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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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촬영지: 코엑스몰 메가박스★


19세기 말 영국 런던, 격변기를 맞아 온통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세상에 염증을 느낀 대중은 매일 새로운 구경거리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그런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특별한 오락이 있었으니, 바로 마술이다. 로버트 앤지어와 알프레드 보든은 마술사의 조수로 일하면서 차근차근 기법을 배워나가며 언젠가는 최고의 마술을 선보이겠다는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쇼맨십이 강하고 인정이 많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앤지어와, 변덕이 심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지만 언제나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길 바라는 천재형의 보든. 처음에는 선의의 경쟁자로 출발한 그들의 관계는, 앤지어의 아내 줄리아가 수중탈출 묘기를 선보이던 도중에 보든이 잘못 묶은 밧줄 매듭 때문에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함으로써 뒤틀리기 시작한다. 마술사로 개업하여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의 비법을 노리고 갖은 책략과 음모를 동원하여 끊임없는 복수전에 돌입한다. 보든이 기적적인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여 장안의 대스타로 자리잡자 어떻게든 그의 수법을 모방하여 관객의 눈길을 끌려고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마술이 보든보다 완전하지 못하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앤지어. 게다가 보든은 그동안 새라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딸까지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남의 행복을 빼앗아간 주제에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보든을 바라보며 미칠 듯한 질투에 불타는 앤지어. 그는 보든이 아끼는 심복 탈론을 인질로 삼아 보든으로부터 순간이동 마술의 비결을 알아내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보든이 적어준 쪽지에는 전기공학의 귀재로서 기막힌 발명품들을 배출하는 걸로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만들어 준 기계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앤지어의 인생은 다시한번 꼬이기 시작하는데...

※영화 결말에 대한 심각한 천기누설이 있으므로 영화를 보신 뒤에 읽으시길 권합니다.

<메멘토>와 <배트맨 비긴즈>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뚜렷한 인상을 남겨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영화. 마술이라는 매개체를 둘러싼 두 남자의 갈등과 평생에 걸친 대결, 그리고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이 둘다 처참하게 상처입은 채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속임수'와 '거짓말', '집착'과 '희생', 그리고 '인생'과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심각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테슬라의 괴기스런 발명에 관한 부분에서 약간의 판타지성 설정이 끼어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현실에서 가능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토대로 냉철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범죄 스릴러 형식을 띠고 있다. (다만 그 판타지스런 설정이 꽤나 골때리는 것이기 때문에 후반부에 가면 이야기가 거의 SF레벨로 도약하므로 심장이 약한 사람에겐 무더운 여름날에 축축한 생선으로 뒤통수를 가격당한 것과 맞먹을 정도로 불쾌한 충격을 안겨줄지도 모르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무대에서 선보이는 마술 자체는 산업혁명 시대라는 배경에 맞게 되게 간단명료하고 요즘의 호화찬란한 마술쇼에 비하면 엄청 소박해 보이는 것들뿐인데 오히려 무대 뒤편에서 그 트릭을 짜내기 위해 별별 장치 다 동원하고 온갖 희생을 다 치르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은근히 리얼하게 비치던 세계관이 이 판타지스런 설정의 난입으로 인해 확 엉켜버리기 때문이다.)

극의 구성 자체도 꽤 복잡하게 짜여져 있는데, 공연 도중에 일어난 앤지어의 수상쩍은 죽음과 그 때문에 재판을 받게 된 보든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시작하여, 현재의 보든이 감옥에서 앤지어의 일기를 읽고 그 안에서는 또 앤지어가 보든에게서 훔친 일지를 읽는 식으로 과거와 더 먼 과거를 오고가며 두 사람이 이제까지 살아온 길을 보여준 뒤에,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앤지어의 죽음과 그의 트릭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시간의 흐름 때문에 좀 적응하기 괴롭기도 하지만, 그 부분만 잘 극복하면 남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두 남자의 갈등이라던가 그들이 서로에게 펼치는 속임수와 책략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다소 원색이 섞여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칙칙하고 삭막한 색채와 냉철하고도 음울한 분위기는 <배트맨 비긴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감독 특유의 개성인 듯 하다. (단순히 촬영감독이 같기 때문에 그리 된 걸지도 모르지만.)

