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바다건너 본국에서도 도무지 누가 보기나 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언급이 안 되고 있는 안습의 작품 『GR-자이언트 로보-』! (바로 내 입으로 이렇게 말하고 나니 더더욱 눈물난다;;;)
간만에
공식홈을 둘러보다가
전에 소개한 바 있는 DVD박스 발매 소식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는 것을 알았다. 바로 5대 특전 중 하나로 공지되었던 '환상의 5분짜리 파일럿 필름'에 관련된 그림이 덧붙여진 것이다. 예전에 오다가다 발견한
정체불명의 GR이 혹시 이 녀석과 관계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추측이 사실로 밝혀져서 꽤나 복잡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박스가 별로 잘 안 팔리는지 본래 29,400엔(현재환율로 219,994.32원)이던 물건을 30% 할인하여 20,580엔(현재환율로 153,996.02원)에 팔고 있단다. (단 소프트개라지 통신판매를 통하여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게 문제지만) 참고로
아마존 재팬에서는 25% 할인하여 22,050엔(현재환율로 164,996.74원)에 팔고 있다 하니 이쪽도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1화의 그 절망적인(하품나오는) 전개에 학을 뗀 터라 아무리 특전이 탐나고 할인이 땡긴다고 하여도 그리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고... 이래저래 번뇌만 늘어나는 나날이 계속될 것 같다.
참고로 본작은 애초의 구상대로 전13화가 만들어져, 2007년 6월 현재 인터넷방송
sg-tv에서 제11화까지 유료 공개중이며, 거의 동시에 전개 중인
모 위성채널 쪽 홈페이지에서는 아예 최종화의 간단한 개요까지 이미 배포된 상태이다. 이대로라면 아마도 8~9월경에는 전 13화를 모두 방영할 수 있을텐데,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는지 신경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알려진 스토리대로라면 마즈+마신 가론+G건담 최종화 비스무리한 구도가 될 듯 =_=)
그건 그렇더라도 저 파일럿 필름은 정말 손에 넣고 싶은데 고작 그 이유 하나때문에 2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걸고 도박을 한다는 건 아무래도 망설여질 수밖에 없으니 참 고민이로다. (결국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거였구만 뭘 저리 구구절절하게...)
이제는 밤도 깊어가니 사소한 고민일랑 제쳐두고
재미나는 GR 블럭격파 게임이나 하며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준비가 참 잘도 되겠다. 차라리 일찍 잠잘 생각이나 좀 하시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