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가와 야스히로 감독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철인 28호 : 백주의 잔월>의 상영이 드디어 결정되었다. 이번 작품은 2004년에 방영된
TV시리즈 <철인 28호>의 설정을 빌려온 오리지널 스토리로, 이마가와 감독이 연출하는 첫번째 극장용 작품이기도 하다.
상영은 2007년 3월부터 신주쿠 무사시노관 등에서 로드쇼. 아래에서는 보도자료에서 인용된 스토리와 해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스토리 >> 전후(戦後) 부흥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일본 도쿄. 소년탐정으로서 '철인 28호'를 조종하여 어려운 사건들을 차례로 해결해 나가는 카네다 쇼타로[金田正太郎]의 앞에, 전쟁으로 인해 행방불명되었던 같은 이름의 형 '쇼타로'[ショウタロウ ; 편의상 '큰쇼타로'로 호칭]가 나타난다.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철인의 조종사로서 훈련을 받아, 일본에 돌아온 큰쇼타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철인은 동생 쇼타로에게 물려준다'라는 카네다 박사의 유언. 그리고 더이상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 평화로운 일본. 큰쇼타로는 이러한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동생에게 철인의 조종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었다.
때를 같이하여, 도쿄의 이곳저곳에 '폐허탄[廃墟弾]'이라는 병기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발각된다. 그것은 철인 28호를 낳은 아버지인 카네다 박사 본인이 개발한 것으로, 본토결전에 대비한 최종병기였다. 만약 그 '폐허탄'이 폭발하면, 도쿄는 다시 잿더미가 되고 만다. 큰쇼타로는 드디어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카네다 박사의 또 다른 유언을 밝힌다. "폐허탄이 있는 곳은, 철인만이 알고 있다..."
쇼타로 형제는 서로 협력하여 회수작업에 나서지만, 그곳에 큰쇼타로가 전쟁중에 쓰던 별명인 '백주의 잔월'을 자처하는 귀환병이 나타난다. 그는 "쇼타로에게 철인을 가질 자격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쇼타로의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회수작업을 방해한다. 게다가 미국의 베라네드 재단 또한, 폐허탄의 위력을 알고 회수계획에 접근해 온다.
그리고 마침내, 철인과 폐허탄에 숨겨져 있던 가공할 만한 사실이 밝혀지려 하는데......
<< 해설 >>고(故)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이 지은 같은 제목의 만화를 토대로, 4번째의 애니화 작품으로서 2004년 4월부터 TV도쿄에서 방영되었던 TV시리즈 <철인 28호>. 요코야마씨의 열성팬인 이마가와 야스히로 감독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해석을 스토리에 가미하여, 중후한 드라마로서 재구축.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절찬을 받았다. 본작 <철인 28호 : 백주의 잔월>은 그 TV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본편과는 독립된 완전한 오리지널 스토리로서 전개되는 작품이다.
카네다 박사가 남긴 2가지 병기 '철인 28호'와 '폐허탄'은, 둘 다 일본을 전쟁의 소용돌이로부터 구해내려고 만들어졌지만, 전쟁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전후의 도쿄에서 숙명의 만남을 갖게 된다. 그 해후는 그대로 '2명의 쇼타로'의 만남과도 오버랩된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힘에 농락당하는 사람들의 슬픔이 심금을 울린다. 헌법개정론, 야스쿠니 문제 등이 여전히 불씨를 남긴 채 타들어가고 있는 현재인 만큼, '철인 28호'가 남긴 메시지는 우리들의 마음에 더욱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한다.
철인 28호는 현대의 일본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일본인은 뭔가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철인 28호 : 백주의 잔월>[鉄人28号 白昼の残月]2007년 3월, 신주쿠 무사시노관 등에서 일제공개.
○ 출연진 ○
카네다 쇼타로[金田正太郎]/
쿠마이 모토코[くまいもとこ]큰 쇼타로[ショウタロウ]/
아와노 후미히로[粟野史浩](*<리처드 3세> 등에 출연한 연극배우.)
오오츠카 서장[大塚署長]/
이나바 미노루[稲葉実](*이름이 '徹'로 잘못 표기되어 있음.)
시키시마 박사[敷島博士]/
우시야마 시게루[牛山茂]타카미자와[高見沢]/
이시즈카 리에[石塚理恵]무라사메 류사쿠[村雨竜作]/
와카모토 노리오[若本規夫] (*성이 '岩本'로 잘못 표기되어 있음.)
무라사메 켄지[村雨健次]/
미키모토 유지[幹本雄之](*캐릭터 이름이 '健治'로 표기.
자로 OVA에선 '健二'였던 걸 생각하면 의도적인 변경일 가능성도 있지만 역시 오타인 듯.)
카야노 츠키에[萱野月枝] /
스즈키 히로코[鈴木弘子](*이마가와 감독의 TV작품인
<7인의 나나>에
동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나, 구체적인 관계는 불명.)
○ 제작진 ○
원작/ 요코야마 미츠테루[横山光輝]
기획/
오오츠키 토시미치[大月俊倫],
마키 타로[真木太郎]감독, 각본, 그림콘티/
이마가와 야스히로[今川泰宏]캐릭터 디자인/
나카무라 타카시[なかむらたかし],
이시카와 싱고[石川晋吾]연출/ 후루카와 노부야스[古川順康]
작화감독/ 이시카와 싱고,
사쿠라이 쿠니히코[桜井邦彦]미술감독/ 사쿠라이 쿠니히코
편집/
세야마 타케시[瀬山武司]음악/
이후쿠베 아키라[伊福部昭]애니메이션 제작/
파룸 스튜디오[パルム・スタジオ]제작[制作]/
GENCO, 갠지스[ガンジス]
제작[製作]/
킹 레코드[キングレコード]배급/
미디어 수츠[メディア・スーツ]Photo (C) 光プロ/敷島重工
Translation (C) ZAMBONY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