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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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의 파편 : 테즈카 번개편!
어제 번개에서 나온 얘기의 일부분을 정리.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엄청난 이야기들이 마구 돌아다녔지만 기억을 못 해서;;;


★마코땅의 속사정
"요즘 BJ의 TV애니판이 갈수록 이상해지고 있다면서요?"
"테즈카 마코토(일명 마코땅)가 아버지의 원작을 그런식으로 훼손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욧!"
"자기가 디즈니라도 된 줄 아는 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혹시 마코땅은 어릴때 아버지 작품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긴 거 아닐까요?"
"'왜 이렇게 우울하게 다들 죽어버리지? 내가 한다면 이렇게는 하지 않을거야!'라던가."
"그러다가 결국 TV애니 감독할 기회가 오자 '때는 이때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대폭소)
"문제가 생길 만한 에피소드는 결말을 고치거나 배경을 일본 밖으로 옮겨버리죠."
"원작에서 죽는 캐릭터도 대부분 다 살리고..."
"근데 이상한 건 축생이나 어린애는 살리는데 노인은 원작대로 죽는 경우도 가끔 있잖아요."
"할리우드 영화의 나쁜점만 흉내내는 거로군. <단테스 피크>를 보십쇼. 할머니는 죽는데 강아지는 살죠."
"오히려 그런 식으로 해피엔딩만 보고 자란 애들이 사회에 대한 면역을 기를 수나 있을지."
"혹시 마코땅은 얼굴마담이고, 배경에 우익이 버티고 있는 게 아닐까요?"
"과연, 그래서 원작의 정치성과 메시지를 거세해버리고 '좋은게 좋은거지'로 가고 있는 건가!"
"결국 그리하여 시청자를 주변 상황에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거죠."
"고도의 우민화 정책!!!" (대폭소)
"이건 다른 얘긴데, 테즈카 선생이 위암으로 입원했을 때 부인이 많이 한탄했다면서요?"
"'이럴 때 당신이 만든 블랙잭이라도 나타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기도했다나."
"알았다! 마코땅은 그때 와주지 않은 블랙잭에게 복수하기 위해 애니를 그모양으로 만드는 겁니다!"
"과, 과연! '아버지의 원수 블랙잭! 내 손으로 망쳐주마!'인건가!" (대폭소)
"부인인 오카노도 음양사를 망쳐놓고 있지 않나요."
"둘이 힘을 합쳐서 '환장의 부부'인 거죠." (대폭소)


★쿠로세르크
"피노코의 뼈있는 대사가 있죠. '선생님은 선생님같이 수술 잘하는 친구가 필요한 것 뿐이잖아!'"
"그러고보니 블랙잭에게 친구라 부를만한 의사가 있던가?"
"전부 스승이나 라이벌, 아니면 적수나 그외 떨거지." (폭소)
"타츠미 의사는 실력으론 한참 못미치니 그냥 인간적인 정 때문에 도와주는거고."
"키리코는 친구라고 하기도 적이라 하기도 미묘한 위치라..."
"브릴리언트 폐하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는데 신분의 차이 때문에..."
"결혼상대도 아닌데 신분이 그렇게 장애가 된단 말입니까!"
"아니 어떤 면에선 결혼상대보다 더 넘기 어려운 문제라서요. 서로 일이 바쁜 탓도 있고."
"무슨 소립니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짓는 테즈카 의사가 있지 않나요!"
"그러고보면 테즈카는 (아무리 작가의 분신이라 해도) 흑남씨와 묘하게 가까운 편이죠."
"서로 어려울 때 부탁도 주고 받고, 성격도 대충 파악하고 있고."
"그러나 역시 실력이나 카리스마로 본다면 피노코가 말하는 의미의 친구로 보기는 좀..."
"'서로 실력이 대등한 자끼리만이 친구가 될 수 있다'라는 걸까요."
"그렇다면 테즈카는 가츠에 쿠로오는 그리피스?!" (대폭소)
"어쩌다 이야기가 미우라 켄타로로 넘어가는 겁니까?"
"이미지로 보자면 차라리 쿠로오가 가츠 하고 마쿠베가 그리피스를 먹어야..." (대폭소)
"날개 달린 요정 파크 역에 피노코."
"쿠로오 옆에서 항상 날개를 붕붕거리며 잔소리나 해대는..."
"그럼 이제 베헤리트 대신 누더기 표주박을 손에 넣어야 하겠군요." (대폭소)


