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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뒷이야기 : '울트라 세븐' 편
■ 울트라 뒷이야기 : 『울트라 세븐』편 ■

[1] 제1화 「모습 없는 도전자」에서는 짜잔 하고 모여든 지구방위군 참모진의 면모가 가히 예술이었다. 지구방위군 극동지부의 야마오카 장관(후지타 스스무[藤田 進]), 야나가와 참모(히라타 아키히코[平田昭彦]), 타케나카 참모(사하라 켄지[佐原健二]) 등등, 토호 특촬영화의 단골배우 트리오가 총출연하여, 숨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하라는 만죠메 역으로 『Q』에, 후지타는 방위군 사령관 역으로, 히라타는 이와모토 박사 역으로 각각 『맨』에 출연한 바 있음.)

[2] 5개의 캡슐에 수납되어 있는 캡슐괴수는 모로보시 단이 세븐으로 변신할 수 없을 경우에 대신 싸우는 역할을 하는데, 본편 중에서는 윈담, 미크라스, 아기라의 3마리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남은 2개에는 어떤 괴수가 들어있을까? (*결국 이후의 비디오 시리즈에서도 윈담과 미크라스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현재 방영중인 『메비우스』에서는 아예 지구측에서 외계인의 기술을 분석하여 캡슐괴수를 사용하기도 한다.)

[3] 모로보시 단을 연기한 배우 모리츠구 코지[森次浩司]는 1944년 3월에 훗카이도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상경,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며 고생한 끝에 연예계로 발을 들여놓았다. 데뷔 직후 곧바로 토호 제작의 TV영화 『천하의 청년』에서 유도부 부주장을 연기하였고, 츠부라야 프로덕션에 운좋게 스카웃되어 주역의 자리를 차지했다. 실로 복 받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4] 『울트라맨』에 이어서 방위대원 역으로 연속 출연한 도쿠마무시 산다유[毒蝮三太夫](당시 이름은 이시이 이요시[石井伊吉])는 이 작품과 같은 시기에 인기 프로그램 『쇼텐[笑点]』에서 사회자 타치가와 탄시[立川談志]와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연기하여, 저녁 시간대의 인기인으로 떠올랐다. 그 때문에 만담가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본업은 일본대학 예술학부 출신의 어엿한 배우인 것이다.

[5] 아마기 대원 역의 후루야 사토시[古谷 敏](현재는 후루야 ‘빈’)는 다들 아시다시피 울트라맨의 수트액터.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나 토호 예능학교를 거쳐 1960년에 토호에 입사했다. 데뷔 당시의 호시 유리코[星由里子]의 연인 역 등을 연기한 후, 181cm의 큰 키 덕분에 영광의 거대히어로 넘버원 ‘울트라맨’을 1년간 연기하고, 다시 맨얼굴로 출연하게 되었던 것이다.

[6] 울트라 경비대의 홍일점 안느 역으로 레귤러 출연한 히시미 유리코[ひし美ゆり子]는 1947년 9월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5년도 미스 도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계기가 되어 토호에 입사했다. 『울트라 세븐』은 그녀의 두 번째 레귤러 출연작이다.

[7] 『울트라 Q』의 에도가와 유리코나 『울트라맨』의 후지 아키코 대원을 연기한 사쿠라이 히로코[櫻井浩子]는 출연 당시에 성인식을 갓 마친 젊은 아가씨였다. 『울트라 세븐』의 히시미 유리코도 출연 당시 19세였다. 둘 다 어린 나이에 비해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8] 울트라 세븐은 특히 여자에게 약하다. 피트성인, 고도라성인, 마젤란성인 마야 등등의 미녀, 미소녀들이 너무나도 손쉽게 변신 아이템인 울트라 아이를 빼앗아 세븐을 무력화시킬 정도이니 말이다. 세븐에게 여성팬이 많은 이유도 역시 이런 단의 물렁함에 있는 것일까?

[9] 츠부라야 에이지 감독과 나리타 토오루 미술감독이 심사위원이 되어 모집한 우주인 디자인 콘테스트에는 약 3만 명이 10만 통에 달하는 역작을 보내왔다. 중학 3년생이 그린 금상작품 ‘디로스 레이자’는 테페토 성인으로, 6살 소년이 그린 은상작품 ‘가이로스 성인’은 가이로스로 클린업되어 각각 화면에 등장했다.

[10] 울트라 세븐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지만, 그것은 우주의 운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는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42화 「논마르트의 사자」에서, 지구라는 행성의 주도권을 둘러싼 인류와 또 다른 지성종족과의 다툼에 말려들었을 때, 세븐은 제3자로서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11] 『울트라 세븐』은 『Q』나 『맨』에 비해 성인 시청자를 의식한 뒷맛 씁쓸한 드라마가 특히 두드러진다. 예를 들면 작품의 원제(*각본 단계에서 붙인 임시제목)도 「타인의 별」(37화 「도둑맞은 울트라 아이」), 「인간 사냥」(43화 「제4행성의 악몽」), 「밤마다 오는 원반」(44화 「원반이 왔다」) 등, 실로 하드한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것이 많아 흥미롭다.


-출전: 결정판 울트라맨 대백과 (케이분샤, 1978)
-해석: 잠본이 (2006.10.08)
-자료협조: 백금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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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6/10/08 02:53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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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100원 at 2006/10/08 08:28
뒷이야기라면서 왜 12화 얘기가 안나와!!라고 생각했더니
원전이 있었군요.

그런데 43화의 임시제목은 정말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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