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국내에서 궁금해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의문인
이 영화에 대해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모인 소식들을 간단히 정리.
http://www.startrek.com/startrek/view/news/article/46176.html
http://www.mtv.com/movies/news/articles/1554046/story.jhtml
-현재 제작중인 11번째 스타트렉 극장판의 타이틀은 그냥 '스타트렉'이 될 듯
-각본가들이 MTV.com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프리퀄이 아닌 재구축[reimagining] 작품
(※reimagining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글 아래쪽의 코멘트를 참조)
-이전 트렉 극장판보다 훨씬 강화된 액션과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 우주선 중심의 스토리
-Alex Kurtzman과 Roberto Orci가 각본 겸 연출로 참가
-상세한 내용은 아직 검토중이며 제작사 결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음
-이전 세계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관건
-목표는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것
-각본가들과 제작자 J.J.에이브럼스가 영화제작과 관련하여 커크와 스폭의 배우를 방문
-기본적인 방향은 진 로덴버리의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에이브럼스는 각본 초고를 읽자마자 감독도 맡기로 결정
-시각디자인에 Scott Chambliss, 촬영감독에 Daniel Mindel 등이 낙점
(※둘 다 <엘리어스>, <미션 임파서블 3>에서 에이브럼스와 같이 일했음)
-맷 데이먼이 커크 역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음
(※무려 그의 단짝친구로 유명한 벤 에플렉이 스폭을 맡는다는 괴악한 루머도 있었다나)
http://trekmovie.com/2007/04/18/jj-abrams-confirms-kirk-in-star-trek-xi/
-에이브럼스가 '스타트렉 매거진' 제5호 인터뷰에서 '커크가 등장한다'고 진술
-각본은 이미 완성된 상태이며 2007년 4월 현재 촬영 준비중
http://trekmovie.com/2007/06/19/orci-new-star-trek-film-to-bring-in-new-generation-may-lead-to-new-trek-on-tv/
-Roberto Orci가 <트랜스포머> 홍보행사에서 트렉 11탄에 대해 코멘트
-세계관의 재구성을 통해 신세대를 팬으로 끌어들여서,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
-소문과는 달리 새 TV판 기획은 아직 없으며, 에이브럼스 팀은 오직 극장판에 전력투구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될 경우 CBS 파라마운트 TV 쪽이 별개의 TV기획을 들고나올 가능성은 있을지도
http://trekmovie.com/trek-xi-movie-info/
http://en.wikipedia.org/wiki/Star_Trek_%28film%29
-개봉은 2008년 12월 25일
-현재 캐스팅과 디자인 진행중, 7~8월경에 촬영용 세트 제작, 11월경 촬영 개시
-총 제작비는 미정, 현재 추정치로는 1억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됨
http://www.nypost.com/seven/06212007/gossip/pagesix/kirk_misses_cut_pagesix_.htm
-트렉 11탄의 제작팀이 레오나드 니모이(스폭 역)에게 깜짝출연을 의뢰
-윌리엄 섀트너(커크 역)에게는 아무런 의뢰가 없었으며 섀트너 본인은 매우 화를 냈다는 소문
-다만 섀트너의 매니저 Larry Thompson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
......reimagining 이라는 신조어가 우리말로 옮기기는 꽤 애매한데... 이것이 뭐냐하면 요즘 미국 드라마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SF극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스타워즈 짝퉁 비스무리하게 나온
펑크풍의 70년대 우주표류물(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한다!)을 원안으로 들고 나와 캐릭터 이름과 기본 골격만 그대로 놔두고 아예 딴 이야기로 환골탈태시켜 요즘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데 성공한 갤럭티카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그런대로 이해가 갈지도 모르겠는데, 말하자면 단순히 옛날거 가져와서 곧이곧대로 리메이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름만 빌린 딴거를 만드는 것도 아닌, 딱 그 중간쯤에 해당하는 제작 형태를 말한다. 말하자면 지금 제작중인 트렉 11탄은 TOS시대를 배경으로 커크 등의 익숙한 캐릭터가 나오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TOS 앞에 이어지는 전편이 아니라, 아예 다 뒤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즉
'배트맨 비긴즈' 식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렷다.
Sci-Fi 채널이 전혀 예상도 못했던 갤럭티카로 대박 터뜨린 걸 보고 배가 아파진 파라마운트가 그쪽을 따라하는 거야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이긴 하지만... 워낙 역사가 오래된 시리즈인 만큼 개봉 후에 머리를 부여잡고 '나으 커크는 저러치 않아! 나으 스폭님하를 돌리도~!'라고 외치는 양인들의 곡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오는 듯 해서 걱정이다. (뭐 나야 TNG쪽에 더 애착이 있으니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지만)
흥미로운 것은 바로 그 갤럭티카 열풍의 주역인 시리즈 크리에이터
로널드 D. 무어 아저씨가 한때는 스타트렉 TNG~VOY까지 참가했었다는 건데... 역시 역사는 돌고 도는 건가 아니면 저바닥이 워낙 좁아서 그런건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