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검색 엔진을 사용하시나요?에서 트랙백.
대체로 3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우선 한국어나 국내 정보를 찾을 때는 아무래도 네이버 쪽에 손이 간다. 웹문서/블로그/카페/기타등등의 세분화된 대상들을 추출하여 그 속에서 해당 검색어를 찾아내는데다가 백과사전이나 지식검색같은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다만 블로그/카페는 네이버 내부 컨텐츠 위주이며 지식검색은 때때로 터무니없는 내용이 들어있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눈에 띄기는 한다.)
일어나 일본 쪽 정보를 찾을 때는 구글재팬을 활용한다. 한자이름의 일어독음을 찾기 위해 성과 이름을 분리하여 각각 따로따로 검색을 하는 삽질을 할 때도 있는데 웬만큼 괴상한 이름이 아니면 꼭 맞는 이름은 아니라도 대체로 이렇게 읽는가보다...라는 예를 찾을 수는 있다. 요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구글재팬으로 접속해도 한국어로 메뉴가 떠서 일일이 귀퉁이의 '일본어' 옵션을 찾아 다시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긴 했지만 이것도 몇번 하고 나면 자동으로 주소를 기억해서 직통으로 일본어 사이트로 들어가게 해 주기도 하니 크게 불평할 거리는 아니다.
영어나 영어권 쪽 정보를 검색할 때는 미국 야후로 들어간다. 웬만한 주제에 관해서는 꼭 찾는 정보를 끌어내 주며 그 정보에 관련된 야후 내부 페이지를 따로 추천해 주기도 해서 쓸만하다는 느낌이다. 영어판 구글이나 알타비스타(아직 살아 있나?)의 검색 결과도 야후에 크게 뒤지는 건 아니지만 디자인이 너무 썰렁해서 잘 안 가게 된다. 야후의 유일하게 곤란한 점이라면 검색결과를 표시할 때 나오는 링크들이 본래의 주소가 아닌 야후 내부의 암호화된 주소(?)로 되어 있어서 페이지를 열지 않고 그냥 우클릭으로 주소만 복사하고 싶을 때 무지하게 귀찮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결국 어느 엔진을 쓰든 간에 찾아낸 정보를 분석하여 자기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결정하고 취합하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이니, 검색엔진만 믿지 말고 자기 자신의 똘똘함도 키우는 게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음, 간만에 모범적인 결론이야, 끄덕 끄덕 ;-)