와는.. 역시 보통 빠돌이(..)가 아니군요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07/09/19 08:01
프로 빠돌이니까요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7/09/19 09:04
뭐 사실 이거 이후로 더 초절 전개가 이어지는 코믹스판이니까요...특히 구문룡 사진이 초 찌질이로 나오는거 보고 뿜었음...
Commented by E리아애비 at 2007/09/19 09:44
무려 그 전설의 만화를 예시로 드셨단 말입니까-덜덜
Commented at 2007/09/19 12: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07/09/19 22:58
아저씨가 득실되서 참으로 바람직한 세계관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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