출연진의 화려번쩍함도 이 영화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데, [평생동안 복수에 목매달고 살다가 어찌저찌하여 겨우 승리한 듯 보이더니 결국엔 뒤통수 맞고 뻗어버리는 불운궁상홀애비] 앤지어 역으로 휴 잭맨이 나오시고, [바로 전의 출연작에서는 1인2역의 고달픈 인생을 살며 주변을 구원하더니 이번에는 2인1역의 고달픈 인생을 살면서 주변을 말아먹어버리는 냉혈변덕사이코] 보든 역으로 크리스찬 베일이 나오시다보니, 히어로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해도 이 영화가 <울버린 VS 배트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다행히도(?) 휴 잭맨은 야성미 철철 넘치는 로건보다는 기품있는 외모와 사랑에 목마른 눈동자를 지닌 레오폴드에 가깝고, 크리스찬 베일은 운명에 맞서는 브루스 웨인보다는 냉혹비정하게 방해물을 제거한 뒤에 천연덕스런 얼굴로 여자나 꼬시러 다니는 아메리칸 사이코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영화는 전혀 그런 쪽으로 흘러가지 않지만 말이다. 거기에 더하여, 두 사람을 번갈아 도와주면서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는 무대기술자 '커터'는 마이클 케인(<배트맨 비긴즈>의 알프레드 페니워스)이, 앤지어의 망상에 이끌려 괴이한 발명품을 넘겨주고 에디슨 일파의 방해공작을 피해 달아나는 괴짜 공학자 테슬라는 데이비드 보위(<라비린스>의 그 펑키한 마왕 아저씨)가, 그리고 테슬라의 조수로서 늘 기묘한 미소를 입에 달고 다니는 앨리 씨는 무려 앤디 서키스(<반지의 제왕>의 골룸)가 연기하므로 더더욱 신날 수밖에 없다.

영화 자체는 인물들의 갈등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가면서 곳곳에 제시된 복선과 설정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관객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나, 클라이막스 이후에 밝혀지는 트릭의 진실과 두 남자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극심하게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약간의 타협도 허락하지 않고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을 극한까지 몰고 나가는 마지막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엔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보고 나면 재미있긴 해도 어딘가 음울하고 찜찜한 기분이 남아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다. 잘 만든 영화이고 이야깃거리도 많이 던져주긴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심코 들여다봤다간 기분 잡치기 딱 좋은 기묘한 영화라는 점에 주의해서 감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는 내 자신의 부족한 표현력이 밉다.;;;) 수입사나 언론에서는 '막판 반전'에 무게중심을 두고 선전을 때려대고 있지만 솔직히 요즘은 반전영화가 너무 많아져서 사람들의 눈높이도 올라갔고 극중에서도 여러가지 복선을 너무나 친절하다싶을 만큼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충격적이거나 혁명적인 반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저놈이 왜 저렇게 행동하나 했더니 저런 거였구나!'라는 식의, '퍼즐이 딱딱 들어맞는 듯한 상쾌함' 정도는 기대해도 좋지만.) 따라서 '반전'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았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마술공연 보듯이 '이 다음엔 어떤 속임수가 나올까'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영화 내용 자체를 즐기는 편이 무난하다.

그거야 어떻든 간에, 이 영화가 시사하는 여러 가지 테마들은 19세기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욱 더 들어맞는 것이 많다. [쌍둥이와 복제인간을 동원한 기상천외한 트릭]은 '무한한 자기복제로 인한 자아의 분열과 그로 인한 파탄'을, 서로의 기술에 집착하면서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완전한 마술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남자의 행로는 '완전성에 대한 끝없는 집착과 광기'를, 그리고 속임수와 거짓을 난무한 끝에 사랑하는 사람마저 상처입히는 것은 물론 동업자나 자기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고 의심암괴에 빠지는 그들의 심리는 '진실의 결핍으로 인한 현대인의 고독'으로 바꿔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더니 별걸 다 갖다붙이는구만;;;;) 뭐 간단히 보면 결국 핵심 주제는 결말 부분에서 두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잔영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 본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개체들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말하면 천기누설이니 생략)이 주절주절하는 데 다 나오지만 지금 기억해서 정리하기엔 좀 무리이니 넘어가고, 대신에 개인적인 느낌을 요약하자면 결국 '피튀기며 스타가 되기보다는 평범하게 오래 사는게 장땡이다'라는 것이다. (무하하)


