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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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해적판의 센스
이걸 보니 문득 생각이 난 건데...

이마가와판 자로 ova가 나올때 분위기 띄워주려 나왔던 미즈타 마리 버전 코믹스 '자이언트 로보'가 어쩐일로 국내에 해적출판이 되었을 때... 대부분 거의 한자발음에 다이사쿠는 '강철'이라는 아주 평범한 이름이었지만 한가지 사람 뒤통수를 퍽 하고 때리는 듯한 강렬한 센스가 발휘된 장면이...

바로 2권에서 격동의 카와라자키가 로봇을 몰고 나와 전자 네트와이어를 운반중인 국제경찰기구 비행선을 막아서고 더이상 한발짝도 지나갈 수 없다! 라고 하자 비행선 지붕에 유유히 올라서서 씩 웃는 사나이가 있었으니...

이때 카와라자키 영감의 대사가 걸작.

"흠.....네가 바로 샤갈이라는 자냐?"
"호오~ 내 이름이 BF단에까지 알려졌다니 이거 영광인데~"

......그 남자의 정체는 배추앞대가리로 유명한 무라사메 켄지;;;;;

근데 1권에선 최대한 요코야마 그림체 따라하려고 무진 애를 쓰다가 결국 포기했는지 이 대목 쯤에 오면 상당히 고혹적이고 굵직한 (어딘가 스기노 아키오가 이케다 리요코 그림체 흉내내면 나올듯한) 미즈타 본인 그림체로 돌아와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잘난듯이 대답하는 무라사메의 섹시한 얼굴을 보면 '오 그래 샤갈이란 이름도 의외로 어울려 끄덕끄덕'이 되어버린다는게 참으로 불가사의한 것이었다..... 번역자가 누군지 참 대단한 센스... -_-

(그나저나 그 다음 장면에서는 아예 무라사메가 카와라자키의 그 황금대가리 6신체...가 아닌 로봇 에라누스를 상대로 초능력 대결을 펼치는데...

...언제부터 무라사메가 저런 파워를 가지고 있었지?;;;;;;;;)



★관련: 원작판의 원고를 발견!
by 잠본이 | 2003/11/29 10:44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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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vilot at 2003/11/29 11:15
제가 제일 뒤집어졌던 해적판 이름들은 (다른 곳에도 썼었지만)
공작왕의 수잔느(스사노오-_-), 칠성좌(.)의 청주댁(본명미상)과 고돌이(배트), X의 당찬남(카무이), 수라의 문의 최번개(원명류선조(본명미상)이네요(.....)
..웃을 일도 없을 때 웃게 만들어줘서 고맙기까지 하다니까요(..)
Commented by HXY-444改 at 2003/11/29 12:25
해적판 자로....어떻게 1권은 구해서 가지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네이밍 센스(하지만 긴레이가 방울이가 된건 봤을때는 좀 경악했습니다;;)보다는 말 그대로 怪스러운 폰트 선택과 번역으로 인해 4차원으로 날아가버린 타격음에서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굵은 폰트의 '째려'의 프렛셔란 지금봐도 할말을 잃게 만드는...;;
Commented by Dain at 2003/11/30 05:43
雷라고 쓰고 아즈마 라고 읽으니 최가 원명류의 선조 최번개가 맞기는 하죠. 수라의 각과 연동되어서, 꽤 괜찮은 장면임에도 한국에선 개그가 된게...
Commented by rumic71 at 2003/11/30 19:31
요코야마 미쓰테루+오자와 사토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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