★애증의 탐정
"작품 속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 '홈즈 게이설'을 지지하는 팬들도 있던데."
"왓슨이 결혼하고 떠나간 시기에 대하여 내뱉는 'I was alone'이란 대사에서 풍겨나오는 포스를 보세요!" (대폭소)
"그러고보면 왓슨은 결혼생활이 그리 길지 못했던 것 같은데. 꼭 부인이 죽으면 홈즈 곁으로 돌아오고."
"호, 혹시! 두번씩이나 왓슨과 결혼한 여자가 죽은 건 홈즈가 꾸민 일이었던 걸까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죠. 모리아티와 비밀리에 서로 짜고 살해를 의뢰했다던가..."
"수사를 그만둘 줄 알고 신나게 부탁을 들어준 모리아티는 홈즈에게 배신당하여 폭포수 아래로" (대폭소)
"그랬군! 그냥 체포해도 충분한 걸 그렇게 죽여버린 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헉헉... 왓슨이 이 일을 알면 안돼! 죽어랏 모리아티!'라던가" (대폭소)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홈즈 이 시발라마'를 외치는 우리의 모리아티!" (대폭소)


★기동의사 블랙잭 제타
"키리코가 등장한 것은 <공포균>에서였지만 성격이 뚜렷해진 건 <두 명의 검은 의사>부터죠."
"작가가 처음에 블랙잭에게 안겨주려고 생각했던 이미지가 점점 안 맞게 되니까 부정적인 면만 모아서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고나 할까."
"영제가 Black Mirror Image 인 걸 생각해보면 수긍이 가는 얘기군요."
"둘이지만 원래는 한 사람."
"서로 싫은 구석만 닮은 비극의 쌍둥이." (대폭소)
"패트레이버의 카누카와 쿠마가미같은 관계랄까... 자세히 보면 좀 다르지만."
"<인생이란 이름의 열차>에서도 나온 걸 보면 쿠로오의 일생에서 꽤 중요한 인물인 건 확실해요."
"그나저나 이 두사람, 첫 만남이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죠?"
"그렇죠. 작가가 그렸다면 대체 어떻게 그렸을지."
"그나저나 키리코라는 이름도 어찌보면 참 미묘하지 않나요?"
"대체 이름인지 성인지도 모르겠고."
"일본이름으로 본다면 여자 이름에 가까워서."
"유럽의 화가 이름에서 따온 듯하다는 게 정설에 가깝지만 진실은 오리무중."
"혹시 그렇다면 첫만남은 이 이름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기차역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가다가 키리코를 쫓아온 유리가 '키리코 오빠'하고 부르자..."
"흑남씨가 돌아보고 비웃는 얼굴로 '뭐야, 남잔가'" (폭소)
"분노의 펀치를 날리는 키리코 '남의 이름 갖고 놀리지 맛!'" (대폭소)
"그럼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흑남씨를 연기해야 하겠군요." (최대폭소)
by 잠본이 | 2006/06/04 14:53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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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덴디 at 2006/06/04 15:45
키리코 하니 국내판의 독립영화관에서 했던 키리코역의 성우였던 김환진씨의 멋진 목소리가 다시끔 문득...;
Commented by 사노 at 2006/06/04 16:29
원츄 백만 번 날리옵나이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6/04 17:25
왓슨 부인 암살설은 꾸준히 제기되는군요...^^
Commented by Shoo at 2006/06/04 18:07
제가 따라갈 수준이 아니군요 대화가 OTL
Commented by Hineo at 2006/06/04 18:17
(...못간걸 엄청 후회하고 있다)
Commented by 하얀까망 at 2006/06/04 18:24
이런! 대화정리를 미리 해주시다니! 덕분에 수고를 덜었습니다.[타앙] 아웅 未夜作僖의 "나쁜기집애" 이야기도 넣어주시지*-_-* 중간중간 기억안나는 대화는... 자료탐독에 지나치게 빠졌거나 아니면 테이블의 주제가 둘로 갈라졌을때 나왔었나 보네요. 흑 아쉬워라ㅠ
Commented by 테제 at 2006/06/04 21:29
정말 신나게 박수치면서 엄청 재밌게 들었습니다~ ㅠㅠ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무지 즐거웠던 멋진대화였어요 ㅠㅠdd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6/06/04 22:30
아니, 암흑홈즈 이론이 이렇게나 폭넓은 지지를..;;
(본인도 그 중 하나..OTL)
Commented by 백호우 at 2006/06/05 01:08
ㅠㅠ 쿠로세르크 까지만 듣고가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Commented by 스파이 at 2006/06/06 09:54
크아.. 이렇게 품위있게 망가지시는 분들이라니.. 멋집니다-_-b
Commented by sesilia at 2006/06/08 11:28
아아...너무 재미있잖아요....읽는것만으로...ㅠㅠ
제가 좋아하는 홈즈이야기까지 더해지다니 최고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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