PS1. 주인을 버리고 울버린과 놀아나는가 했더니 결국에는 브루스의 곁으로 돌아오는(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다 짜고 친 고스톱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알프레드 아저씨... 역시 한번 집사는 영원한 집사였던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는 크리스찬 베일의 배역 이름이 알프레드라 더더욱 묘하다는;;;;;OTL)

PS2. 안경을 끼고 흰털수염을 더덕더덕 붙인 마이클 케인은 왠지 말년의 알렉 기네스 생각나는 얼굴이었다. 수염 하나만으로도 순식간에 알프레드에서 오비완 케노비로 변신하다니 역시 슈퍼집사는 다르다. (그러니까 그건 딴 작품)

PS3. 보든의 냉랭한 얼굴을 쏘아보며 '드디어 당신 정체를 알았어'라고 말하는 새라.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아니 그러면 여기서도 배트맨이었단 말인가!'라는 되도 않는 생각이 몽실몽실 솟아오르고 있었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 다른 얘기였지만;;;)

PS4. 테슬라의 기계는 결국 순간이동에는 실패하고 그 대신에 더욱 황당한 효과를 내고 마는데... 문제는 그 효과란 게 이미 실험단계에서 보여줬던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말로는 개량한다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자기 사정이 급해지니까 별로 개량도 안된 걸 떡하니 안겨주고 튀어버린 테슬라의 배짱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건 그렇고 저런 기계 한두대만 있으면 휴잭맨과 크리스찬 베일을 대량으로 찍어내서 전세계의 여성팬들에게 1가구 1세트(?)씩 나눠줄 수도 있을텐데 불타버리다니 아까운지고~) 어찌보면 이 작품 최대의 사기꾼은 보든도 앤지어도 아닌 테슬라 아저씨일지도. OTL

PS5. 원작소설이 혹시라도 국내판으로 나왔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10월 말에 출간되어 있었다. 나온지 10년이나 되도록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던 물건이 이렇게 덜컥 하고 나와주다니 역시 영화화가 좋긴 좋구나. OTL

PS6. 망상 1 - 줄리아의 장례식 장면에서.
앤지어 - "어떤 매듭으로 묶었지?"
보든 - "미안하지만 정말 기억 안 나. 잊어버렸어."
앤지어 - "내가 기억나게 해줄까?" (손등에서 철컹 하고 칼날이 튀어나온다)

PS7. 망상 2 - 앤지어 귀국 직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술잔을 내려놓다가 밑바닥에 붙어있는 카드를 발견하는 커터.
그 카드에는 놀랍게도 KING 대신 JOKER가 새겨져 있었으니!
커터 - "빨리 브루스 도련님에게 알려야겠군..."
한편, 극장에서는 카드가 뒤바뀐것도 모른 채 외롭게 기다리는 한 사람의 모습이...
앤지어 - "이 영감탱이가 왜 빨리 안 오지?;;;;;;"
by 잠본이 | 2006/11/03 22:37 | 시네마진국 | 트랙백(12) | 핑백(2)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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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배추 & 제육볶음 메니아 at 2006/1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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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Weird Tale.. at 2006/11/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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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ello, Stran.. at 2006/11/18 17:34

제목 : 프레스티지
그러고 보니 곳곳에 아무 생각없이 영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ㅈㅅㅈㅅ;; 하도 오랜만에 극장엘 가서 영화 보는 법 까먹었을까봐 걱정했지 뭐예요. 아직 타짜도 못 봤고. 그런데 게을러서 영영 못 볼 가능성도 있어 뵈고. ... 본다 본다 하고 끝끝내 못본 영화들이 생각나서 요번에 근처 나간 김에 보고 왔습니다. 아 진짜 휴 잭맨에 크리스찬 베일에 마이클 케인이 나와도 이런 뒤끝 나쁜 영화는 안 보고 싶지 말입니다. 심지어 ......more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6/11/19 17:26

제목 : 프레스티지 (원작판)
원제: The Prestige 저자: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출판사: 북@북스 앤드류 웨스틀리는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다. 어릴 때 입양되었지만 양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잘 자라났고, 현재는 신문 기자가 되어 다소 피곤하긴 하지만 큰 불만 없는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단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계속해서 그의 마음 속에 자기의 존재를 속삭이는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에 대한 것뿐. 그러나 입양 당시의 기록을......more

Tracked from 사은品 세트 at 2007/01/18 01:11

제목 : 프레스티지 (2006)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원제: The Prestige 기타 정보: 컬러, 128분. 작년 겨울, 영국에서 이 영화를 다루지 않는 매체는 그야말로 단 하나도 없었다. 신문, 잡지, 텔레비전, 라디오. '프레스티지'는 그야말로 'prestigious(세상에 잘 알려진)'한 프로덕션이었다. 주중에도 주말에도 텔레비전 스크린은 배우들의 인터뷰와 영화에 대한 소개로 가득했고 그......more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02/24 11:42

제목 : 제3의 마술사
여러모로 <프레스티지>와 비교되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나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이 작품이 드디어 2007년 3월 8일 대개봉! (...이라고 적혀있음) 영화는 두개째인데 왜 '제3의'냐! 라고 하신다면 첫번째 영화에 이미 2명이 나왔기땜시(;;;) 올해는 볼만한 영화가 꽤 많이 개봉해서 즐겁지만... 자금 사정이 문제로군 OTL (돈이 있어도 타이밍 놓쳐서 못본게 벌써 2개가 넘어가니 할말 없지만) ★촬영지: 2호선 삼성역★...more

Tracked from 靑春 at 2007/07/15 12:45

제목 : 최근에 본 이러저러한 영화들
1.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놀란' 작품은 아무리 봐도 '메멘토' 때가 가장 최고였던것 같다. 프레스티지도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봤으나, 솔직히 너무 지루했고 스토리에 그다지 공감이 가지도 않았다. 반전은 말 그래도 억지스러웠고. 영화 보는 내내 초반에 잠깐 휴잭맨의 부인으로 등장하는 여배우를 어디서봤는지 생각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영화 '코요테 어글리' 에서 주연을 맡았던 파이퍼 페라보 더라. 괜......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내니 다이어.. at 2007/11/25 23:14

... 쟈니 스톰으로 나왔다. ......어머니는 문어박사 사모님에 남친은 휴먼 토치라니 뭔 이런 마블스러운 가족관계가 OTL (그러고보니 애니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에서 울버린 휴잭맨의 조수로 나왔었지... 여러모로 마블과 인연이 깊으니 이제 본인이 마블무비에 주연으로 나와주기만 하면 완벽!;;;;) 하여튼 알면 알수록 재미 ... more

Linked at pug...blah blah... at 2008/04/26 15:19

... 는 존재는 과연? 그래도 쌍둥이쪽에 더 비중을... 하지만 손가락 자르기 전에 복제했을 수도 있지 않나? 추가...(스포일러) ④ 잠본이님의 설명에 의하면, 보든은 자연적 쌍둥이가 맞는듯하다. 그리고 테슬라에 대해서 쪽지 남긴 건 순전히 앤지어 골탕먹이기 위한 ... more

Commented by 파인로 at 2006/11/04 00:06
잘 봤습니다. 한국에서 배급하는 쪽에서 너무 반전반전반전을 외치다보니 오히려 영화의 여러 재미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봐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파인로 at 2006/11/04 00:07
그나저나, 책 표지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ㅠㅠ
Commented by Mago at 2006/11/04 00:57
ps.2번 정말 오비완 케노비 같았어요. >_<
전 제가 오비완 케노비에게 너무 빠져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왠지 안심이예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6/11/04 01:00
원작도 나와 줬군요^^ 저도 적당한 감상을 적어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gambit at 2006/11/04 01:00
데이빗보위 살이 쪘거나 보톡스를 맞았거나 둘 중 하나같았습니다. 볼이 오동통...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6/11/04 01:22
스포일러 조금 보긴 했습니다만

설마 결말이 그런 쪽이었다니 참...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6/11/04 01:59
파인로님 덧글에 공감입니다. 내용상 곱씹을 거리가 많아 반전을 따질 영화가 아니더군요.^^ 차분히 한번 더 보러 갈 예정입니다.
Commented by 이사유 at 2006/11/04 12:01
잘 봤습니다. 이런 글을 보고 나선 제 멋대로 휘갈긴 제 글이 항상 민망해져요. 사실 그건 글이라고도 할 수 없는 주절거림이었지만요. 영화 울버린에 크리스챤 베일이 지나가는 박쥐로 나와주면 재미 있으려나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11/04 12:08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이사유님 글도 재미있게 봤으니 너무 민망해하실 것까지야... =)
Commented by eponine77 at 2006/11/04 12:42
저 영화의 진짜 반전은 엔지어가 손에서 갈퀴를 드러내고, 보든이 박쥐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여튼 반전에 '결과'에만 목매달지 않고 본다면 참 미덕이 많은 영화였어요.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Commented by eponine77 at 2006/11/04 12:43
아, 그러고 보니까... 다음 영화에서 울버린과 오비완이 같은 스크린에 나오시더군요. 'The Tourist'라고...
Commented by 뫼비우스 at 2006/11/04 16:29
음.. 저는 보면서 '실험단계에서 보여준 효과' 부분에서 반전의 묘미랄까 .. 경악이랄까 그런건 다 그 장면에서 전부 놀라버렸기 때문에 후반은 놀랐다기 보다는 예상했던 걸 굳히는 부분이었달까요.. 여하튼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뭐..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거죠 '순간이동에 걸어라 청춘!' .. 좀 많이 틀린가요
Commented by zemonan at 2006/11/04 21:40
세상을 속이려다, 평생의 강적을 속이게 되고... 서로를 속이는데 집착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지들마저 속이더니 자기자신마저도 속이며 끝까지 상대방에게 집착하게 되는 두 사람의 행태가 섬뜩하면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완벽한 짝패들이었죠...

어디까지나 무대예능이자 관객들을 위한 속임수였던 마술이 어느 새 그들 자신의 현실이 되고, 이윽고 생애 자체가 마술이란 속임수가 되었다는 게 드러나는 엔딩에선 첸 카이거의 '패왕별희'가 생각나더군요. 장국영이 스스로의 배역대로 자결하는 동시에 '우희!!'라는 절규가 울려퍼지던 엔딩에서 저희 형이 그랬거든요. '그들은 연기하기 위해서 살았던 것도, 살기 위해 연기한 것도 아니야. 연기 자체가 삶이었으니 저리 될 수밖에...' ...나이먹고 머리가 굵어지니 살풋 이해가 됩니다.
Commented by neverquit at 2006/11/04 23:37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제록스의 시초는 바로 테슬라라는 것이 감독의 메시지가 아닐까하고 생각을.. (...)
Commented by lukesky at 2006/11/05 19:07
영화를 보고 나오며 "뭐야, 대체 왜 그렇게 반전반전 떠든 거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반부터는 반전의 의미가 그다지 없고, 사실상 중요한건 심리묘사와 그 과정이었잖아요, ㅠ.ㅠ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흥행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죠.
그보다 정말 화려한 출연진이 일품이었어요. >.<
Commented by NewType at 2006/11/06 23:06
트랙백 타고 왔어요~

영화 보고 난 직후에는 반전이 뭐 이래! 그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반전보다 다른 부분에 건질 만한게 많았던거 같애요...
그래도 예측 가능한 보든의 반전과 앤지어의 그런 반전은 좀 -_-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6/11/07 01:09
영화하곤 상관없는 얘기지만 블로그를 이제 시작한거라 트랙백이란 걸 처음 받아봤는데, 요거 기분이 살랑살랑한 게 좋네요. ^ ^;

위에 '가족이나 친구와 기분좋게 보려다가 기분 잡치기 좋은...'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제 경우에도 저는 재밌게 봤는데 같이 본 여자 친구는 별로 재미없다고 구박을 하더군요. ㅡ ㅡ;

암튼 감사합니다~음하하
Commented by darkwalker at 2006/11/07 09:42
아 그 테슬라 조수분 배우가 그분이었군요.
어쩐지 강렬한 인상이 남더라니;;
Commented by 지하철박 at 2006/11/07 22:40
안녕하세요. 저도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말씀대로 정말 평가가 엇갈리는 영화같네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친절한 복선덕분에 망쳐버렸습니다.
그리고 글 매우 잘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령하 at 2006/11/08 16:22
안녕하세요,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기계가 있다면 휴 잭맨 하나씩 다 찍어내서 배달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Commented by Eiri at 2006/11/09 04:20
영화 끝나고 이루말할 수 없는 찝찝함에 젖었더랬지요. 반전은 둘째치고 너무 황당해서 말이죠..; 앤지어쪽은 대충 짐작했지만 그 마지막 장면에선 완전 기분 뭐 같아져서리..........;;
어쨌든 정말 그런게 가능하다면 오도령 하나 출력(?)하고 그 다음엔 기계 부숴버려야..
Commented by 호마키네시스 at 2006/11/11 02:58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요.
아아 정말 재밌는 영화였죠. 그 복제 기계 때문에 영화가 아스트랄계로 날아갔다고들 하시는데, 서양에서 테슬라라고 하는 과학자는 워낙에 괴기하고 미스테리한 전설로 알려진 인물이니까 그쪽 문화권의 관객들이라면 테슬라의 등장에서부터 뭔가 이 영화의 대비약을 예상했겠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Hooch at 2006/11/11 03:39
으하하 ;ㅁ; 망상1 보고 완전 웃다 갑니다~~~
트랙백 잘 받았어요 ^^
Commented by 수박씨 at 2006/11/11 21:53
이거존내재밌음
Commented by yeunwu at 2006/11/12 10:00
ㅋㅋㅋ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꿈보다 해몽...ㅋㅋㅋ 하지만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역시 퍼즐의 상쾌함이;
Commented by 차성우輝明 at 2006/11/12 11:48
트랙백을 걸어놓으셨길래 하도 놀래서 왔습니다. 최근 트랙백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는데 잠본이님께서 제 글에 걸어놓으시다니 하고 말입니다.(...)

여튼간에 트릭들이 SF까지 가다보니 같이 보러 갔던 몇몇 분들께서는 실망을 거두지 못하시더군요. 그래도 예상했던 게 다 들어맞다 보니 하도 재미있는 데다가 복수가 복수를 낳는 스토리는 정말 처음 보는지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ω'

배역이 저랬다는 것도 모르고 "어라 다들 한번씩은 본 사람들 같은데..."라고 생각했었는데 배역들까지 알고 나니 더 흥미진진해지는군요. DVD가 나오면 소장을 해버리든지 해야겠습니다.

+니콜라 테슬라, 그리고 미 해군 함정 필라델피아 호의 모험(?!) 아아니 실험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하셨을 겁니다. 저도 그래서 어떤 결말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지요 OTL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06/11/12 20:21
이 영화를 보고서야 왜 모 분의 대화명이 103마리 중에 하나만 다오!--였는지 처절하게 공감(...)
Commented by delius at 2006/11/13 10:19
망상 1과 망상 2 너무 재미있습니다. ^^)/
Commented by 레이군 at 2006/11/13 10:43
휴 잭맨이 입는 슈트마다 어찌나 잘어울리던지..눈이 즐겁지만 마음은 무거운 영화였지요..
Commented by catwalk at 2006/11/13 21:34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망상 1이 너무 설득력이 있는걸요? 하하하;
Commented by 아리 at 2006/11/14 01:43
저도 트랙백 타고 슝슝~ 망상2에 쓰러졌습니다 그려~ㅎㅎㅎㅎㅎ
Commented by 워니홍 at 2006/11/18 17:02
저는 기분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매우 재미없게 보았습니다;;
기대했었는데, 다시보면 좀더 재미있으려나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골리앗 at 2006/11/19 00:02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하하... 망상들이 아주 대박으로 웃겨서 재미있게 봤어요. 왜 우리들은 테슬라 같은 천재 박사와 한시대에 태어나지 못했단 말입니까. 여성들의 행복 지수를 무한대로 올릴 수 있는 테슬라 머신이 절대 필요해요~! ㅠ.ㅠ
Commented by 빌리우스 at 2006/11/19 13:28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확실히 마이클 케인씨는 언뜻 보면 오비완이더군요.(덕분에 첫장면에서부터 두근)개인적으로 반전보단 두 사람이 몰락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특히 엔지어) 솔직한 심정으론 저 테슬라 머신이 너무 갖고싶어요..!OTL
Commented by 라디앙 at 2006/11/20 20:01
안녕하세요.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그저 메멘토의 아픈기억이 있는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만 알고 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한눈 안팔고 집중해서 본 영화인데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희생의 의미였습니다. 수차례 언급된 희생. 앤지어의 희생은 너무나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Commented by 오리대마왕 at 2006/11/21 10:39
PS8.
테슬라: "조수, 이 기계를 앤지어에게 가져다 주게."
조수:"my precious~"

조수는 기계를 들고 언덕배기에서 춤추다 기계와 함께 떨어져 죽었어요.
Commented by 유진 at 2006/11/22 12:23
어쩐지... 데이빗 보위였군요...
Commented by yurie at 2006/11/22 22:36
...마지막 CA때 프리스티지를 봤습니다-_-;[이놈의 학교가 각자부서에 맞는 CA가 아니라 대부분을 걍 떼거지로 영화보게 하더군요;;] 담임선생이 재밌대~라고 한것밖에.... 프리스티지의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기때문에 기대 전혀 안 하고 봤습니다; [여기가 촌구석이라서 그런건지 프리스티지 광고를 지하철 신문에서도 본적이 없어서...-_-; 게다가 조조 9시만 하고 상영을 안해서 역시 그저 그럴꺼야...OTL 요랬었는데...심지어 '마술'영화가 아닌 '마법'영화로 알고 있었습니다!ㅠㅜ(속으로 해뤼포터의 아류작같은거면 때려버릴꺼다<요러고;;)]
...중간에 좀 졸리기도 했지만[질질 끈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었던...; 제가 얼굴들을 잘 기억을 못해서 캐릭터도 이해불가; 게다가 과거속의 과거,현재가 자꾸 교차되고 있는 스토리였다는 것도 상영시작한지 한 30분 지나서 깨달았..-_-;] 나중에 첫반전이 나왔을때 친구들이랑.. "엉? 이거 반전영화였어?!" "뭐야; 반전 계속나와;;"[<<실제 원문은 '쩔어-_-;;'] "에에에에??? 갑자기 스토리가 왜 이래;ㅂ;"[문제의 그 캐사기급 인간복제마술기계...;]......진짜 영화 끝났을때는 황당하다고 해야하나 감정들이 막 뒤섞여서 난감난감(;;)...국어능력 딸리는군요ㅠㅜ...기대를 전혀 안하고 봐서일까 괜찮게 본 편이긴한데...뭐라고 해야하나....-_-; 생각할수록 좀 안 괜찮아지는...;; 저한테는 그런 영화였달까요ㅠㅜ[,..그나저나 여기서 뒷북치며 길게 늘어놓는 나는 뭐지;]
Commented by Brightside at 2006/11/29 18:40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안녕하세요.^^간간이 방문한적은 있었지만.
전 잭맨도 베일도 탐나지만 그 올블랙의 초록눈 고양이가 너무 예뻐서 한마리 복사해 가지고 싶더군요.ㅠㅠ
Commented at 2007/02/04 15: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2/04 16:11
비공개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은 비공개님의 블로그 쪽에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
Commented by 퍼그 at 2007/02/04 16:59
덕분에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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